8월 1일 수
밤중에 깨어서 냉장고로 가자고 하여 가서 두유를 한 팩 마시고는 금방 다시 잔다.
시계를 보았더니 2시 30분이었다. 밤중에 먹는 습관은 들이지 않아야 되는데 이번에 아프기 때문에 어느 때라도 먹여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는데 금주 말이 지나면 고쳐야겠다.
5시 50분에 일어나서 다시 두유 한 팩을 또 마시고는 계속 논다. 7시에 할아버지가 머리를 감으려고 하니 옷을 벗는 시뉴을 하기에 할머니에게 가서 옷 벗고 오라고 하였더니 정말 옷 벗고 와서 같이 샤워를 하였다.
할아버지가 컴퓨터로 희민이 육아일지 써놓고 있는데 오더니만 전원을 꺼 버려서 다 날라보냈다. 그리고는 궁둥이 하면 쪼르르 쪼르르 달아나버린다.
8시 반에 바깥에 데리고 나갔다 이번에는 뒷길(동사무소앞)로 동구시장까지 가지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우니 잘 잤다.
점심도 아직 딱딱한 것은 먹지않고 액체종류와 물렁물렁한 빵 조금 먹었다.
오후 6시에 나갔다가 8시에 돌아와서도 역시 액체 종류만 마시고 저녁 10 30분에 잤다.
8월 2일 목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만 2병 마시고 다시 잤다.
8시 20분에 데리고 나가서 21세기 병원 내과 대기실에서 놀았다. 시원해서인지 잘 논다. 이곳 저곳을 삶펴보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도 가져와서 보고 의자에 신을 신은채로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환자들을 보고 손을 잡아당기기도 하면서 30분정도 놀다가 왔다.
집에 오는 길아 지하 마트에 가서 우유 1팩을 사서 먹이고 집에 와서 할아버지가 콧털을 뽑는 것을 보더니 그대로 따라 한다. 털이 없으면서 잡아당기는 흉내를 내어서 혼자서 웃었다.
점심은 여전히 액체 종류로만 마신다. 약을 먹이려고 하면 저 만큼 달아난다. 잡아 와서 먹이려고 하면 이를 꽉 물고 안 먹으려고 해서 억지로 먹였다.
저녁 6시에 데리고 나갔다가 8시에 데리고 와서 샤워를 할아버지와 같이 하는데 발을 씻으니 발 씻는 흉내를 내는데 오른쪽을 씻을 때는 오른쪽을 왼쪽을 씻으면 왼쪽을 씻는 흉내를 낸다.
이제는 낱말을 제법 정확하게 한다. 방구 뽕 하면 뽕을 정확하게 한다.
빵, 뽕, 없다. 됐다. 도(조)(무엇을 달라고 할 때) 안 돼 등
11시 30분에 잤다.
8월 3일 금
오늘은 밤중에 일어나지는 않았다.
5시 반에 애 한 번 하더니 그대로 잔다.
6시 반에 일어나더니 할아버지를 찾아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부족하다고 다시 찾아서 2병울 마시고는 다시 잔다.
8시에 일어나서 두유 반 패 정도 마시고 빵 조금 먹고 약 먹고 8시 반에 집을 나섰더니 8시 55분에 병원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없어서 등록을 하여놓고 내과 대기실에 내려와서 에어컨 바람을 쏘이려고 하니 책꽂이에서 책을 뽑아 모르는 아저씨에게 갖다준다.
5분을 쉬다가 올라가사서 진찰을 받으니 다행히 남은 것이 아나도 없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확인을 받고 집에 와서 30분쯤 있다가 10시에 팔공산 테마파크로 갔다. 차를 타더니 엄청 좋아하였다.
테마파크에 도착하니 매우 시원하였다.
인조잔디를 깔아놓아서 놀기가 아주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모형 차에 운전대 돌리고 노는 것이었다.
20여분을 앉아서 돌리다가 내려와서는 서서 하는 운전대를 또 돌리고 미끄럼틀을 거꾸로 기어올라가기도 하고 잘 논다.
다른 것을 하고 싶으면 할아버지 손을 끌면서 할부지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급하면 아빠 하다가 엄마 하기도 한다.
11시 30분쯤 쉬를 해서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발가벗은채로 돌아다녔다.
1시간쯤 다니다가 기저귀를 채웠다.
서서하는 운전대를 다른 아이가 잡고 있으니 꼬집어서 쫓아버리고 희민이가 운전대를 잡고 논다.
입구에 있는 돌로 만든 동그란 의자위에서 5살 정도 되는 아이가 먼저 올라가 있는데 올라가려고 하다가 못 올라오게 하니 꼬집었다. 그러니 그 아이도 꼬집으니 그만 팔을 잡아 당겨 깨물려고 하는 것을 못 깨물게 하였다.
점심은 식당에서 시켜 먹는데 호박전을 잘 먹고 밥도 몇 숟가락 받아먹었다. 지난 일요일 아프고는 처음으로 밥을 먹었다. 점심 먹고 조금 놀다가 할아버지가 화장실 간다고 하니 따라와서 쉬 하는 것을 보고 쉬를 하겠다고 해서 보니 응가를 해서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가져 온 기저귀가 없어서 그대로 옷을 입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다가 오후 2시 50분쯤 1층에서 옷 입은 채로 쉬를 하였다. 갈아 줄 기저귀도 없고 해서 그대로 놀다가 3시 30분에 출발하였더니 5분도 안 되어 잠이 들었다. 피곤하였던 모양이다. 4시에 집에 도착하여 바로 재우니 잠을 잘 잔다.
6시에 일어나서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30분만에 또 잠을 잤으나 바깥이 시원해서 데리고 있다가 7시 반에 데리고 들어오니 집은 많이 더워서 에어컨을 켰다.
저녁에는 밥을 국물에 적셔서 몇 숟가락 받아먹었다. 두유를 반병 정도 먹고 치즈 한 조각 먹었으니 저녁은 된다.
목욕을 시켜놓으니 고추를 부채로 부쳐달라고 한다. 고추 말린다고 부채로 부쳐 주었더니만 버릇이 된 것 같다.
그림책(탈 것) 공부를 하는데 비행기, 자동차, 자전거, 하다가 배가 나오면 자기의 배를 가르키면서 배,배 한다.
할아버지를 꼬집고 장난을 하다가 10시에 잠이 들었다.
8월 4일 토
밤중에 할아버지를 깨우기에 보니 희민이다. 냉장고에 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자는 척 하기에 할아버지 방으로 가려고 하니 못 가게 한다. 곁에 앉아 있으란다.
한 참 부채질을 하여주니 자기에 할아버지 방에 왔더니 5분도 안 되어 다시 와서 야쿠르트를 내어놓으라고 한다. 주었더니 금방 마시고 다시 달란다. 세 병을 마시고는 할아버지 방에서 자는데 할아버지는 눕지도 못하게 하고 할아버지 베개를 빼앗아 베고는 부채로 부치란다. 10여분 부쳐주니 잠이 들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나기에 두유를 주니 안 먹는다고 해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 마시고 유부 초밥 한 개 먹고, 토요일이라 늦게 가면 자리 없을까보아 9시에 출발하여서 9시 40분에 도착하니 아직 한 팀도 없었다.
제일 좋은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먹을 것을 내어놓고 할머니는 온천 하러가고 희민이와 할아버지만 남아서 놀았다. 조금 있으니 다른 팀들도 오는데 15팀이었다. 그러나 할아버지 혼자서 손자를 돌보는 사람은 없었다. 할머니 혼자서는 보는 사람이 있어도...
조금 놀더가 고추를 만지기에 기저귀 갈아줄까 하니 들어눕기에 보니 오줌을 쌌다. 요즈음은 오줌을 싸면 가끔씩 갈아달라고 고추를 만진다.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그만 새 기저귀를 하지도 않고 발가벗은 채로 신도 신지않고 뛰어가서 논다. 옆 자리의 아주머니가 희민이가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고 자기 아이(초등학교5학년정도)도 맨발로 걸어보라고 하니 한 발주국 걷더니 아프다고 다시 신을 신기에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할아버지도 맨발로 나가보니 인조잔디가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오늘은 어제 만큼 흥미가 없는 모양이다. 운전대를 그렇게 오래 잡지도 않고 할머니 간 쪽으로 할매 할매 하면서 도로까지 가서 데려오기를 여러 번 하였다.
서서 하는 운전대를 서로 잡으려고 하다가 오늘도 한 번 다른 아이를 울리고 희민이도 울었다. 여자 아이는 울리고 남자아이가 먼저 하고 있는데 희민이가 비집고 들어가서 할려고 하니 못하게 하니 그만 꼬집어버리니 그 아이(5살쯤 되어보임)가 가만히 안 있고 희민이를 밀쳐버리니 응아 하고 울어버렸다. 좀처럼 울지 않는데 이 아이가 강력하게 밀치니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옆집에서 펑 과자를 얻어서 다 먹고는 아예 옆집 과자봉지에서 한 개를 끄집에 내어와서 먹는다. 우리과자는 먹지않고 다른 집 것만 먹으려고 한다. 왼 쪽 오른 쪽 집 것만 얻어 먹는 것이 아니가 멀리 있는 집 것 까지 얻어 먹는다 얻어 먹고는 다시 가서 달라고 한다. 세 번이나 다시 가서 달라고 하니 그 집에서 가라고 하여도 가지 않고 과자봉지를 뒤지고 있다.
우리 과자를 한 웅큼 갖다 주고 미안하다고 하고 데려와서 우리 것을 주니 먹지 않고 달아나 버린다.
오후 2시 반에야 할머니가 목욕을 마치고 돌아와서 밥 먹는데 희민이는 유부 초밥 1개 정도 먹고 우유 반 병정도 두유 반 팩을 먹고는 전시실로 가자기에 데리고 엘리베이터 있는 곳으로 가다가 자꾸만 기저귀를 만지기에 보니 응가를 해 놓았다.
다시 데리고 와서 기저귀 갈아서 데리고 갔더니 엘리베이터를 자꾸만 타자고 한다. 2번 타고는 전시실에 갔더니 전화기를 가지고 장난을 한 참 하다가 할아버지와 숨바꼭질을 하고 놀다가 내려와서는 옆 자리 아이의 장난감(자동차가 7대정도)을 제 장난감인양 가지고 놀았다. 아이 엄마가 마음씨가 좋아서 동생하고 나누어서 놀아라고 하였다. 희민이가 살금살금 가서 한 개를 들고 오니 그리고 아이도 그냥 가저가도록 가만히 있으니 다시 가서 가져오고 또 가서 가져오고 4대를 가져와서 가지고 잘 놀았다.
오후 4시 30분에 내려오니 5시 10분이었다.
희민이는 자지 않고 할아버지가 신경을 써서인지 잠이 들었다.
저녁은 우무가사리를 먹는데 희민이는 콩국물을 들어마셨다. 밥도 조금 먹고 아직 과일은 잘 먹지 않는다 수박을 조금 주었더니 뱉어낸다.
10시에 할아버지가 자려고 누웠으니 곁에 와서 같이 잔다고 누었더니 다시 할머니 곁에 가서 잤다.
8월 5일 일
밤중에 일어나서 무엇을 달라고 조른다. 할머니가 아무리 물을 주어도 먹지않고 야쿠르트를 내어 놓으라고 한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주지 않으니 할아버지 방에 왔는데 할아버지도 가만히 있으니 잡아 일으켜서 나가잔다. 냉장고로 가서 기어토 야쿠르트 한 병을 집어 들고 와서 마시는데 반만 마시고는 할아버지 주고 할머니곁에 눕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밤중에 먹는 것 습관인 것 같은데 고쳐야겠다.
8시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다시 마시고 할머니가 우유에 미숫가루 약간 타 준 것 마시고 치즈 한 조각 먹고 두유 조금 마시고는 바깥에 가서 동구시장을 돌아오니 10시 30분인데 목 마르지 싶어서 지하 마트에 가서 아인슈타인 우유 한 팩 사주었더니 잘 마신다. 그리고 어제 팔공산 가서 옆 자리에서 얻어 먹던 감자침을 한 봉지 사서 주었더니 그것도 잘 먹었다.
오후 4시가 되니 나가자고 할아버지 옷을 들고 온다. 전에는 할아버지가 바깥에 가자고 하면 들고 오는데 이제는 희민이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자 소리 안 하여도 들고 온다. 그리고 할머니 빵빵 타고 가자고 하니 차 열쇠를 찾아온다.
차에 태우니 카 시트에 올라가는데 올라갈 때는 앞으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반 바퀴 돌아서 바르게 앉아있다. 그리고는 띠를 매라고 한다.
차 타는 것을 재미 붙인 모양이다. 카터키의 위에 앉혀서 다녔더니 일어서서 다리를 밖으로 내어서 내려주었더니 어디든지 발발 거리면서 다닌다. 진열해놓은 물건을 들어보기도 하고 남의 카터기와 마트 직원들이 밀고 다니는 것 까지 밀어본다. 가벼운 것은 밀린다.
요풀레 시식 컵으로 세 번 치즈 시식용으로 잘라 놓은 것 8조각 두부 4조각을 먹었으나 저녁은 해결한 셈이다.
집에 와서 사 온 물건을 정리한다고 식탁위에 늘어 놓았는데 라면을 들어서 라면이 있는 찬장에 넣어두었다.
청소를 하려고 하니 빼 빼 하기에 무슨 말인가 하였더니 텔레비전 코드를 뽑으라는 것이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다시 코드를 꼽으려고 한다. 꼽아주니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켠다. 한 번 한 것은 거의 다 할 줄 안다.
낮잠을 많이 자서인지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잤다.
8월 6일 월
아침 6시 20분에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는 누웠는데 좀처럼 자지않는다. 부채로 부쳐주었으나 눈을 떠 보고는 다시 감고 하더니만 일어나서 쇼파 위에 한 번 돌아보고는 다시 누었다. 할아버지가 부채질을 중지하면 눈 뜨고 다시 한 바퀴 굴르고 20여분을 그러다가 잠이 들었다.
5분 뒤에 다시 할아버지 방에 와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는 누웠는데 가만히 있으니 부채를 가르킨다. 부채질을 하라는 것이다. 부채질을 하다가 돌아눕기에 할아버지방에 왔더니 20분후에 할아버지 방에 왔다. 할아버지 공부하니 할머니에게 가라고 하니 할머니에게로 갔다.
8시 반에 할머니가 운동 가니 희민이도 자꾸만 가려고 하는 것을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주고 장난을 같이 하다가 할아버지 방의 선풍기를 가지고 나와서 코드를 꼽으라는 말을 빼 한다. 꼽아주니 발라 보턴을 눌러본다. 오늘 아침 희민이가 두 번째 왔을 때 급히 나간다고 희민이를 안고 발로 껐더니 그것을 흉내 낸다. 한 번 본 것은 꼭 그대로 해보는 버릇이 있다.
1주일간(사실은 10일만에)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는 날이다.
9시가 되어서 학교에 갑니다. 하니 좋아라고 춤을 춘다. 1주일 못 가서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할아버지 옷 하면 윗옷을 가지고 오고 또 바지 하면 바지를 가져올 정도로 말을 알아듣는다. 가방하면 가방을 가지러간다 가방은 할아버지가 매면 희민이는 안긴다.
1주일(10일)만에 어린이집에 갔더니 선생님이 희민이 많이 컸다고 하며서 받아 안았다.
오후에 할머니가 데리고 나갔다가 다른 집 아이의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주인인 잘라고 한다고 깨물어서 이자국이 제법 생겼다고 한다.
6시에 할아버지가 시원한 것 마신다고 미숫가루를 타 놓으니 희민이가 반은 먹었다.
6시 반에 나갔더니 허병원까지 가니 횡단보도로 건더잔다. 안 건너가니 손가락으로 건너편을 가르키면서 몸을 흔들어대어서 할 수 없이 건너가니 E마트 가는 길로 가잔다. 길을 아는 것 같다. 7시가 넘어서 그냥 오니 울려고 하는 것을 할머니한테 가자고 하면서 데리고 왔다. 저녁은 별로 먹지 않고 9시가 되니 자려고 눕더니 무엇이 아쉬운지 자지않고 일어나더니 다시 자라고 하니 또 누어서 부채질을 하여주어도 자지않고 있다가 할머니가 목욕하고 나오니 야쿠르트를 달란다. 할머니가 두유를 갖다주니 안 먹고 10여분 울어도 주지않으니 할아버지에게 와서 달라고 하여도 두유 먹으로가 하니 또 할머니에게 가서 달라고 하여도 할머니가 두유 먹어라고 큰 소리로 말하니 다시 울더니만 10여분후에는 두유를 먹었다.
10시 반쯤 잠이 들었다. 자기 전에는 꼭 무엇을 마셔야 되는데 그것이 야쿠르트여야 된다.
어린이집에서
희민이가 며칠 사이에 많이 의젓해진 것 같아요.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장난감도 양보해주네요.점심도 스스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8월 7일 화 (처서, 말복)
아침 5시에 할아버지를 일으켜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는 거실에 누워서 자는 척 하기에 방에 들어왔더니 금방 일어나서 와서는 할아버지 팔을 잡아당겨 다시 한 병을 마시고서야 잠이 들었다.
8시 20분에 일어나서 우유에 바나나 넣어서 간 것을 한 컵 마시고 기저귀 갈아주려고 하니 들어눕는다. 요즈음은 기저귀 갈아주려고 하면 말을 잘 듣는다.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6시에 할아버지 먹으라고 할머니가 타 준 미숫가루를 반은 희민이가 먹고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뒷 쪽 차 없는 곳에서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았더니 118동 앞의 철계단을 끝까지 올라가서 자동차길에서 한 참 놀다가 내려오니 정자에 할머니들이 찌짐을 붙여 와서 술을 한 잔 하면서 할아버지 먹으라고 소주 한 잔과 안주로 배추찌짐을 한 젓가락 가져오니 희민이가 받아먹었다. 할머니들이 잘 먹는다가 다시 한 조각 주니 들고 걸어가면서 다 먹었다. 서슴없이 먹을 것이 있으면 아무나 보고 달라고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할머니들은 좋아한다. 아이들이 저래야 된다고...
저녁은 희민이 밥그릇에 담은 밥은 다 먹었다.
10시에 희민이보다 할아버지가 먼저 잤다.
8월 8일 수
새벽 2시 반에 할아버지 방에 왔기에 또 야쿠르트 먹으러 왔는 모양이구나 하고 안으니 안경을 끼라고 해서 끼니 거실로 나가자고 해서 나가니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놓으니 베개를 끌어안고 눕기에 부채질을 하였더니 이리뒹굴저리뒹굴 10여분 하더니만 잠이 들었다.
다행이다 밤중에 먹으려고 하지 않아서...
8시 40분에 일어나서 우유에 바나나 넣어서 믹셔에 갈아서 한 컵 마시고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기저귀 갈아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요즈음은 기저귀는 잘 가는 편이다.
데려올 때 선생님께 손을 흔들면서 안용(안녕)이라는 말을 처음 하였단다.
6시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한 바퀴 돌면서 뒷동네에서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았더니 10원짜리 동전을 주어서 왔다. 동구시장을 한 바퀴 돌아서 집에 와서 저녁은 제 밥을 다 먹었다. 목욕을 시키면서 고추도 씻어라고 하니 고추를 따서 할아버지에게 주더니만 할아버지 면도하고 샤워하고 수건으로 닦으려고 일어서니 할아버지 고추도 따서 준다.
재미 있는지 계속 제 고추 한 번 할아버지 고추 한 번 따서 준다,
요즈음은 비교적 일찍 자는 편이다.
10시에 할아버지 보고 야쿠르트 달라는 안 주고 누워있으니 할머니가 한 병 주니 마시고는 잘 잔다.
8월 9일 목
밤중에 안 일어나고 계속 잘 잔다.
늦잠을 자기에 8시 40분에 깨웠더니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한다.
야쿠르트 한 병을 기어코 마시고는 가방을 들고 나오기에 그대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어린이집에서 잘 먹겠지.
어린이집에서 온 연락부에는 미역국과 닭고기 요리 매우 잘 먹었다고 기록 되어있었다.
집에서는 닭고기나 미역국도 국물만 먹고 미역이 한 조각이라도 들어가면 뱉어 내는데
아침에 야쿠르트 한 병만 먹고 가더니 배가 고파서 그런 모양이다.
오후 5시 반에 희민이를 차에 태워서 마늘 갈려 동구시장에 갔더니 시장안은 잘 걸어다녔다. 걸어다니다가 어떤 할아버지가 귀엽다고 동전 세 개(300원)을 주셨다.
마늘을 갈고 희민이 줄 복숭아 제일 좋은 것 한 개에 2000원씩 주고 사왔다.
짐을 내리자 말자 희민이는 다시 할아버지 수레에 태워서 나갔다. 구 조달청으로 해서 다시 내려와서 동구시장쪽으로 가는데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았더니 술집에서 나오는 노래소리를 듣고 춤을 추더니만 술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못 들어가게 해서 다시 수레에 태워서 동구시장을 지나 뒷길로 오다가 더워서 우체국 금전출기 있는 곳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다가 할아버지 다리에 모기가 한 마리 있어서 손으로 때렸더니 희민이도 제 다리를 손을 때린다. 한 번 본 것은 꼭 따라해본다.
집에 와서 목 마르다고 우유 한 병을 마시고 저녁은 조금만 먹고 사온 복숭아를 주었더니 혀를 대 보고는 먹지 않는다. 처음 보는 것은 잘 먹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이 닦는다고 욕실에 있으니 칫솔을 달라 해서 주었더니 잇솔질을 하면서 나가더니 베란데에 가서 의자(할머니 빨래할 때 사용)를 들고 와서 세면대 앞에 놓고 올라서서 칫솔을 씻으려고 한다. 할아버지가 내내 씻어주었는데 직접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어떻게 의자를 가져와서 올라설 생각을 하였을까?
양치질을 마치고 목욕을 시켜놓고 할아버지 옷 갈아입는 사이에 그냥 나와서 돌아다닌다.
수건으로 닦아주고 기저귀 갈아서 옷 갈아입혀놓고 그림책 공부를 하는 데 배를 보면 자기 배를 가르키고 기구를 보면 귀를 가르킨다. 그러다가 고양이 그림을 보고는 아옹 한다.
요즈음 새로운 낱말을 한 가지씩 익히는 중이다.
10시에 할아버지가 잘려고 누웠으니 들어와서 일으키다가 안 되니 배 위에 누웠다가 옆에 누웠다가 하더니 할머니에게 가서 두유를 먹고서야 잤다.
8월 10일 금
아침 6시에 신문과 우유를 가지고 오느라고 현관문을 열고 냉장고에 우유를 넣으려고 하니 희민이가 일어나서 왔다. 냉장고 문 여는 소리를 듣고 아는 모양이다. 야쿠르트 한 병을 주니 가지고 할아버지방에 가 보니 이불을 벌써 개어놓았으니 다시 거실로 할아버지 손을 잡고 나와서 마실 동안 곁에 있으란다. 다 마시고는 빈 야쿠르트병을 할아버지에게 주고는 눕더니만 금방 다시 잔다.
8시 10분에 스스로 일어나서 할머니가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서 한 컵을 주었더니 다 마셨다.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6시에 비가 조금씩 오는데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둘레만 돌았다. 아파트 뒤편 고양이 있던 곳에 가면 꼭 내리려고 한다. 내려주었더니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를 보려고 하나 없으니 없다 하면서 일어서 걸어다닌다. 그러다가 주차장쪽으로 가면 빨리 따라가서 붙잡아야한다 일부러 빨리 가기 때문이다.
1시간쯤 다니다가 들어와서 목욕을 시키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우무사리인데 할아버지 콩물을 반쯤 마시고 우무가사리도 제법 먹었다.
요즈음은 책을 자주 가지고 온다. 탈 것이라는 책을 꼭 들고 온다. 비행기,자동차.자전거.배.기구 유모차가 그려져 있는 책인데 배 그림을 보면 자기 배를 가르키고 기구 그림을 보면 귀를 가르킨다.
할머니가 약을 먹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흉내를 낸다. 약봉지를 입어 털어넣는 그대로다.
그러다가 심심한지 할아버지 보고 코털을 뽑아보라고 한다. 한 번 해 보이면 그대로 한다. 엄지와 인지를 콧구멍에 대었다가 갑자기 당기는 모양을 그대로 흉내 내어놓고는 호호하고 웃는다.
10시 반에 할아버지는 자려고 하는데 더 놀자고 하더니 할머니하고 더 놀다가 잤다.
8월 11일 토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할아버지 방으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을 할아버지에게 안긴 채로 눈도 감고 마시더니 거실에 눕히려고 하니 할아버지 방으로 가자고 하여 할아버지 방에 와서 개어놓았던 이불을 펴고 눕혔더니 그대로 잔다.
8시 30분에 스스로 일어나서 미숫가룰 우유에 탄 것 반 컵 마시고 야쿠 한 병 마시고는 잘 놀았다. 할아버지와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놀다가 점심으로 요풀레 한 통을 먹고 치즈 한 조각을 먹었다.
할머니는 바깥에 나가시고 희민이는 같이 놀다가 비타민 4개를 먹고 과자 조금 먹고 짜증을 부리더니 쇼파에서 그냥 잠이 든 것을 할아버지 방에 몲겨놓아도 계속 잘 잔다.
오후 4시에 일어나서 우유 한 병 마시고 5시 반에 바깥에 나갔는데 구조달청쪽으로해서 허병원쪽으로 갔다가 우체국 현금인출기기 있는 곳이 시원하다고 들어갔더니 현금출잡기를 앵기발을 하고 눌리니 통장을 넣고 원하는 거래의 버튼을 눌리세요라는 말이 나오니 겁이 나서 할아버지에게 쫓아오더니만 아무 일 없으니 다시 가서 눌러본다. 이 기계 저 기계를 장난하다다가 바깥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몇 번하니 어두워서 집에 와서 목욕 시키고 저녁은 미역국에 밥 말아서 제법 많이 먹었다.
올림픽 리듬체조를 보고 따라 한다고 다리를 올리고 휙 한 바퀴 돌아보기도 하노라고 늦게서야 잠을 잤다.
8월 12일 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을 주었더니 반 만 마시고 할아버지 곁에 잤다.
7시에 할아버지가 세수를 하고 있는데 문 앞에 서 있었다.
할아버지가 세수를 다 하도록 기다리고 있다가 야쿠르트 한 병을 다시 마시고는 책을 들고 와서 공부를 하잔다. 요즈음은 자주 책을 들고 와서 한 참을 이야기해주었다.
9시가 되니 바깥에 나가고 싶은 모양이다. 할아버지 옷을 가지고 온다.
수레에 태워서 아파트 뒤쪽으로 가면 내리려고 한다.
내려서는 뛰어다닌다. 일단 내리면 감당하기 힘들다. 붙잡아도 안 되고 멋대로 다니려고 한다. 차는 잘 다니지는 않지만 (제일뒤라서) 그래도 가끔씩 다닌다. 정자에서 놀다가 어느 사이에 차가 다니는 상가쪽으로 달려간다. 잡으로 가면 더 빨리 달린다. 그러다가 자동차가 한 대 왔으나 다행히도 아이를 보고 천천히 왔다. 차가 오니 다른 곳으로 달린다. 차가 무서운 줄은 아는 모양이다.
오후 3시 30분에 나갔다. 이번에는 더워서 아약교지하철 역에 데리고 갔더니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버려서 붙잡아서 비상구로 나오다가 역직원에게 왜 그리로 나오느냐?고 야단을 맞았다. 작아놓으니 개찰구의 문이 닫히지 않는다. 아마 감지가 안 되는 모양이다.
30여분 놀다가 효목 1동 지구대 옆의 놀이터에서 시이소를 타고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구름다리처럼 출렁거리는 다리위에서 놀기를 좋아한다. 올라가서는 처음에는 조심하더니 몇 번 올라가보고는 일부러 몸을 꿀려서 출렁거린다.
5시에 가자고 하여도 가지 않아서 20분을 더 놀다가 왔더니 소나기를 만났다.
굴다리에 오니 얼마나 세게 오는지 20여분 피했다가 왔으나 할아버지 옷은 다 젖었고 희민이는 수레의 덮개를 덮어서 다리만 젖었다.
저녁은 할머니가 삶아놓은 달걀을 희민이는 1개 할아버지는 3개를 먹고 희민이는 야쿠르트와 우유 바나나를 먹었다.
청소를 마치고 8시가 되어서 희민이 목욕을 시키다니 놀러갔던 할머니가 와서 그 때부터 할머니가 데리고 놀았다.
8월 13일 월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두유 조금 마시고 삶은 달걀 3 조각 먹고 바나나 1/3개 먹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5시에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수레 뒤에 꽂아서 멀리 가지 않고 아파트 도서실 앞까지 갔더니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으면 거기에 있는 장난감 자동차를 꼭 한 번 타 보고는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서 전화기를 들고 엄마라고 해본다. 그리고는 인도로 따라오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이리로 오라고 하면 오히려 희민이도 이리로 하면서 할아버지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다가 주차장으로 내려가서는 주차해놓은 자동차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자동차 문을 열어본다.
손이 더러워지니 할아버지에게 펼쳐보이면서 닦아달란다.
아파트 뒷 길 고양이 새끼 있던 곳에 가면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가 나오도록 기다린다.
그러나 그 고양이가 요즈음은 안 보인다. 안 보여도 한 참을 앉았다가 일어서 걷는다.
놀이터 있는 곳에 와서는 놀이터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모래 묻는다고 안 데리고 올라가고 그냥 지나쳐서 가니 따라와서는 안기려고 한다. 안으니 안 내리려고 한다. 수레에 타자고 하여도 안 되고 걸으려고도 하지 않아서 억지로 내려놓으면 운다. 울어도 할아버지 혼자 간다고 앞에 수레를 밀고 가면 울면서도 따라온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다리를 잡고 안 놓는다. 타고 가자고 하면 안 타고 걷지도 않고 꼭 안겨 가려고 한다.
다시 한 번 억지로 떼어놓고 할아버지가 수레를 밀고 가니 또 울면서 따라온다.
할 수 없이 안고 수레를 미니 힘이 들어서 한 참을 가다가 할머니한테 가자고 하니 응 하기에 수레에 태우니 탄다. 집에 오니 6시 반이었다. 우유는 조금 마시고 두유 1/2컵 마시고 야쿠르트 한 병 마셨다.
저녁은 달걀을 한 개 다 먹었다. 할아버지가 조금 까고 있는데 입을 갖다대고 깨물어 먹는다.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한 개를 거의 다 먹고 할아버지 먹으려고 다시 달걀을 까니 들고 가서 깨물어 먹는다. 반 쯤 먹더니 뱉어낸다.
그리고 한 시간쯤 후에 밥은 미역국에 말아서 제 밥을 다 먹고도 할머니 밥을 더 먹었다.
밥 먹다가도 텔레비전에 노래가 나오면 몸을 흔들어댄다. 신명이 많은 아이이다.
저녁을 먹고는 책을 들고 온다 .여러가지 새깔로 된 모자가 있는 책이나 탈 것이라는 책을 주로 들고 와서 이야기를 하잔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으면 혼자 책장을 넘기다가 기구가 나오니 할아버지 귀를 만지면서 기 한다. 아직 기구 두 자를 한꺼번에 하지는 못한다. 아옹 안녕 할버지 할머니 없다 됐다. 와.등을 한다.
할버지라고 크게 하면 할아버지도 큰 소리로 왜 하고 작은 소리로 하면 작게 대답하니 아예 입만 할버지 하면 할아버지도 입만 왜 하니 우습다고 깔깔 거리면서 재미 있는지 자꾸 하자고 한다.
10시가 되어서 할아버지가 자려고 할아버지방에 가려고 하면 못 가게 한다. 안경만 벗어도 못 벗게 한다. 그러다가 방에 들어와서 누웠으니 와서 일으켜서 안경을 찾아 쓰게 하여 데리고 나간다.
11시가 되어서 잠이 오니 그만 텔레비전을 꺼 버리고 베개를 찾아 눕는다. 할머니가 다시 텔레비전을 켜니 다시 가서 꺼 버리고 베개를 손으로 평평하게 해서 잔다. 잠 자는데 텔레비전이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안다.
8월 14일 화
아침 6시에 보니 아직 앞드려서 잘 자고 있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에 왔다. 야쿠르트 한 병을 쥐어주고 화장실에 갔더니 할아버지를 찾아다닌다고 이방 저방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 부엌에서 일 하고 있는데 거떠 보지도 않고 할머니가 할아버지 찾느냐? 고 물으면서 할아버지 화장실 있다 하니 화장실에 와서 문을 연다 할 수 없이 희민이를 안고 용변을 보았다.
아침으로는 달걀 1개와 미숫가루를 우유에 탄 것 조금 마시고 야외 수업 한다고 어린이집 옷 입히고 신을 신겨서 9시에 데려다 주었다.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미키하우스라는 실내 놀이장에 갔는데 희민이는 놀이기구 한 가지만 탔다고 한다. 한 가지를 계속 타면서 다른 놀이기구로 데려다놓아다 다시 타던 놀이기구로 가서 탔다고 한다.
오후 6시에 구름이 많이 끼었는데도 데리고 나갔더니 삼거리에 가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돌아오다니 비가 그쳐서 다시 돌아서 우체국쪽으로 해서 동구시장을 돌아오다니 포도는 사지 마라고 한다. 희민이가 누가 포도를 조금 주었던 잘 먹더라고 포도를 사오라고 해서 시장에 가는 길이었는데
포도는 사지않고 복숭아만 1만원어치 샀다. 희민이는 수레에 타고서 안으려고 해서 덤으로 한 개를 얻은 것을 따로 비닐에 넣어 주었더니 끌어안고 오다가 잠이 들었는데 놓지않고 안 고 있었다.
집에 와서 재우니 잔다. 오늘 놀이터에 갔던 것이 피곤하였던 모양이다. 8시 반 경에 깨어서 저녁은 미역국에 밥 말아서 먹고 포도를 주었더니 껍질과 씨앗을 골라내고 살만 먹었다.
먹이는데 한 참을 걸렸다. 그렇다고 포도 껍질을 까서 주면 안 하고 제 입으로 까서 먹기 때문이다. 꼭 직접하여야 되는 좋은 성질을 가졌다.
10알 정도 먹고는 그만 먹겠다고 하였다.
10시가 넘어서 할아버지가 자려고 하니 안경을 가져 와서 씌우고는 자기와 놀잔다. 벗어놓으면 또 씌우고 하더니 나중에는 제 손으로 벗기었다가 씌웠다가 하였다. 벗기고는 자기 옆에 누으라고 하고 다시 씌워놓고는 일으키고를 여러번 하였다. 11시가 되어서 할아버지는 방에 자려고 들어왔더니 방까지 따라와서 일으켰다고 눕혔다가 희민이가 할아버지를 데리고 노는 형상이 되었다.
그러다가 11시 반쯤 희민이도 지쳤는지 잠이 들었다.
8월 15일 수 광복절
밤중에 또 일어났다. 2시 30분인데 할아버지방에 오기에 가만히 있으니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일으킨다. 일어나니 안경을 쓰라고 해서 안경을 쓰니 냉장고를 가르켜서 갔더니 야쿠르트 한 병을 들고 반 쯤 마시더니 거실의 이부자리를 가르키기에 눕혀놓으니 베개를 찾아 엎드리기에 자는 가 싶어서 일어서려니 앉으란다. 자라고 등어리를 토닥거리다가 자는 줄 알고 가만히 있어보니 손으로 등어리를 두두려 달란다. 다시 두두리다가 자는 것 같아 일어서려고 하면 다시 손으로 등어리를 가르킨다. 서너번 그러더니 잠이 들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미숫가루를 탄 우유 반 병 마시고 바나나 1/3개 먹고 비타민 과자 2개 먹고 기저귀 갈아주고 추울까 싶어서 긴 바지를 입혔다.
날은 흐리지만 그 곳에 가면 비를 맞지 않으니까 장난감 자동차 세대(대,중.소)를 준비해서 9시 40분에 출발하였다. 차만 타면 좋아라고 한다. 공항을 지나니 카 시트로 올라간다.
도착하니 10시 20분인데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제일 먼저 왔다.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듯 하다. 차 세 대를 내려놓으니 가지고 노는데 인조잔디라 잘 가지를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없으니 잘 놀지는 않는다.
폭포수 있는데 데리고 가니 물소리가 겁이 나는 모양이다 가지 않으려고 안고 가니 품에 찰싹 달라붙는다.
11시가 지나니 한 팀 두 팀 오기 시작하더니 오후가 되니 30팀 쯤 왔다.
점심은 유부초밥을 가져갔는데 희민이는 유부를 벗겨서 장난을 하면서도 잘 먹는다. 우유도 한 병 다 마시고 여러사람이 오니 잘 논다. 걸어다니는 아이 중에는 가장 작으면서도 발발 거리면서 잘 다닌다. 소방차 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올라오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미끄럼도 혼자서 탄다.
2시가 지나서는 노천 놀이터에 가서 잘 놀고 있는데 어떤 아이(7살쯤)가 희민이가 앉아서 놀고 있는데 밟고 지나갔다. 할아버지가 크게 야단을 하니 그 아이가 우니 부모가 나타나서 왜 아이를 야단하느냐?는 것이다 우리아기가 노는데 밟고 지나갔다고 하니 아기를 잘 돌보지 졸졸 따라다니는 밟혔다는 것이다. 뒤에 가는데 어떻게 밟히느냐? 고 하니 이번에는 어머니가 보호자도 책임이 있는 것이지 안 밟히도록 돌보아야지 왜 밟히도록 돌보느냐?는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어서 할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면서 영감탱이가 무엇이라고 욕을 하였다.
이런 아이가 커서 바로 깡패가 되는 것이고 남을 괴롭히는 못 된 어른이 되는 것이다.
한 참후에 보니 어디로 가고 없었다. 자기 아이에게 물어보았겠지 뒤에 따라오는 아이를 밟았느냐? 앞에 가만히 있는 아이를 밟았느냐?라고 앞에 있는 아이를 밟았다고 하니 더 이상 거기 있으면 미안하니 갔는지. 하여튼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으니 청년 한 사람이 와서 할아버지 잘 하셨어요 한다. 그런 사람 갋을 필요도 없는 사람입니다. 아마 우리 아이 밟고 지나가는 것을 본 모양이다. 그리고 나와 시비하는 것도. 조금 있으니 아주머니 한 분이 또 그러면 안 되지 어른이 아이 야단하면 섭섭하더라도 받아드려야지 한다. 밟히는 것은 못 보아도 시비하는 것을 보았단다.
그래도 희민이는 조금 애하고 울더니 다시 잘 놀았다. 미끄럼틀을 계단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시작할 때 손을 잡아주었는데 몇 번 하더니 못 잡게 하고 혼자서도 잘 내려온다. 재미가 있는지 가지 않고 계속 하려는 것을 4시에 할머니에게 가자면서 안고 내려와서 집에 내려오는데 5분쯤 되니 잠이 들었다. 그러나 집에 와서 재우려니 깨어서 목욕하고 다시 수레에 태워서 허병원까지 갔다와도 자지않았다.
저녁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제법 먹고 잘 놀다가 10시 반에 되어서야 잤다.
피곤하지도 않는 모양이다.
8월 16일 목
밤중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목을 잡아당겨서 일어나니 안경을 끼라고 해서 끼니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는 자는 척 하더니 다시 일어나서 한 병 더 마시고 잤다.
새벽 3시였다.
7시에 일어나더니 다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는 잔다.
8시 40분에 일어나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두유는 조금만 마시고 달걀 삶은 것 노른자는 뱉어내고 흰자만 먹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5시 비가 곧 올 것 같아서 우산을 수레뒤에 꽂고 후문으로 나가다니 맥시칸 통닭 시식을 하고 이었는데 두 조각을 주었다. 한 조각을 희민이에게 조금씩 뜯어서 주어보니 잘 먹었다. 농협 삼거리를 거쳐서 구조달청 삼거리를 지나서 현대자동차 써비스건물을 지나서 동부정류장앞의 4거리를 지나 허병원으로 해서 동구시장에서 고등어 한 마리 사고 생고추 2000원어치 사서 희민이에게 들려서 돌아오니 아직도 통닭 시식을 하고 있기에 두 조각을 얻어서 주었더니 잘 먹었다.
집에 오니 7시인데 저녁도 제 밥은 다 먹었다.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두 손을 들고 새 하고 고함을 쳤다. 텔레비전에서 새가 몇 마리 나오니 그것을 보고 고함을 지른 것이다. 새가 있을 동안 계속 새라는 말을 하였다. 처음으로 하는 새이다.
아프다. 아파. 등도 잘 한다.
목욕을 시켜서 오른쪼 작은 발가락의 상처에 양 발라주고 궁둥이에 기저귀 발진약 발라서 한 참을 놀다가 10시에 할아버지 곁에 잤다.
8월 17일 금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찾았다. 화장실에 있으니 할머니가 안고 가서 야쿠르트를 주었는데 다 마시고는 엉덩이가 지그러운지 긁으면서 자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바지를 내리고 부채로 30여분 부쳐주니 다시 잤다.
8시 10분에 일어나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삶은 달걀 한 개를 노른자를 제외하고는 다 먹고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 반 컵 마시고 아직 시간이 남는 사이에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이방 저방을 다닌다. 문지방에 바퀴가 닿으면 앞을 살작 들어올려 지나간다.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알아낸 것이다.
8시 50분이 되어서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기저귀 발진약 벌레물린데 네 곳 오른쪽 작은 발가락 상처난 곳에 후시딘을 발라주면 좋아하면서 새옷으로 갈아입혀서 9시데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니 다른 선생님이 나왔는데도 안겼다. 전에는 담임선생이 아니면 안 갔는데...
6시에 수레에 태워서 후문에 나가다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목욕탕 옆의 정자에서 피하였다. 비가 그쳐서 다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니 안 쪽으로 손가락질을 한다. 안으로 오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왼쪽으로 가려고 하니 못 가게 하고 쪽바로 가잔다. 또 한 동을 지나 왼쪽으로 가려고 하니 또 쪽바로 지하 마트 까지 와서 왼쪽으로 가려니 오른쪽을 가르킨다.
정확하게 지하마트 가는 길을 알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가서 또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하니 엘리베이터 있는 곳을 가르킨다. 지하마트에 가서 우유 한 팩을 사 주었더니 거의 마시고는 올라와서 밖으로 나갔다가 삼거리를 돌아오니 7시 30이었다.
저녁으로는 통닭 한 점을 먹고 제 밥도 다 먹었다. 목욕을 비뉴칠하여 깨끗하게 시켜놓으니 발가벗은 채로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그러다가 약 바르자 하면 온다. 모기 물린데 기저귀 발진약 상처약 세 가지를 바르고 기저귀를 채우고 옷을 입혀놓으니 잘 논다. 이불을 깔아주고 1인용 쇼파에 할아버지가 앉아 있으니 끌어내린다. 그 자리가 제 자리로 아는 모양이다. 그리고는 올라와서 뒤로 들어누웠다가 앞으로 들어누웠다가 일어나 앉았다가 한다.
한 참을 그러더니 2인용 쇼파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 어깨위에 올라가서 양 다리를 앞으로 내 밀기에 일어섰더니 좋아라고 한다.
내려놓으면 또 올라오고 몇 번을 하다가 옆에 앉혀놓고 1,2,3,4하고 손가락을 접어 보이니 희민이는 유,으.의,이 하면서 손가락을 펴 보인다. 몇 번을 하다가 10시가 되어서 할아버지는 자려고 누웠으니 와서 잡아당기다가 올라타보다가 넘어다니다가 아무래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에게로 가서 잤다.
8월 18일 토
5시 반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7시 40분에 깨어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1/2개 먹고 두유 조금 마시고 기저귀 갈아주면서 기저귀 발진약 후시딘 벌레물린 약을 발라주고 9시 40분에 할머니가 가는 병원에 갔더니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놓으니 곧 바로 1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터 있는 곳을 가서 벨을 눌리려고 한다. 두 번 밖에 오지 않았는데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병원대기실에서 할머니가 기다리는 동안 의자위에 올라가서 기어가다가 가재처럼 뒤로도 오고 하면서 차례가 되었다는 이름을 부르니 네 하고 대답한다. 주위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웃는다.할머니차례가 되어서 할머니 이름을 부르니 네 한다. 그리고는 할머니가 들어간 내과진찰실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붙잡았다. 대기중이 할머니에게 까꿍을 하고 무섭다고 하니 입을 잡고 으앙 한다.
할머니가 나와서 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으려고 하니 어느 사이에 비타민과자 봉지를 들고 왔다. 한 봉지를 사서 두 개를 주고 나와서 기다리다가 고구마 사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보니 할머니 약을 약방에 두고 왔다고 해서 희민이를 수레에 태워서 약을 찾으러 다시 가기 다행이 약은 약국에 있었다. 오는 길에 집으로 오려니 후문 있는데서부터 지하마트 쪽으로 손가락질을 하여 거기에 가서 우유 앙팡 한 팩을 마시고 집에 오니 12시 10분이었다. 할아버지고 마트에서 막걸리 한 병을 가져와서 컵에 부어 마시니 희민이도 컵을 찾기에 우유를 부어주니 할아버지 흉내를 내면서 마신다.밥도 미역국에 말아서 제법 많이 먹었다. 점심먹고 조금 놀더니 잠이 오는지 짜증을 내기에 다시 수레에 태워서 나갔더니 금방 잠이 들어서 2시 10분에 들어와서 재웠다.
4시 반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할아버지가 수레에 태워서 나갔다. 오늘은 종일 할아버지가 보았다. 할머니는 목이 아프다고 꼼짝을 하지않아서
2시간 이사을 보내려니 날씨도 덥고 하여 E마트에 갔다. 가고 올 때는 덥지만 일단 가면 시원하니까. 5시 10분에 도착하여 지하 1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음식가게이다. 입구쪽에 두부,야채종류가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두부 시식코너에세 5쪽을 먹었다.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한 바퀴 돌면서 음료주 한 잔 마시고 요풀레 치즈 오리고기 빵 김등을 먹어서 저녁이 된 듯 하였다. 먹고 나서 배가 부르니 내리려고 해서 내려주었더니 아아하고 고함을 쳐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고기점위의 소 그림을 보고 고함을 친 것 같다. 집에서 보는 그림책에는 한 마리 아니면 두 마리인데 여기는 여러마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한 바퀴를 돌아와도 다시 그림을 보고 고함을 쳤다. 얼마나 발발 거리고 돌아다니는지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때로는 진열 된 물건을 만져보기도 하고 한 참을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6시 40분에 안 가려는 것을 할머니에게 가자고 태워서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급히 수레를 밀고 왔다. 큰 비는 오지않고 몇 방울의 비를 맞고 집에 오니 7시 20분이었다.
저녁은 안 먹지 싶었는데도 밥을 제법 많이 먹었다. 저녁을 많이 먹는 편이다.
목욕을 시켜서 세 가지 약을 발라주고 할아버지와 장난을 치면서 놀다가 10시반에 자는 할머니를 깨워서 희민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도 얼마를 장난치며 놀았다. 누워있는 할아버지 곁에 같이 누워서 장난을 하더니 할머니 곁에 가서 잤다.
8월 19일 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깨워서 야쿠르트 한 병을 반 쯤 마시고 자더니만 30분쯤 있으니 다시 일어나서 먹다 남은 야쿠르트를 다 마시고는 할아버지곁에서 잤다.
8시 10분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마시고 달걀 1개를 먹고 두유 조금 마시고는 할아버지와 놀았다. 9시 되니 바깥에 가자고 하여 동구시장까지 가서 배터리 사서 장남감 자동차의 운전대에 갈어넣었더니 아예 다시 붙이지 않고 운전대를 떼어서 들고다닌다.
12시가 되어서 다시 나갔다. 할머니가 교회에 가고 없으니 할머니를 찾아서 할머니 오는데 가자고 데리고 나가니 햇볕이 뜨거워서 상가 건물 그늘로만 다니다가 할머니 오는 것을 보고 같이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밥을 제법 먹었다.
오후 1시가 넘으니 잠투정을 하는데 아무리 달래어도 안 되어서 할머니가 업어도 계속 투정을 부려서 할아버지가 수레에 태워서 상가건물 그늘로 제일 위쪽 상가까지 가니 잠이 들었다. 집에 와서 재웠더니 4시에 일어나서 곧 E마트에 데리고 갔더니 좋아라고 한다.
장난감 경찰자동차를 사주었더니 계산도 하기 전에 포장을 뜯어서 들고 다니다가 캇터에서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으니 그 복잡한 곳에서 차를 밀고 좋아라고 한다.
잠시만 눈을 주지 않으면 어디로 가 버린다. 내내 따라다녀야 한다.
6시에 집에 오니 전에 사 준 장난감 차와 두 대를 함께 가지고 잘 논다. 경찰차에서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면서 좋아한다.
시식코너에서 이것 저것 먹어서 저녁은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미역국에 말아서 평소처럼 벅었다. 저녁을 제일 잘 먹는다.
할머니가 애미에게 전화를 하면서 희민이를 바꾸어 주었더니 큰 소리로 엄마 한다.
지금 까지는 조그마하게 하였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공부하자 하면 책을 들고 온다. 낱말 카드(받침없는 것만 모두어 놓은 것)를 들고 오기에 배추 하였더니 정확하게 배추 한다. 처음으로 배추라는 말을 하였다. 요즈음은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낱말을 익히는 것 같다. 물과 불을 정확하게 발음한다.
마실 물을 달라고 할 때는 물
잘 때 형광등을 끄라고 할 때는 불 한다.
자동차 가지고 논다고 저녁 11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8월 20일 월
새벽 2시에 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을 나시고 다시 자더니 5시에 일어나서 또 한 병 마시고 자는척 하더니 다시 일어나서 한 병 마시고 잤다. 8시 반에 일어나자마자 경찰차를 가지고 놀면서 또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달걀 1/3개 정도 먹고 바나나 1/2개 먹었다.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여도 자동차를 안 놓으려고 한다. 어린이집에 갈 때도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어린이집에 가서 자동차 소리를 내면 다른 아이에게 방해가 되어서)
야쿠르트 병을 가져가면서 경찰차도 들고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차 하면서 따라온다.
할 수 없이 주었더니 두 대를 한 손에 한 대씩 쥐고 논다.
할아버지가 옷 갈아입고 가방 메고 학교에 갑니다 하니 차를 든 채로 안겨서 이것은 어린이집에 가져가면 안 되니 갔다와서 가지고 놀자 하니 이외로 응 하면서 경찰차를 내려놓는다.
말을 알아듣는 듯이...
오후 5시에 할머니가 포도를 세 상자 사놓았다고 교회당까지 가는데 포도상자 들어내리기가 힘들다고 할아버지도 같이 가는데 희민이를 태워서 갔다. 차만 타면 좋아한다.
두 상자는 할머니 범어동에 있는 친구에게 주고 반찬을 두 보자기 얻고 한 상자는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집에 가져왔다.
희민이 저녁은 밥에 김칫국물을 적셔서 주니 잘 먹었다. 목욕을 시켜놓으니 닦기도 전에 돌아다닌다. 한 참 다닌 다음에 모기 물린데 약 하고 다친 데 약 발라주고 기저귀 채우고 옷을 입혔다. 요즈음은 기저귀도 잘 차고 옷도 잘 입는다.
얼마나 잘 노는지 10시가 되어서 자자고 하여도 자지 않는다.
요즈음은 할머니가 아프다가 저녁 먹고 목욕만 하면 희민이 돌보아주지도 않고 자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아침부터 잘 때까지 보아야한다.
10시 반이 되니 기저귀를 들고 왔다. 응가하였나 하니 응 한다.
보니 정말 응가를 하였다.
기저귀 갈아주고 할아버지는 졸음이 와서 불을 끄면 못 끄게 하고 또 놀잔다.
11시가 되어서 텔레비전부터 끄고 불을 끄니 더 놀자고 애애 하더니 베개를 찾아서 눕기에 부채로 한 20여분 부쳐주니 잠 들었다.
새로이 한 말. 무, 카드, 윙(경찰차 소리)
8월 21일 화
아침 5시 반에 애 하더니 할머니가 자자 하면서 토닥거려주니 다시 잔다.
어제 늦게까지 놀더니만 새벽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7시 반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더니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자려고 하기에 부채질을 하였더니 다시 잠이 들었다. 계속 자기에 8시 30분에 깨워서 삶은 달걀 노른자를 제외하고 한 개와 포스트를 탄 우유 조금 마시고 바나나 조금 먹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어제 사온 포도 한 상자는 바로 갖다 주었다.
오후 6시에 수레에 태워서 동구시장끝 넓은 도로에 나가니 횡단보도를 건너자는 것이다. 건너편에 21세기 병원이 있는데 거기를 가자는 것이다. 이 병원은 희민이가 금년 5월인가부터 대경소아과에서 옮기면서 몇 번 와 보아서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건너가면 꼭 병원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병원안을 한 바퀴 돌면 다음에는 약국쪽을 가르킨다. 약국은 안이 좁아서 그냥 바깥 인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왔다.
저녁은 밥을 조금 먹고 포도를 먹는데 까서 달라는 말을 깎아줘 한다 .한 알을 껍데기를 벗겨서 주면 다음 알을 까기도 전에 깎아줘 한다. 10개 정도를 먹고 목욕을 하고 잘 논다.
10시에 할아버지가 잔다고 누웠으니 와서 목을 비틀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가 희민아 할머니가 안아줄게 하니 나가서 할머니하고 다시 놀다가 잤다
잠투정이 좀 심하다.
8월 22일 수
A형 간염 2차 접종하는 날이다.
아침 6시에 보니 만세 자세로 자고 있었다.
7시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놀다가 갑자기 할아버지 방으로 왔다. 야쿠르트 1병 마시고는 다시 할머니와 놀다가 할아버지에게 와서 한 병 더 마시고 할아버지가 재우려고 부채질하고 있으니 눈을 감았는데 할머니가 경찰차소리를 내어서 깨어서 경찰차를 만져보고 한 번 소리를 내더니 다시 누웠다. 부채질을 계속하니 눈을 떴다가 감았다가를 반복하다가 할머니가 희민이 자나하니 또 깨었다. 다시 부채질을 하니 뒤척거리다가 자는 것 같아 부채질을 멈추면 눈을 떠 본다. 몇 번을 반복하여 30분이 지나니 겨우 잠이 들었다. 예민한 것이나 음식 가려먹고 많이 먹지 않는 것은 할머니를 닮은 것 같다.
8시 40분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보이지 않으니 할머니 하면서 운다. 달래느라 시간을 좀 보내고 우유 조금 마시고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한 개 먹고 바나나는 먹지도 않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니 9시 20분이었다.
오후 6시에 서실에서 돌아오니 비가 조금 와서 바깥에 나가지 못하였단다.
A형 간염예방접종은 비 때문에 못 갔다.
비가 조금 와도 데리고 나가서 상가 앞 비 안 맞는 곳으로 다니다가 택시 승강장 옆 정자에 데려가서 의자에 내려놓았더니 또래 아이가 할머니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 슬립퍼를 벗기려고 하기에 희민이 신을 신겨주었더니 처음에네 정자안에서만 놀더니만 비가 조금 오니 바깥으로 걸어나가서 붙잡아 놓으면 나가고를 몇 번 하였다. 그러다가 야쿠 한다 무엇이 먹고 싶은 모양이다 비가 오기에 여기 앉아있으면 사다줄게 하니 응 한다.
그 소리를 듣고 앞에 있던 할머니가 가방을 열더니 요풀레 야쿠르트등을 끄집에내어서 희민이에게 주니 처음에는 야쿠르트를 들더니 이내 요풀레로 바꾸어서 다 먹었다.
7시 10분에 들어와서 저녁은 밥을 몇 숟가락만 먹고 포도 10알정도만 먹었다.
목욕 시켜 놓으니 옷도 입지 않는채로 쇼파에 올라가서 미끄럼도 타고 폴짝폴짝 뛰기오 하다가 할아버지가 앉아있는 뒤로 올라가서 어깨에 올라타고는 일어서라고 한다 일어서면 좋아라고 한다.
그러다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는 작은 자동차를 깔고 뭉게고 공이나 할머니 베개 닥치는데로 깔고 뭉겐다. 못하게 하면 더 할려고 한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태권하니 손을 앞으로 내밀고 발차기 하면 발을 높이 든다.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텔레비전에서 보고 한단다. 몸이 참 빠르다.
10시가 되어 할아버지가 자러간다고 하니 울면서 못 가게 하는 것을 억지로 할아버지방에 왔더니 따라와서 잡아당기고 꼬집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가 데리고 현관에 나가서 달래서 재웠다.
8월 23일 목
할아버지와 같이 자던 희민이가 아침 5시에 일어나더니 울지도 않고 거실로 나가서 다시 잠을 잤다. 할머니는 교회에 가고 없는데도 전에는 할머니가 없으면 울었는데...
8시 2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에게 안기더니 쉬를 하여서 할아버지 런닝셔스도 조금 버렸다. 야쿠르트 한 병과 삶은 달걀 한 개만 먹고 비가 억수로 오는데 어린이집을 가는데 우산을 받혔더니 비 소리에 할아버지 가슴에 착 달라붙는다. 겁이 굉장히 많다.
할아버지가 오후 1시 20분에 강의를 가려고 차 열쇠를 찾으니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저 저녁에 희민이가 가지고 놀았다. 쇼파를 들어내고 장식장 밑을 뒤지고 기저귀 쌓아 둔 곳을 뒤지고 책상 설합 내실 경대 설합 작은 방 등을 다 뒤져도 못 찾아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할아버지가 강의를 시작한지 4년만에 처음으로 시간을 지키지 못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할머니로부터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찬장안의 냄비안에 있었다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 찬장의 그릇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오후 5시에 비가 오는데도 상가를 1시간정도 돌아다니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저녁은 밥 조금만 먹고 포도 10알을 먹고 목욕을 시켜놓으면 벗은 채로 목마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고 한 참 동안 다닌다.
다니다가 받쳐서 아프면 아퍼 한다. 호 해 주면 약 한다. 약 발라 달라고
할아버지가 쇼파에 앉아 있으면 등받이로 올라가서 어께에 올라타고는 일어서라고 한다. 일어서면 좋아라고 흔들어댄다.
10시 반경에 할아버지 베개를 빼앗아서 잤다.
비. 일. 칠이라는 새로운 말을 하게 되었다.
8월 24일 금
아침 6시에 보니 아직 잘 자고 있다.
8시 30분에 깨워서 야쿠르트 한 병과 삶은 달걀 1개 바나나 1/2 먹여서 9시 1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담임이 어디 가고 다른 선생님이 나오니 머뭇머뭇 하다가 안겼다.
오후 6시에 동구시장을 돌아서 7시에 집에 왔다.
저녁은 밥을 조금 먹고 포도를 7알 먹었다. 비타민을 매 달라고 한다.
9시 50분에 서울 고모가 오니 안 가려고 하다가 휴대폰을 만져보니 재미있는지 그 다음부터 고모한데 간다.
11시가 되어도 자지 않아 고모가 안고 바깥에 가서 재워왔다.
8월 25일 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1개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을 반 컵 마셨다.
고구마는 한 입만 먹었다.
9시에 예방접종을 하러갔다. 할머니는 진료를 받고
희민이는 환자가 없어서 금방 접종을 하였는데 할머니는 의사가 내시경을 하는 중이라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희민이와 할아버지는 바깥에서 놀다가 희민이 건강검진 서류를 자동차안에 갖다놓으려 갔더니 문을 여는 사이에 올라가버렸다. 전에는 혼자 못 올라갔는데
뒷문으로 올라가서는 앞 운전석으로 넘어가서 운전대를 잡고 논다. 이것 저것 만져보고 눌러보고 하고 있을 때 할머니는 다시 30분을 더 기다려야 된다는 연락이 왔다. 희민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신이 났다. 앉아서 하다가 서서 하는데 갑자기 클락션 소리가 나서 보니 배로 밀어서 소리가 난 모양이다.
30여분을 그렇게 놀더니만 다음에는 운전석 옆문을 열고 나와서 조수석 문을 열아달라기에 열어주었더니 이것을 반복한다. 운전석 옆문은 차안에서 희민이가 열고 내려서 조수석 옆문은 할아버지가 열어주면 올라가서 다시 운전석 옆문으로 내리는 놀이를 30분 하니 할머니가 와서 시장을 보아서 왔다.
오후 2시에 잠투정을 하기에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금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5시에 깨어서 5시 반에 데리고 나가서 7시에 집에 들어와서 저녁은 밥을 많이 먹지 않고 야쿠르트를 2병 마시고 포도 10알정도 먹고 비타민 4개를 먹었다.
10시 반이 되어도 자지않아서 바깥에 데리고 나가면 잘 까 싶어서 나갔더니 더 안 자서 11시에 데리고 들어오니 또 나가자고 하는 것을 할아버지는 잔다고 누웠으니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목을 비틀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에게로 가서 잤다.
8월 26일 일
아침 6시에 보니 엎드려서 자고 있다.
8시 20분에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1개 먹고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 조금 마시고 놀다가 9시 반에 바깥에 나가서 노는데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만 놀았다. 우리 동 옆의 창고앞의 그늘에서 차렸 땅하면 달리는 놀이를 할아버지와 함께 몇 번이나 되풀이 하였다. 처음에는 잘 하지 않더니 몇 번을 하니 스스로 땅 하면서 달려나간다. 11시가 되니 할머니 할머니 하기에 가게 있는 동 입구에서 기다려도 할머니가 오지 않아서 들어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곧 점심을 먹는데 모처러 김에 싸서 주었더니 엄청 먹었다.
오후 1시 반에 할머니와 고모는 물건 사러가고 희민이와 할아버지는 쇼파에서 뛰어내리는 놀이를 하다가 안자 안자 하더니 할아버지 T셔스를 들고 나온다. 졸음이 오는 것 같아서 데리고 나가서 그늘로만 10여분 다니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우니 잘 잤다.
오후 5시에 일어나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바깥에 나갔다가 7시에 들어와서 저녁도 김밥을 제법 먹고 김만 먹으려고 해서 그만 주었다.
포도를 혼자서 까서 먹는다. 작은 한 송이(7-8개)를 들더니만 접시에 한 알씩 따 놓고 줄기는 할아버지에게 주더니 한 알씩 까서 먹는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까 주려고하여도 듣지않고 스스로 까서 먹는다. 다 먹고 나더니 다시 한 송이를 가져가서 다 먹어서 감추었다.
목욕을 시켜놓고 할아버지가 옷 갈아 입는 사이에 그대로 나와서 돌아다니는 것을 억지로 붙잡아서 물을 닦아주어도 옷을 입지않고 목마타고 자동차 타고 놀다가 갈아입었다.
요즈음 희민이가 할 수 있는 낱말은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새. 배추. 카드, 야웅, 비. 일, 오, 칠. 구. 짹짹. 안돼. 없다. 깎아줘, 아파, 약, 조(주어) 메롱 등 20가지 이상을 말 할 수 있다.
8월 27일 월
새벽에 할아버지 방에 오자마자 일으켜서 안경을 끼라고 해서 끼니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다시 가자고 해서 두 병을 마시고야 다시 잤다.
그러더니 6시 20분에 일어나서 다시 한 병 마시고 다시 잔다. 오늘만도 세 병이나 마셨다.
8시 30분에 깨웠더니 삶은 달걀도 반 정도, 우유도 조금만 마시고 기저귀 안 갈려고 하는 것을 착한 희민이는 기저귀를 잘 갑니다. 기저귀를 갈아야 어린이집에 갑니다. 하니 들어눕기에 갈아서 옷 갈아입혀서 할아버지 옷 하니 할아버지방에 가서 T셔스를 가지고 왔다.
붙박이장 손잡이에 걸어놓아서 잘 안 벗겨지는데 오늘은 바로 벗겨서 왔다.
가방하니 가방도 찾아와서 할아버지가 안고 9시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5시 30분에 삼거리로 해서 대경소아과 뒷골목으로 올라가서 다시 한 골목 더 올라가서 이용재내과 옆 건물쪽으로 나와서 동구시장으로 나와 아파트에 들어오니 희민이가 먹는 우유회사의 홍보차 나와 있는 사람에게 우유 한 병 얻어마시고 집에 오니 7시였다.
저녁은 아주 조금만 먹고 포도를 작은 송이로 두 송이 먹었다. 혼자서 잘 까서 먹는다.
더 달라고 하는 것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그만 주었다.
10시가 넘어서 잘려고 할 때 야쿠르트 달라고 조른다. 할머니가 안 돼 하여도 막무가네다.
할아버지에게 와서 매달리는 것을 할머니가 떼어서 갔으나 계속 울더니 목이 쉬었다.
아기들은 아무리 울어도 목이 쉬지않는다고 하는데...
할머니가 베란다에서 야쿠르트 먹으면 입에 개미가 들어간다고 달래고 비 구경시켜서 재웠는데 새벽에 또 일어나서 달라고 할아버지에게로 왔으나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가 데려가서 또 달래어서 그냥 잤다.
8월 28일 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주는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다시 자려고 하더니 자지않고 할아버지와 놀다가 삶은 달걀과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을 조금 마시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니 어제 두 아이를 물었다고 하기에 혼 좀 내 주라고 하였다.
오후 6시 비가 조금 오는데도 종일 갇혀 있어서 답답할 것 같아 상가 건물 비 안 맞는 곳으로 데리고 나갔더니 신을 찾았다. 비가 온다고 신을 가져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1시간 정도 왔다갔다하다가 집에 들어왔다.
저녁에 포도를 제법 먹고 밥은 조금만 먹고 9시가 되어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10시에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방에 살작 들어와서 자려고 하는데 캄캄한데도 들어와서 목을 잡아당기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하다가 할머니가 데려가서 재웠다.
8월 29일 수
만 22개월 되는 날이다.
아침 5시 30분에 보니 잘 자고 있었다.
7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으로 왔다. 야쿠르트를 달라는 것이다. 주었더니 마시고 방에 누워서 자는 척해도 자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곁에 앉아 있어야만 한다. 일어서려고 하면 그만 일어나서 잡는다.
할 수 없어 하던 컴도 끄고 삶은 달걀과 다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는 신을 찾아서 샌들을 갖다주었더니 신고 5분도 안 되어 아파아파 하면서 벗어버린다. 그렇잖아도 새 신은 사 주려고 생각하였는데 오늘 사야겠다.
8시 5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약국에 가서 희민이 칫솔을 사서 갖다주었다.
오후 5시 30분에 나가서 동구시장의 신 가게를 한 바퀴 돌았으나 철이 지나서 희민이가 원하는 찍찍이 신이 없단다.
그런데 작은 신을 신으려고 해서 신기면 아파아파 한다. 하루 빨리 신 신을 사주어야되겠다.
저녁은 밥을 많이 먹지 않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잘 때에 야쿠르트를 먹으려고 해서 할머니가 달래어서 재웠다
8월 30일 목
아침 5시에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아무런 말없이 잤다.
8시가 되니 일어나서 무엇(야쿠르트)을 달란다. 할머니에게 달라고 하라니 할머니에게 눈 웃음을 치면서 가니 야쿠르트를 주니 와 한다. 할머니가 준 일은 거의 없었고 또 먹지 마라고 하면서 주어서인 것 같다. 한 병 먹고 또 달라고 하니 이번에 두유를 컵에 부어 주니 반 컵 정도 마시고는 다시 달라고 하니 이번에는 두유팩을 주니 반쯤 마셨다. 바나나 1/2개 빵 조금 먹고 할머니 운동가고 나니 그만 할아버지에게 매달린다. 할 수 없어서 야쿠르트 한 병을 주니 좋아라고 마시고 세수를 하고 손은 스스로 씻고 발은 할아버지가 씻겨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니 담임보다 먼저 다른 선생님이 나오고 바로 뒤에 담임이 나오니 다른 선생님에게는 안기지않고 담임에게로 갔다.
오후 4시 50분에 빗방울이 약간 떨어지는데도 데리고 나갔다. 종일 집안에서만 있어서 갑갑할 것 같아서 아파트 상가앞 비 안 맞는 곳을 다니다가 비가 오지 않아 정문으로 나가서 효목삼거리까지 갔더니 비가 조금씩 와서 되돌아 오니 비가 그쳐서 정문 앞 횡단보도를 지나서 효목 굴다리를 지나서 왼쪽으로 올라가서 정자에서 조금 쉬려고 하였더니 어른들이 고스톱을 하고 있어서 쉬지 못하고 그냥 한 바퀴 돌아서 내려왔다. 지하 슈퍼를 지나칠려니 그리고 가자고 해서 들어가서 두부 한 모를 사서 들려주니 좋아라고 한다. 나오다가 누가 사장이 귀엽다고 만지려고 하니 못 만지게 한다.
저녁은 밥과 계란말이에 멸치를 얹어서 제 밥을 다 먹고 더 먹었다. 포도 10알정도 먹었다.
9시가 되니 무엇을 마시고 싶어 해서 우유와 두유를 주니 안 마시고 야쿠르트를 마셨다.
텔레비전에 레슬링 하는 것 보고 희민이도 흉내를 내면서 할아버지와 같이 하다가 할아버지가 쇼파에 올라와 쉬려고 하니 혼자 하다가 넘어져서 입술이 터져서 피가 났다. 그러나 잠시 울다가 그쳤다.
10시에 할아버지는 자고 할머니가 달래더서 재웠다.
8월 31일 금
아침 6시에 보니 아직 잘 자고 있다.
8시 10분에 일어나서 혼자서 10분정도 뒹굴뒹굴 놀더니 할아버지 손을 잡아당겨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계란말이 반 개 먹고 할아버지가 먹는 호떡 조금 먹고 미숫가루를 탄 우유 반컵을 마시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배꼽 인사를 하라고 하니 부끄러운지 하지않고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집에서는 잘 하였는데...
오후 6시 10분에 데리고 삼거리 까지 갔더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돌아오니 그쳐서 아파트 안을 돌아다니다니 다시 빗방울이 떨어져서 도서관 앞 비를 맞지않는곳에서 놀면서 집 그림을 보고 집이라고 하였더니 따라서 한다.
계단도 올라갔다가 도서관이라고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쉬했더니 따라 하면서 더 올라가지 않았다.
저녁은 팥죽을 제법 먹고 포도를 8알 까서 먹었다. 할아버지가 까서 주려고 하니 손을 못 대고 하고 스스로 까서 먹으면서 씨앗을 골라 상 위에 올라놓았다.
9시에 할머니는 피곤하다고 쇼파에 누워있고 할아버지와 책을 보고 공부하다가 책을 제자리 (장식장 오른쪽 공간)에 차례로 갖다 놓았다.
다음에 이거리저거리 각거리 전두만강 두만강 까마귀 음지 번의 살짐이 노루 불알 희민이 궁둥이 뻥 하면 희민이란 말이 나오면 궁둥이를 둘러댄다. 몇 번을 하고나서
9시 반에 야쿠르트를 할아버지에게 달라고 하다가 할머니가 밤에 먹으면 입에 벌레가 생긴다고 하니 조르지않고 자동차를 가지고 놀더니 10시가 되니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눕기에 “지당달강 서울에 가서 밤 한 바리 싣고와서 살강밑에 묻었더니 희민이란 생쥐가 와서 다 까 먹고 두 개 남았는 것 화롤불에 구워서 껍데기는 단희 주고 알멩이는 희민이 먹자”를 몇 번하였더니 그만 잠이 들어서 재웠다. 평소에 잠투정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할머니 아픈 것을 아는 모양이다.
밤중에 깨어서 냉장고로 가자고 하여 가서 두유를 한 팩 마시고는 금방 다시 잔다.
시계를 보았더니 2시 30분이었다. 밤중에 먹는 습관은 들이지 않아야 되는데 이번에 아프기 때문에 어느 때라도 먹여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는데 금주 말이 지나면 고쳐야겠다.
5시 50분에 일어나서 다시 두유 한 팩을 또 마시고는 계속 논다. 7시에 할아버지가 머리를 감으려고 하니 옷을 벗는 시뉴을 하기에 할머니에게 가서 옷 벗고 오라고 하였더니 정말 옷 벗고 와서 같이 샤워를 하였다.
할아버지가 컴퓨터로 희민이 육아일지 써놓고 있는데 오더니만 전원을 꺼 버려서 다 날라보냈다. 그리고는 궁둥이 하면 쪼르르 쪼르르 달아나버린다.
8시 반에 바깥에 데리고 나갔다 이번에는 뒷길(동사무소앞)로 동구시장까지 가지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우니 잘 잤다.
점심도 아직 딱딱한 것은 먹지않고 액체종류와 물렁물렁한 빵 조금 먹었다.
오후 6시에 나갔다가 8시에 돌아와서도 역시 액체 종류만 마시고 저녁 10 30분에 잤다.
8월 2일 목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만 2병 마시고 다시 잤다.
8시 20분에 데리고 나가서 21세기 병원 내과 대기실에서 놀았다. 시원해서인지 잘 논다. 이곳 저곳을 삶펴보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도 가져와서 보고 의자에 신을 신은채로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환자들을 보고 손을 잡아당기기도 하면서 30분정도 놀다가 왔다.
집에 오는 길아 지하 마트에 가서 우유 1팩을 사서 먹이고 집에 와서 할아버지가 콧털을 뽑는 것을 보더니 그대로 따라 한다. 털이 없으면서 잡아당기는 흉내를 내어서 혼자서 웃었다.
점심은 여전히 액체 종류로만 마신다. 약을 먹이려고 하면 저 만큼 달아난다. 잡아 와서 먹이려고 하면 이를 꽉 물고 안 먹으려고 해서 억지로 먹였다.
저녁 6시에 데리고 나갔다가 8시에 데리고 와서 샤워를 할아버지와 같이 하는데 발을 씻으니 발 씻는 흉내를 내는데 오른쪽을 씻을 때는 오른쪽을 왼쪽을 씻으면 왼쪽을 씻는 흉내를 낸다.
이제는 낱말을 제법 정확하게 한다. 방구 뽕 하면 뽕을 정확하게 한다.
빵, 뽕, 없다. 됐다. 도(조)(무엇을 달라고 할 때) 안 돼 등
11시 30분에 잤다.
8월 3일 금
오늘은 밤중에 일어나지는 않았다.
5시 반에 애 한 번 하더니 그대로 잔다.
6시 반에 일어나더니 할아버지를 찾아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부족하다고 다시 찾아서 2병울 마시고는 다시 잔다.
8시에 일어나서 두유 반 패 정도 마시고 빵 조금 먹고 약 먹고 8시 반에 집을 나섰더니 8시 55분에 병원에 도착하니 아직은 아무도 없어서 등록을 하여놓고 내과 대기실에 내려와서 에어컨 바람을 쏘이려고 하니 책꽂이에서 책을 뽑아 모르는 아저씨에게 갖다준다.
5분을 쉬다가 올라가사서 진찰을 받으니 다행히 남은 것이 아나도 없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확인을 받고 집에 와서 30분쯤 있다가 10시에 팔공산 테마파크로 갔다. 차를 타더니 엄청 좋아하였다.
테마파크에 도착하니 매우 시원하였다.
인조잔디를 깔아놓아서 놀기가 아주 좋았다.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모형 차에 운전대 돌리고 노는 것이었다.
20여분을 앉아서 돌리다가 내려와서는 서서 하는 운전대를 또 돌리고 미끄럼틀을 거꾸로 기어올라가기도 하고 잘 논다.
다른 것을 하고 싶으면 할아버지 손을 끌면서 할부지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급하면 아빠 하다가 엄마 하기도 한다.
11시 30분쯤 쉬를 해서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발가벗은채로 돌아다녔다.
1시간쯤 다니다가 기저귀를 채웠다.
서서하는 운전대를 다른 아이가 잡고 있으니 꼬집어서 쫓아버리고 희민이가 운전대를 잡고 논다.
입구에 있는 돌로 만든 동그란 의자위에서 5살 정도 되는 아이가 먼저 올라가 있는데 올라가려고 하다가 못 올라오게 하니 꼬집었다. 그러니 그 아이도 꼬집으니 그만 팔을 잡아 당겨 깨물려고 하는 것을 못 깨물게 하였다.
점심은 식당에서 시켜 먹는데 호박전을 잘 먹고 밥도 몇 숟가락 받아먹었다. 지난 일요일 아프고는 처음으로 밥을 먹었다. 점심 먹고 조금 놀다가 할아버지가 화장실 간다고 하니 따라와서 쉬 하는 것을 보고 쉬를 하겠다고 해서 보니 응가를 해서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가져 온 기저귀가 없어서 그대로 옷을 입혔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다가 오후 2시 50분쯤 1층에서 옷 입은 채로 쉬를 하였다. 갈아 줄 기저귀도 없고 해서 그대로 놀다가 3시 30분에 출발하였더니 5분도 안 되어 잠이 들었다. 피곤하였던 모양이다. 4시에 집에 도착하여 바로 재우니 잠을 잘 잔다.
6시에 일어나서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30분만에 또 잠을 잤으나 바깥이 시원해서 데리고 있다가 7시 반에 데리고 들어오니 집은 많이 더워서 에어컨을 켰다.
저녁에는 밥을 국물에 적셔서 몇 숟가락 받아먹었다. 두유를 반병 정도 먹고 치즈 한 조각 먹었으니 저녁은 된다.
목욕을 시켜놓으니 고추를 부채로 부쳐달라고 한다. 고추 말린다고 부채로 부쳐 주었더니만 버릇이 된 것 같다.
그림책(탈 것) 공부를 하는데 비행기, 자동차, 자전거, 하다가 배가 나오면 자기의 배를 가르키면서 배,배 한다.
할아버지를 꼬집고 장난을 하다가 10시에 잠이 들었다.
8월 4일 토
밤중에 할아버지를 깨우기에 보니 희민이다. 냉장고에 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자는 척 하기에 할아버지 방으로 가려고 하니 못 가게 한다. 곁에 앉아 있으란다.
한 참 부채질을 하여주니 자기에 할아버지 방에 왔더니 5분도 안 되어 다시 와서 야쿠르트를 내어놓으라고 한다. 주었더니 금방 마시고 다시 달란다. 세 병을 마시고는 할아버지 방에서 자는데 할아버지는 눕지도 못하게 하고 할아버지 베개를 빼앗아 베고는 부채로 부치란다. 10여분 부쳐주니 잠이 들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나기에 두유를 주니 안 먹는다고 해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 마시고 유부 초밥 한 개 먹고, 토요일이라 늦게 가면 자리 없을까보아 9시에 출발하여서 9시 40분에 도착하니 아직 한 팀도 없었다.
제일 좋은 자리에 돗자리를 깔고 먹을 것을 내어놓고 할머니는 온천 하러가고 희민이와 할아버지만 남아서 놀았다. 조금 있으니 다른 팀들도 오는데 15팀이었다. 그러나 할아버지 혼자서 손자를 돌보는 사람은 없었다. 할머니 혼자서는 보는 사람이 있어도...
조금 놀더가 고추를 만지기에 기저귀 갈아줄까 하니 들어눕기에 보니 오줌을 쌌다. 요즈음은 오줌을 싸면 가끔씩 갈아달라고 고추를 만진다.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니 그만 새 기저귀를 하지도 않고 발가벗은 채로 신도 신지않고 뛰어가서 논다. 옆 자리의 아주머니가 희민이가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고 자기 아이(초등학교5학년정도)도 맨발로 걸어보라고 하니 한 발주국 걷더니 아프다고 다시 신을 신기에 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할아버지도 맨발로 나가보니 인조잔디가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오늘은 어제 만큼 흥미가 없는 모양이다. 운전대를 그렇게 오래 잡지도 않고 할머니 간 쪽으로 할매 할매 하면서 도로까지 가서 데려오기를 여러 번 하였다.
서서 하는 운전대를 서로 잡으려고 하다가 오늘도 한 번 다른 아이를 울리고 희민이도 울었다. 여자 아이는 울리고 남자아이가 먼저 하고 있는데 희민이가 비집고 들어가서 할려고 하니 못하게 하니 그만 꼬집어버리니 그 아이(5살쯤 되어보임)가 가만히 안 있고 희민이를 밀쳐버리니 응아 하고 울어버렸다. 좀처럼 울지 않는데 이 아이가 강력하게 밀치니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옆집에서 펑 과자를 얻어서 다 먹고는 아예 옆집 과자봉지에서 한 개를 끄집에 내어와서 먹는다. 우리과자는 먹지않고 다른 집 것만 먹으려고 한다. 왼 쪽 오른 쪽 집 것만 얻어 먹는 것이 아니가 멀리 있는 집 것 까지 얻어 먹는다 얻어 먹고는 다시 가서 달라고 한다. 세 번이나 다시 가서 달라고 하니 그 집에서 가라고 하여도 가지 않고 과자봉지를 뒤지고 있다.
우리 과자를 한 웅큼 갖다 주고 미안하다고 하고 데려와서 우리 것을 주니 먹지 않고 달아나 버린다.
오후 2시 반에야 할머니가 목욕을 마치고 돌아와서 밥 먹는데 희민이는 유부 초밥 1개 정도 먹고 우유 반 병정도 두유 반 팩을 먹고는 전시실로 가자기에 데리고 엘리베이터 있는 곳으로 가다가 자꾸만 기저귀를 만지기에 보니 응가를 해 놓았다.
다시 데리고 와서 기저귀 갈아서 데리고 갔더니 엘리베이터를 자꾸만 타자고 한다. 2번 타고는 전시실에 갔더니 전화기를 가지고 장난을 한 참 하다가 할아버지와 숨바꼭질을 하고 놀다가 내려와서는 옆 자리 아이의 장난감(자동차가 7대정도)을 제 장난감인양 가지고 놀았다. 아이 엄마가 마음씨가 좋아서 동생하고 나누어서 놀아라고 하였다. 희민이가 살금살금 가서 한 개를 들고 오니 그리고 아이도 그냥 가저가도록 가만히 있으니 다시 가서 가져오고 또 가서 가져오고 4대를 가져와서 가지고 잘 놀았다.
오후 4시 30분에 내려오니 5시 10분이었다.
희민이는 자지 않고 할아버지가 신경을 써서인지 잠이 들었다.
저녁은 우무가사리를 먹는데 희민이는 콩국물을 들어마셨다. 밥도 조금 먹고 아직 과일은 잘 먹지 않는다 수박을 조금 주었더니 뱉어낸다.
10시에 할아버지가 자려고 누웠으니 곁에 와서 같이 잔다고 누었더니 다시 할머니 곁에 가서 잤다.
8월 5일 일
밤중에 일어나서 무엇을 달라고 조른다. 할머니가 아무리 물을 주어도 먹지않고 야쿠르트를 내어 놓으라고 한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주지 않으니 할아버지 방에 왔는데 할아버지도 가만히 있으니 잡아 일으켜서 나가잔다. 냉장고로 가서 기어토 야쿠르트 한 병을 집어 들고 와서 마시는데 반만 마시고는 할아버지 주고 할머니곁에 눕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밤중에 먹는 것 습관인 것 같은데 고쳐야겠다.
8시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다시 마시고 할머니가 우유에 미숫가루 약간 타 준 것 마시고 치즈 한 조각 먹고 두유 조금 마시고는 바깥에 가서 동구시장을 돌아오니 10시 30분인데 목 마르지 싶어서 지하 마트에 가서 아인슈타인 우유 한 팩 사주었더니 잘 마신다. 그리고 어제 팔공산 가서 옆 자리에서 얻어 먹던 감자침을 한 봉지 사서 주었더니 그것도 잘 먹었다.
오후 4시가 되니 나가자고 할아버지 옷을 들고 온다. 전에는 할아버지가 바깥에 가자고 하면 들고 오는데 이제는 희민이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자 소리 안 하여도 들고 온다. 그리고 할머니 빵빵 타고 가자고 하니 차 열쇠를 찾아온다.
차에 태우니 카 시트에 올라가는데 올라갈 때는 앞으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반 바퀴 돌아서 바르게 앉아있다. 그리고는 띠를 매라고 한다.
차 타는 것을 재미 붙인 모양이다. 카터키의 위에 앉혀서 다녔더니 일어서서 다리를 밖으로 내어서 내려주었더니 어디든지 발발 거리면서 다닌다. 진열해놓은 물건을 들어보기도 하고 남의 카터기와 마트 직원들이 밀고 다니는 것 까지 밀어본다. 가벼운 것은 밀린다.
요풀레 시식 컵으로 세 번 치즈 시식용으로 잘라 놓은 것 8조각 두부 4조각을 먹었으나 저녁은 해결한 셈이다.
집에 와서 사 온 물건을 정리한다고 식탁위에 늘어 놓았는데 라면을 들어서 라면이 있는 찬장에 넣어두었다.
청소를 하려고 하니 빼 빼 하기에 무슨 말인가 하였더니 텔레비전 코드를 뽑으라는 것이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다시 코드를 꼽으려고 한다. 꼽아주니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켠다. 한 번 한 것은 거의 다 할 줄 안다.
낮잠을 많이 자서인지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잤다.
8월 6일 월
아침 6시 20분에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는 누웠는데 좀처럼 자지않는다. 부채로 부쳐주었으나 눈을 떠 보고는 다시 감고 하더니만 일어나서 쇼파 위에 한 번 돌아보고는 다시 누었다. 할아버지가 부채질을 중지하면 눈 뜨고 다시 한 바퀴 굴르고 20여분을 그러다가 잠이 들었다.
5분 뒤에 다시 할아버지 방에 와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는 누웠는데 가만히 있으니 부채를 가르킨다. 부채질을 하라는 것이다. 부채질을 하다가 돌아눕기에 할아버지방에 왔더니 20분후에 할아버지 방에 왔다. 할아버지 공부하니 할머니에게 가라고 하니 할머니에게로 갔다.
8시 반에 할머니가 운동 가니 희민이도 자꾸만 가려고 하는 것을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주고 장난을 같이 하다가 할아버지 방의 선풍기를 가지고 나와서 코드를 꼽으라는 말을 빼 한다. 꼽아주니 발라 보턴을 눌러본다. 오늘 아침 희민이가 두 번째 왔을 때 급히 나간다고 희민이를 안고 발로 껐더니 그것을 흉내 낸다. 한 번 본 것은 꼭 그대로 해보는 버릇이 있다.
1주일간(사실은 10일만에)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는 날이다.
9시가 되어서 학교에 갑니다. 하니 좋아라고 춤을 춘다. 1주일 못 가서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할아버지 옷 하면 윗옷을 가지고 오고 또 바지 하면 바지를 가져올 정도로 말을 알아듣는다. 가방하면 가방을 가지러간다 가방은 할아버지가 매면 희민이는 안긴다.
1주일(10일)만에 어린이집에 갔더니 선생님이 희민이 많이 컸다고 하며서 받아 안았다.
오후에 할머니가 데리고 나갔다가 다른 집 아이의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주인인 잘라고 한다고 깨물어서 이자국이 제법 생겼다고 한다.
6시에 할아버지가 시원한 것 마신다고 미숫가루를 타 놓으니 희민이가 반은 먹었다.
6시 반에 나갔더니 허병원까지 가니 횡단보도로 건더잔다. 안 건너가니 손가락으로 건너편을 가르키면서 몸을 흔들어대어서 할 수 없이 건너가니 E마트 가는 길로 가잔다. 길을 아는 것 같다. 7시가 넘어서 그냥 오니 울려고 하는 것을 할머니한테 가자고 하면서 데리고 왔다. 저녁은 별로 먹지 않고 9시가 되니 자려고 눕더니 무엇이 아쉬운지 자지않고 일어나더니 다시 자라고 하니 또 누어서 부채질을 하여주어도 자지않고 있다가 할머니가 목욕하고 나오니 야쿠르트를 달란다. 할머니가 두유를 갖다주니 안 먹고 10여분 울어도 주지않으니 할아버지에게 와서 달라고 하여도 두유 먹으로가 하니 또 할머니에게 가서 달라고 하여도 할머니가 두유 먹어라고 큰 소리로 말하니 다시 울더니만 10여분후에는 두유를 먹었다.
10시 반쯤 잠이 들었다. 자기 전에는 꼭 무엇을 마셔야 되는데 그것이 야쿠르트여야 된다.
어린이집에서
희민이가 며칠 사이에 많이 의젓해진 것 같아요.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장난감도 양보해주네요.점심도 스스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8월 7일 화 (처서, 말복)
아침 5시에 할아버지를 일으켜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는 거실에 누워서 자는 척 하기에 방에 들어왔더니 금방 일어나서 와서는 할아버지 팔을 잡아당겨 다시 한 병을 마시고서야 잠이 들었다.
8시 20분에 일어나서 우유에 바나나 넣어서 간 것을 한 컵 마시고 기저귀 갈아주려고 하니 들어눕는다. 요즈음은 기저귀 갈아주려고 하면 말을 잘 듣는다.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6시에 할아버지 먹으라고 할머니가 타 준 미숫가루를 반은 희민이가 먹고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뒷 쪽 차 없는 곳에서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았더니 118동 앞의 철계단을 끝까지 올라가서 자동차길에서 한 참 놀다가 내려오니 정자에 할머니들이 찌짐을 붙여 와서 술을 한 잔 하면서 할아버지 먹으라고 소주 한 잔과 안주로 배추찌짐을 한 젓가락 가져오니 희민이가 받아먹었다. 할머니들이 잘 먹는다가 다시 한 조각 주니 들고 걸어가면서 다 먹었다. 서슴없이 먹을 것이 있으면 아무나 보고 달라고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할머니들은 좋아한다. 아이들이 저래야 된다고...
저녁은 희민이 밥그릇에 담은 밥은 다 먹었다.
10시에 희민이보다 할아버지가 먼저 잤다.
8월 8일 수
새벽 2시 반에 할아버지 방에 왔기에 또 야쿠르트 먹으러 왔는 모양이구나 하고 안으니 안경을 끼라고 해서 끼니 거실로 나가자고 해서 나가니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놓으니 베개를 끌어안고 눕기에 부채질을 하였더니 이리뒹굴저리뒹굴 10여분 하더니만 잠이 들었다.
다행이다 밤중에 먹으려고 하지 않아서...
8시 40분에 일어나서 우유에 바나나 넣어서 믹셔에 갈아서 한 컵 마시고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기저귀 갈아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요즈음은 기저귀는 잘 가는 편이다.
데려올 때 선생님께 손을 흔들면서 안용(안녕)이라는 말을 처음 하였단다.
6시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한 바퀴 돌면서 뒷동네에서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았더니 10원짜리 동전을 주어서 왔다. 동구시장을 한 바퀴 돌아서 집에 와서 저녁은 제 밥을 다 먹었다. 목욕을 시키면서 고추도 씻어라고 하니 고추를 따서 할아버지에게 주더니만 할아버지 면도하고 샤워하고 수건으로 닦으려고 일어서니 할아버지 고추도 따서 준다.
재미 있는지 계속 제 고추 한 번 할아버지 고추 한 번 따서 준다,
요즈음은 비교적 일찍 자는 편이다.
10시에 할아버지 보고 야쿠르트 달라는 안 주고 누워있으니 할머니가 한 병 주니 마시고는 잘 잔다.
8월 9일 목
밤중에 안 일어나고 계속 잘 잔다.
늦잠을 자기에 8시 40분에 깨웠더니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한다.
야쿠르트 한 병을 기어코 마시고는 가방을 들고 나오기에 그대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어린이집에서 잘 먹겠지.
어린이집에서 온 연락부에는 미역국과 닭고기 요리 매우 잘 먹었다고 기록 되어있었다.
집에서는 닭고기나 미역국도 국물만 먹고 미역이 한 조각이라도 들어가면 뱉어 내는데
아침에 야쿠르트 한 병만 먹고 가더니 배가 고파서 그런 모양이다.
오후 5시 반에 희민이를 차에 태워서 마늘 갈려 동구시장에 갔더니 시장안은 잘 걸어다녔다. 걸어다니다가 어떤 할아버지가 귀엽다고 동전 세 개(300원)을 주셨다.
마늘을 갈고 희민이 줄 복숭아 제일 좋은 것 한 개에 2000원씩 주고 사왔다.
짐을 내리자 말자 희민이는 다시 할아버지 수레에 태워서 나갔다. 구 조달청으로 해서 다시 내려와서 동구시장쪽으로 가는데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았더니 술집에서 나오는 노래소리를 듣고 춤을 추더니만 술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못 들어가게 해서 다시 수레에 태워서 동구시장을 지나 뒷길로 오다가 더워서 우체국 금전출기 있는 곳에 들어가서 더위를 식히다가 할아버지 다리에 모기가 한 마리 있어서 손으로 때렸더니 희민이도 제 다리를 손을 때린다. 한 번 본 것은 꼭 따라해본다.
집에 와서 목 마르다고 우유 한 병을 마시고 저녁은 조금만 먹고 사온 복숭아를 주었더니 혀를 대 보고는 먹지 않는다. 처음 보는 것은 잘 먹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이 닦는다고 욕실에 있으니 칫솔을 달라 해서 주었더니 잇솔질을 하면서 나가더니 베란데에 가서 의자(할머니 빨래할 때 사용)를 들고 와서 세면대 앞에 놓고 올라서서 칫솔을 씻으려고 한다. 할아버지가 내내 씻어주었는데 직접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어떻게 의자를 가져와서 올라설 생각을 하였을까?
양치질을 마치고 목욕을 시켜놓고 할아버지 옷 갈아입는 사이에 그냥 나와서 돌아다닌다.
수건으로 닦아주고 기저귀 갈아서 옷 갈아입혀놓고 그림책 공부를 하는 데 배를 보면 자기 배를 가르키고 기구를 보면 귀를 가르킨다. 그러다가 고양이 그림을 보고는 아옹 한다.
요즈음 새로운 낱말을 한 가지씩 익히는 중이다.
10시에 할아버지가 잘려고 누웠으니 들어와서 일으키다가 안 되니 배 위에 누웠다가 옆에 누웠다가 하더니 할머니에게 가서 두유를 먹고서야 잤다.
8월 10일 금
아침 6시에 신문과 우유를 가지고 오느라고 현관문을 열고 냉장고에 우유를 넣으려고 하니 희민이가 일어나서 왔다. 냉장고 문 여는 소리를 듣고 아는 모양이다. 야쿠르트 한 병을 주니 가지고 할아버지방에 가 보니 이불을 벌써 개어놓았으니 다시 거실로 할아버지 손을 잡고 나와서 마실 동안 곁에 있으란다. 다 마시고는 빈 야쿠르트병을 할아버지에게 주고는 눕더니만 금방 다시 잔다.
8시 10분에 스스로 일어나서 할머니가 미숫가루를 우유에 타서 한 컵을 주었더니 다 마셨다.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6시에 비가 조금씩 오는데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둘레만 돌았다. 아파트 뒤편 고양이 있던 곳에 가면 꼭 내리려고 한다. 내려주었더니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를 보려고 하나 없으니 없다 하면서 일어서 걸어다닌다. 그러다가 주차장쪽으로 가면 빨리 따라가서 붙잡아야한다 일부러 빨리 가기 때문이다.
1시간쯤 다니다가 들어와서 목욕을 시키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우무사리인데 할아버지 콩물을 반쯤 마시고 우무가사리도 제법 먹었다.
요즈음은 책을 자주 가지고 온다. 탈 것이라는 책을 꼭 들고 온다. 비행기,자동차.자전거.배.기구 유모차가 그려져 있는 책인데 배 그림을 보면 자기 배를 가르키고 기구 그림을 보면 귀를 가르킨다.
할머니가 약을 먹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흉내를 낸다. 약봉지를 입어 털어넣는 그대로다.
그러다가 심심한지 할아버지 보고 코털을 뽑아보라고 한다. 한 번 해 보이면 그대로 한다. 엄지와 인지를 콧구멍에 대었다가 갑자기 당기는 모양을 그대로 흉내 내어놓고는 호호하고 웃는다.
10시 반에 할아버지는 자려고 하는데 더 놀자고 하더니 할머니하고 더 놀다가 잤다.
8월 11일 토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할아버지 방으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을 할아버지에게 안긴 채로 눈도 감고 마시더니 거실에 눕히려고 하니 할아버지 방으로 가자고 하여 할아버지 방에 와서 개어놓았던 이불을 펴고 눕혔더니 그대로 잔다.
8시 30분에 스스로 일어나서 미숫가룰 우유에 탄 것 반 컵 마시고 야쿠 한 병 마시고는 잘 놀았다. 할아버지와 그림책 공부를 하면서 놀다가 점심으로 요풀레 한 통을 먹고 치즈 한 조각을 먹었다.
할머니는 바깥에 나가시고 희민이는 같이 놀다가 비타민 4개를 먹고 과자 조금 먹고 짜증을 부리더니 쇼파에서 그냥 잠이 든 것을 할아버지 방에 몲겨놓아도 계속 잘 잔다.
오후 4시에 일어나서 우유 한 병 마시고 5시 반에 바깥에 나갔는데 구조달청쪽으로해서 허병원쪽으로 갔다가 우체국 현금인출기기 있는 곳이 시원하다고 들어갔더니 현금출잡기를 앵기발을 하고 눌리니 통장을 넣고 원하는 거래의 버튼을 눌리세요라는 말이 나오니 겁이 나서 할아버지에게 쫓아오더니만 아무 일 없으니 다시 가서 눌러본다. 이 기계 저 기계를 장난하다다가 바깥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몇 번하니 어두워서 집에 와서 목욕 시키고 저녁은 미역국에 밥 말아서 제법 많이 먹었다.
올림픽 리듬체조를 보고 따라 한다고 다리를 올리고 휙 한 바퀴 돌아보기도 하노라고 늦게서야 잠을 잤다.
8월 12일 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을 주었더니 반 만 마시고 할아버지 곁에 잤다.
7시에 할아버지가 세수를 하고 있는데 문 앞에 서 있었다.
할아버지가 세수를 다 하도록 기다리고 있다가 야쿠르트 한 병을 다시 마시고는 책을 들고 와서 공부를 하잔다. 요즈음은 자주 책을 들고 와서 한 참을 이야기해주었다.
9시가 되니 바깥에 나가고 싶은 모양이다. 할아버지 옷을 가지고 온다.
수레에 태워서 아파트 뒤쪽으로 가면 내리려고 한다.
내려서는 뛰어다닌다. 일단 내리면 감당하기 힘들다. 붙잡아도 안 되고 멋대로 다니려고 한다. 차는 잘 다니지는 않지만 (제일뒤라서) 그래도 가끔씩 다닌다. 정자에서 놀다가 어느 사이에 차가 다니는 상가쪽으로 달려간다. 잡으로 가면 더 빨리 달린다. 그러다가 자동차가 한 대 왔으나 다행히도 아이를 보고 천천히 왔다. 차가 오니 다른 곳으로 달린다. 차가 무서운 줄은 아는 모양이다.
오후 3시 30분에 나갔다. 이번에는 더워서 아약교지하철 역에 데리고 갔더니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버려서 붙잡아서 비상구로 나오다가 역직원에게 왜 그리로 나오느냐?고 야단을 맞았다. 작아놓으니 개찰구의 문이 닫히지 않는다. 아마 감지가 안 되는 모양이다.
30여분 놀다가 효목 1동 지구대 옆의 놀이터에서 시이소를 타고 그네도 타고 미끄럼도 타고 구름다리처럼 출렁거리는 다리위에서 놀기를 좋아한다. 올라가서는 처음에는 조심하더니 몇 번 올라가보고는 일부러 몸을 꿀려서 출렁거린다.
5시에 가자고 하여도 가지 않아서 20분을 더 놀다가 왔더니 소나기를 만났다.
굴다리에 오니 얼마나 세게 오는지 20여분 피했다가 왔으나 할아버지 옷은 다 젖었고 희민이는 수레의 덮개를 덮어서 다리만 젖었다.
저녁은 할머니가 삶아놓은 달걀을 희민이는 1개 할아버지는 3개를 먹고 희민이는 야쿠르트와 우유 바나나를 먹었다.
청소를 마치고 8시가 되어서 희민이 목욕을 시키다니 놀러갔던 할머니가 와서 그 때부터 할머니가 데리고 놀았다.
8월 13일 월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두유 조금 마시고 삶은 달걀 3 조각 먹고 바나나 1/3개 먹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5시에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수레 뒤에 꽂아서 멀리 가지 않고 아파트 도서실 앞까지 갔더니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으면 거기에 있는 장난감 자동차를 꼭 한 번 타 보고는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서 전화기를 들고 엄마라고 해본다. 그리고는 인도로 따라오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이리로 오라고 하면 오히려 희민이도 이리로 하면서 할아버지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다가 주차장으로 내려가서는 주차해놓은 자동차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자동차 문을 열어본다.
손이 더러워지니 할아버지에게 펼쳐보이면서 닦아달란다.
아파트 뒷 길 고양이 새끼 있던 곳에 가면 쪼그리고 앉아서 고양이가 나오도록 기다린다.
그러나 그 고양이가 요즈음은 안 보인다. 안 보여도 한 참을 앉았다가 일어서 걷는다.
놀이터 있는 곳에 와서는 놀이터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모래 묻는다고 안 데리고 올라가고 그냥 지나쳐서 가니 따라와서는 안기려고 한다. 안으니 안 내리려고 한다. 수레에 타자고 하여도 안 되고 걸으려고도 하지 않아서 억지로 내려놓으면 운다. 울어도 할아버지 혼자 간다고 앞에 수레를 밀고 가면 울면서도 따라온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다리를 잡고 안 놓는다. 타고 가자고 하면 안 타고 걷지도 않고 꼭 안겨 가려고 한다.
다시 한 번 억지로 떼어놓고 할아버지가 수레를 밀고 가니 또 울면서 따라온다.
할 수 없이 안고 수레를 미니 힘이 들어서 한 참을 가다가 할머니한테 가자고 하니 응 하기에 수레에 태우니 탄다. 집에 오니 6시 반이었다. 우유는 조금 마시고 두유 1/2컵 마시고 야쿠르트 한 병 마셨다.
저녁은 달걀을 한 개 다 먹었다. 할아버지가 조금 까고 있는데 입을 갖다대고 깨물어 먹는다.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한 개를 거의 다 먹고 할아버지 먹으려고 다시 달걀을 까니 들고 가서 깨물어 먹는다. 반 쯤 먹더니 뱉어낸다.
그리고 한 시간쯤 후에 밥은 미역국에 말아서 제 밥을 다 먹고도 할머니 밥을 더 먹었다.
밥 먹다가도 텔레비전에 노래가 나오면 몸을 흔들어댄다. 신명이 많은 아이이다.
저녁을 먹고는 책을 들고 온다 .여러가지 새깔로 된 모자가 있는 책이나 탈 것이라는 책을 주로 들고 와서 이야기를 하잔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가만히 있으면 혼자 책장을 넘기다가 기구가 나오니 할아버지 귀를 만지면서 기 한다. 아직 기구 두 자를 한꺼번에 하지는 못한다. 아옹 안녕 할버지 할머니 없다 됐다. 와.등을 한다.
할버지라고 크게 하면 할아버지도 큰 소리로 왜 하고 작은 소리로 하면 작게 대답하니 아예 입만 할버지 하면 할아버지도 입만 왜 하니 우습다고 깔깔 거리면서 재미 있는지 자꾸 하자고 한다.
10시가 되어서 할아버지가 자려고 할아버지방에 가려고 하면 못 가게 한다. 안경만 벗어도 못 벗게 한다. 그러다가 방에 들어와서 누웠으니 와서 일으켜서 안경을 찾아 쓰게 하여 데리고 나간다.
11시가 되어서 잠이 오니 그만 텔레비전을 꺼 버리고 베개를 찾아 눕는다. 할머니가 다시 텔레비전을 켜니 다시 가서 꺼 버리고 베개를 손으로 평평하게 해서 잔다. 잠 자는데 텔레비전이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안다.
8월 14일 화
아침 6시에 보니 아직 앞드려서 잘 자고 있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에 왔다. 야쿠르트 한 병을 쥐어주고 화장실에 갔더니 할아버지를 찾아다닌다고 이방 저방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 부엌에서 일 하고 있는데 거떠 보지도 않고 할머니가 할아버지 찾느냐? 고 물으면서 할아버지 화장실 있다 하니 화장실에 와서 문을 연다 할 수 없이 희민이를 안고 용변을 보았다.
아침으로는 달걀 1개와 미숫가루를 우유에 탄 것 조금 마시고 야외 수업 한다고 어린이집 옷 입히고 신을 신겨서 9시에 데려다 주었다.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미키하우스라는 실내 놀이장에 갔는데 희민이는 놀이기구 한 가지만 탔다고 한다. 한 가지를 계속 타면서 다른 놀이기구로 데려다놓아다 다시 타던 놀이기구로 가서 탔다고 한다.
오후 6시에 구름이 많이 끼었는데도 데리고 나갔더니 삼거리에 가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돌아오다니 비가 그쳐서 다시 돌아서 우체국쪽으로 해서 동구시장을 돌아오다니 포도는 사지 마라고 한다. 희민이가 누가 포도를 조금 주었던 잘 먹더라고 포도를 사오라고 해서 시장에 가는 길이었는데
포도는 사지않고 복숭아만 1만원어치 샀다. 희민이는 수레에 타고서 안으려고 해서 덤으로 한 개를 얻은 것을 따로 비닐에 넣어 주었더니 끌어안고 오다가 잠이 들었는데 놓지않고 안 고 있었다.
집에 와서 재우니 잔다. 오늘 놀이터에 갔던 것이 피곤하였던 모양이다. 8시 반 경에 깨어서 저녁은 미역국에 밥 말아서 먹고 포도를 주었더니 껍질과 씨앗을 골라내고 살만 먹었다.
먹이는데 한 참을 걸렸다. 그렇다고 포도 껍질을 까서 주면 안 하고 제 입으로 까서 먹기 때문이다. 꼭 직접하여야 되는 좋은 성질을 가졌다.
10알 정도 먹고는 그만 먹겠다고 하였다.
10시가 넘어서 할아버지가 자려고 하니 안경을 가져 와서 씌우고는 자기와 놀잔다. 벗어놓으면 또 씌우고 하더니 나중에는 제 손으로 벗기었다가 씌웠다가 하였다. 벗기고는 자기 옆에 누으라고 하고 다시 씌워놓고는 일으키고를 여러번 하였다. 11시가 되어서 할아버지는 방에 자려고 들어왔더니 방까지 따라와서 일으켰다고 눕혔다가 희민이가 할아버지를 데리고 노는 형상이 되었다.
그러다가 11시 반쯤 희민이도 지쳤는지 잠이 들었다.
8월 15일 수 광복절
밤중에 또 일어났다. 2시 30분인데 할아버지방에 오기에 가만히 있으니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일으킨다. 일어나니 안경을 쓰라고 해서 안경을 쓰니 냉장고를 가르켜서 갔더니 야쿠르트 한 병을 들고 반 쯤 마시더니 거실의 이부자리를 가르키기에 눕혀놓으니 베개를 찾아 엎드리기에 자는 가 싶어서 일어서려니 앉으란다. 자라고 등어리를 토닥거리다가 자는 줄 알고 가만히 있어보니 손으로 등어리를 두두려 달란다. 다시 두두리다가 자는 것 같아 일어서려고 하면 다시 손으로 등어리를 가르킨다. 서너번 그러더니 잠이 들었다.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미숫가루를 탄 우유 반 병 마시고 바나나 1/3개 먹고 비타민 과자 2개 먹고 기저귀 갈아주고 추울까 싶어서 긴 바지를 입혔다.
날은 흐리지만 그 곳에 가면 비를 맞지 않으니까 장난감 자동차 세대(대,중.소)를 준비해서 9시 40분에 출발하였다. 차만 타면 좋아라고 한다. 공항을 지나니 카 시트로 올라간다.
도착하니 10시 20분인데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제일 먼저 왔다.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인듯 하다. 차 세 대를 내려놓으니 가지고 노는데 인조잔디라 잘 가지를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없으니 잘 놀지는 않는다.
폭포수 있는데 데리고 가니 물소리가 겁이 나는 모양이다 가지 않으려고 안고 가니 품에 찰싹 달라붙는다.
11시가 지나니 한 팀 두 팀 오기 시작하더니 오후가 되니 30팀 쯤 왔다.
점심은 유부초밥을 가져갔는데 희민이는 유부를 벗겨서 장난을 하면서도 잘 먹는다. 우유도 한 병 다 마시고 여러사람이 오니 잘 논다. 걸어다니는 아이 중에는 가장 작으면서도 발발 거리면서 잘 다닌다. 소방차 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올라오기도 하면서 그러다가 미끄럼도 혼자서 탄다.
2시가 지나서는 노천 놀이터에 가서 잘 놀고 있는데 어떤 아이(7살쯤)가 희민이가 앉아서 놀고 있는데 밟고 지나갔다. 할아버지가 크게 야단을 하니 그 아이가 우니 부모가 나타나서 왜 아이를 야단하느냐?는 것이다 우리아기가 노는데 밟고 지나갔다고 하니 아기를 잘 돌보지 졸졸 따라다니는 밟혔다는 것이다. 뒤에 가는데 어떻게 밟히느냐? 고 하니 이번에는 어머니가 보호자도 책임이 있는 것이지 안 밟히도록 돌보아야지 왜 밟히도록 돌보느냐?는 것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어서 할아버지가 미안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가면서 영감탱이가 무엇이라고 욕을 하였다.
이런 아이가 커서 바로 깡패가 되는 것이고 남을 괴롭히는 못 된 어른이 되는 것이다.
한 참후에 보니 어디로 가고 없었다. 자기 아이에게 물어보았겠지 뒤에 따라오는 아이를 밟았느냐? 앞에 가만히 있는 아이를 밟았느냐?라고 앞에 있는 아이를 밟았다고 하니 더 이상 거기 있으면 미안하니 갔는지. 하여튼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으니 청년 한 사람이 와서 할아버지 잘 하셨어요 한다. 그런 사람 갋을 필요도 없는 사람입니다. 아마 우리 아이 밟고 지나가는 것을 본 모양이다. 그리고 나와 시비하는 것도. 조금 있으니 아주머니 한 분이 또 그러면 안 되지 어른이 아이 야단하면 섭섭하더라도 받아드려야지 한다. 밟히는 것은 못 보아도 시비하는 것을 보았단다.
그래도 희민이는 조금 애하고 울더니 다시 잘 놀았다. 미끄럼틀을 계단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시작할 때 손을 잡아주었는데 몇 번 하더니 못 잡게 하고 혼자서도 잘 내려온다. 재미가 있는지 가지 않고 계속 하려는 것을 4시에 할머니에게 가자면서 안고 내려와서 집에 내려오는데 5분쯤 되니 잠이 들었다. 그러나 집에 와서 재우려니 깨어서 목욕하고 다시 수레에 태워서 허병원까지 갔다와도 자지않았다.
저녁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제법 먹고 잘 놀다가 10시 반에 되어서야 잤다.
피곤하지도 않는 모양이다.
8월 16일 목
밤중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목을 잡아당겨서 일어나니 안경을 끼라고 해서 끼니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는 자는 척 하더니 다시 일어나서 한 병 더 마시고 잤다.
새벽 3시였다.
7시에 일어나더니 다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는 잔다.
8시 40분에 일어나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두유는 조금만 마시고 달걀 삶은 것 노른자는 뱉어내고 흰자만 먹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5시 비가 곧 올 것 같아서 우산을 수레뒤에 꽂고 후문으로 나가다니 맥시칸 통닭 시식을 하고 이었는데 두 조각을 주었다. 한 조각을 희민이에게 조금씩 뜯어서 주어보니 잘 먹었다. 농협 삼거리를 거쳐서 구조달청 삼거리를 지나서 현대자동차 써비스건물을 지나서 동부정류장앞의 4거리를 지나 허병원으로 해서 동구시장에서 고등어 한 마리 사고 생고추 2000원어치 사서 희민이에게 들려서 돌아오니 아직도 통닭 시식을 하고 있기에 두 조각을 얻어서 주었더니 잘 먹었다.
집에 오니 7시인데 저녁도 제 밥은 다 먹었다.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두 손을 들고 새 하고 고함을 쳤다. 텔레비전에서 새가 몇 마리 나오니 그것을 보고 고함을 지른 것이다. 새가 있을 동안 계속 새라는 말을 하였다. 처음으로 하는 새이다.
아프다. 아파. 등도 잘 한다.
목욕을 시켜서 오른쪼 작은 발가락의 상처에 양 발라주고 궁둥이에 기저귀 발진약 발라서 한 참을 놀다가 10시에 할아버지 곁에 잤다.
8월 17일 금
아침 6시 1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찾았다. 화장실에 있으니 할머니가 안고 가서 야쿠르트를 주었는데 다 마시고는 엉덩이가 지그러운지 긁으면서 자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바지를 내리고 부채로 30여분 부쳐주니 다시 잤다.
8시 10분에 일어나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삶은 달걀 한 개를 노른자를 제외하고는 다 먹고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 반 컵 마시고 아직 시간이 남는 사이에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이방 저방을 다닌다. 문지방에 바퀴가 닿으면 앞을 살작 들어올려 지나간다.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알아낸 것이다.
8시 50분이 되어서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기저귀 발진약 벌레물린데 네 곳 오른쪽 작은 발가락 상처난 곳에 후시딘을 발라주면 좋아하면서 새옷으로 갈아입혀서 9시데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니 다른 선생님이 나왔는데도 안겼다. 전에는 담임선생이 아니면 안 갔는데...
6시에 수레에 태워서 후문에 나가다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목욕탕 옆의 정자에서 피하였다. 비가 그쳐서 다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하니 안 쪽으로 손가락질을 한다. 안으로 오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왼쪽으로 가려고 하니 못 가게 하고 쪽바로 가잔다. 또 한 동을 지나 왼쪽으로 가려고 하니 또 쪽바로 지하 마트 까지 와서 왼쪽으로 가려니 오른쪽을 가르킨다.
정확하게 지하마트 가는 길을 알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가서 또 다른 방향으로 가려고 하니 엘리베이터 있는 곳을 가르킨다. 지하마트에 가서 우유 한 팩을 사 주었더니 거의 마시고는 올라와서 밖으로 나갔다가 삼거리를 돌아오니 7시 30이었다.
저녁으로는 통닭 한 점을 먹고 제 밥도 다 먹었다. 목욕을 비뉴칠하여 깨끗하게 시켜놓으니 발가벗은 채로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그러다가 약 바르자 하면 온다. 모기 물린데 기저귀 발진약 상처약 세 가지를 바르고 기저귀를 채우고 옷을 입혀놓으니 잘 논다. 이불을 깔아주고 1인용 쇼파에 할아버지가 앉아 있으니 끌어내린다. 그 자리가 제 자리로 아는 모양이다. 그리고는 올라와서 뒤로 들어누웠다가 앞으로 들어누웠다가 일어나 앉았다가 한다.
한 참을 그러더니 2인용 쇼파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 어깨위에 올라가서 양 다리를 앞으로 내 밀기에 일어섰더니 좋아라고 한다.
내려놓으면 또 올라오고 몇 번을 하다가 옆에 앉혀놓고 1,2,3,4하고 손가락을 접어 보이니 희민이는 유,으.의,이 하면서 손가락을 펴 보인다. 몇 번을 하다가 10시가 되어서 할아버지는 자려고 누웠으니 와서 잡아당기다가 올라타보다가 넘어다니다가 아무래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에게로 가서 잤다.
8월 18일 토
5시 반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7시 40분에 깨어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1/2개 먹고 두유 조금 마시고 기저귀 갈아주면서 기저귀 발진약 후시딘 벌레물린 약을 발라주고 9시 40분에 할머니가 가는 병원에 갔더니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놓으니 곧 바로 1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터 있는 곳을 가서 벨을 눌리려고 한다. 두 번 밖에 오지 않았는데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병원대기실에서 할머니가 기다리는 동안 의자위에 올라가서 기어가다가 가재처럼 뒤로도 오고 하면서 차례가 되었다는 이름을 부르니 네 하고 대답한다. 주위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웃는다.할머니차례가 되어서 할머니 이름을 부르니 네 한다. 그리고는 할머니가 들어간 내과진찰실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붙잡았다. 대기중이 할머니에게 까꿍을 하고 무섭다고 하니 입을 잡고 으앙 한다.
할머니가 나와서 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으려고 하니 어느 사이에 비타민과자 봉지를 들고 왔다. 한 봉지를 사서 두 개를 주고 나와서 기다리다가 고구마 사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보니 할머니 약을 약방에 두고 왔다고 해서 희민이를 수레에 태워서 약을 찾으러 다시 가기 다행이 약은 약국에 있었다. 오는 길에 집으로 오려니 후문 있는데서부터 지하마트 쪽으로 손가락질을 하여 거기에 가서 우유 앙팡 한 팩을 마시고 집에 오니 12시 10분이었다. 할아버지고 마트에서 막걸리 한 병을 가져와서 컵에 부어 마시니 희민이도 컵을 찾기에 우유를 부어주니 할아버지 흉내를 내면서 마신다.밥도 미역국에 말아서 제법 많이 먹었다. 점심먹고 조금 놀더니 잠이 오는지 짜증을 내기에 다시 수레에 태워서 나갔더니 금방 잠이 들어서 2시 10분에 들어와서 재웠다.
4시 반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할아버지가 수레에 태워서 나갔다. 오늘은 종일 할아버지가 보았다. 할머니는 목이 아프다고 꼼짝을 하지않아서
2시간 이사을 보내려니 날씨도 덥고 하여 E마트에 갔다. 가고 올 때는 덥지만 일단 가면 시원하니까. 5시 10분에 도착하여 지하 1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음식가게이다. 입구쪽에 두부,야채종류가 있는데 들어가자마자 두부 시식코너에세 5쪽을 먹었다.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한 바퀴 돌면서 음료주 한 잔 마시고 요풀레 치즈 오리고기 빵 김등을 먹어서 저녁이 된 듯 하였다. 먹고 나서 배가 부르니 내리려고 해서 내려주었더니 아아하고 고함을 쳐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고기점위의 소 그림을 보고 고함을 친 것 같다. 집에서 보는 그림책에는 한 마리 아니면 두 마리인데 여기는 여러마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한 바퀴를 돌아와도 다시 그림을 보고 고함을 쳤다. 얼마나 발발 거리고 돌아다니는지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때로는 진열 된 물건을 만져보기도 하고 한 참을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6시 40분에 안 가려는 것을 할머니에게 가자고 태워서 나오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급히 수레를 밀고 왔다. 큰 비는 오지않고 몇 방울의 비를 맞고 집에 오니 7시 20분이었다.
저녁은 안 먹지 싶었는데도 밥을 제법 많이 먹었다. 저녁을 많이 먹는 편이다.
목욕을 시켜서 세 가지 약을 발라주고 할아버지와 장난을 치면서 놀다가 10시반에 자는 할머니를 깨워서 희민이 보라고 하였다. 그리고도 얼마를 장난치며 놀았다. 누워있는 할아버지 곁에 같이 누워서 장난을 하더니 할머니 곁에 가서 잤다.
8월 19일 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깨워서 야쿠르트 한 병을 반 쯤 마시고 자더니만 30분쯤 있으니 다시 일어나서 먹다 남은 야쿠르트를 다 마시고는 할아버지곁에서 잤다.
8시 10분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마시고 달걀 1개를 먹고 두유 조금 마시고는 할아버지와 놀았다. 9시 되니 바깥에 가자고 하여 동구시장까지 가서 배터리 사서 장남감 자동차의 운전대에 갈어넣었더니 아예 다시 붙이지 않고 운전대를 떼어서 들고다닌다.
12시가 되어서 다시 나갔다. 할머니가 교회에 가고 없으니 할머니를 찾아서 할머니 오는데 가자고 데리고 나가니 햇볕이 뜨거워서 상가 건물 그늘로만 다니다가 할머니 오는 것을 보고 같이 들어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밥을 제법 먹었다.
오후 1시가 넘으니 잠투정을 하는데 아무리 달래어도 안 되어서 할머니가 업어도 계속 투정을 부려서 할아버지가 수레에 태워서 상가건물 그늘로 제일 위쪽 상가까지 가니 잠이 들었다. 집에 와서 재웠더니 4시에 일어나서 곧 E마트에 데리고 갔더니 좋아라고 한다.
장난감 경찰자동차를 사주었더니 계산도 하기 전에 포장을 뜯어서 들고 다니다가 캇터에서 내리려고 해서 내려놓으니 그 복잡한 곳에서 차를 밀고 좋아라고 한다.
잠시만 눈을 주지 않으면 어디로 가 버린다. 내내 따라다녀야 한다.
6시에 집에 오니 전에 사 준 장난감 차와 두 대를 함께 가지고 잘 논다. 경찰차에서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면서 좋아한다.
시식코너에서 이것 저것 먹어서 저녁은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미역국에 말아서 평소처럼 벅었다. 저녁을 제일 잘 먹는다.
할머니가 애미에게 전화를 하면서 희민이를 바꾸어 주었더니 큰 소리로 엄마 한다.
지금 까지는 조그마하게 하였는데
자동차를 가지고 놀다가 공부하자 하면 책을 들고 온다. 낱말 카드(받침없는 것만 모두어 놓은 것)를 들고 오기에 배추 하였더니 정확하게 배추 한다. 처음으로 배추라는 말을 하였다. 요즈음은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낱말을 익히는 것 같다. 물과 불을 정확하게 발음한다.
마실 물을 달라고 할 때는 물
잘 때 형광등을 끄라고 할 때는 불 한다.
자동차 가지고 논다고 저녁 11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8월 20일 월
새벽 2시에 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을 나시고 다시 자더니 5시에 일어나서 또 한 병 마시고 자는척 하더니 다시 일어나서 한 병 마시고 잤다. 8시 반에 일어나자마자 경찰차를 가지고 놀면서 또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달걀 1/3개 정도 먹고 바나나 1/2개 먹었다.
기저귀를 갈아주려고 하여도 자동차를 안 놓으려고 한다. 어린이집에 갈 때도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 싶어서(어린이집에 가서 자동차 소리를 내면 다른 아이에게 방해가 되어서)
야쿠르트 병을 가져가면서 경찰차도 들고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차 하면서 따라온다.
할 수 없이 주었더니 두 대를 한 손에 한 대씩 쥐고 논다.
할아버지가 옷 갈아입고 가방 메고 학교에 갑니다 하니 차를 든 채로 안겨서 이것은 어린이집에 가져가면 안 되니 갔다와서 가지고 놀자 하니 이외로 응 하면서 경찰차를 내려놓는다.
말을 알아듣는 듯이...
오후 5시에 할머니가 포도를 세 상자 사놓았다고 교회당까지 가는데 포도상자 들어내리기가 힘들다고 할아버지도 같이 가는데 희민이를 태워서 갔다. 차만 타면 좋아한다.
두 상자는 할머니 범어동에 있는 친구에게 주고 반찬을 두 보자기 얻고 한 상자는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집에 가져왔다.
희민이 저녁은 밥에 김칫국물을 적셔서 주니 잘 먹었다. 목욕을 시켜놓으니 닦기도 전에 돌아다닌다. 한 참 다닌 다음에 모기 물린데 약 하고 다친 데 약 발라주고 기저귀 채우고 옷을 입혔다. 요즈음은 기저귀도 잘 차고 옷도 잘 입는다.
얼마나 잘 노는지 10시가 되어서 자자고 하여도 자지 않는다.
요즈음은 할머니가 아프다가 저녁 먹고 목욕만 하면 희민이 돌보아주지도 않고 자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아침부터 잘 때까지 보아야한다.
10시 반이 되니 기저귀를 들고 왔다. 응가하였나 하니 응 한다.
보니 정말 응가를 하였다.
기저귀 갈아주고 할아버지는 졸음이 와서 불을 끄면 못 끄게 하고 또 놀잔다.
11시가 되어서 텔레비전부터 끄고 불을 끄니 더 놀자고 애애 하더니 베개를 찾아서 눕기에 부채로 한 20여분 부쳐주니 잠 들었다.
새로이 한 말. 무, 카드, 윙(경찰차 소리)
8월 21일 화
아침 5시 반에 애 하더니 할머니가 자자 하면서 토닥거려주니 다시 잔다.
어제 늦게까지 놀더니만 새벽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7시 반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더니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자려고 하기에 부채질을 하였더니 다시 잠이 들었다. 계속 자기에 8시 30분에 깨워서 삶은 달걀 노른자를 제외하고 한 개와 포스트를 탄 우유 조금 마시고 바나나 조금 먹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어제 사온 포도 한 상자는 바로 갖다 주었다.
오후 6시에 수레에 태워서 동구시장끝 넓은 도로에 나가니 횡단보도를 건너자는 것이다. 건너편에 21세기 병원이 있는데 거기를 가자는 것이다. 이 병원은 희민이가 금년 5월인가부터 대경소아과에서 옮기면서 몇 번 와 보아서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건너가면 꼭 병원안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병원안을 한 바퀴 돌면 다음에는 약국쪽을 가르킨다. 약국은 안이 좁아서 그냥 바깥 인도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왔다.
저녁은 밥을 조금 먹고 포도를 먹는데 까서 달라는 말을 깎아줘 한다 .한 알을 껍데기를 벗겨서 주면 다음 알을 까기도 전에 깎아줘 한다. 10개 정도를 먹고 목욕을 하고 잘 논다.
10시에 할아버지가 잔다고 누웠으니 와서 목을 비틀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가 희민아 할머니가 안아줄게 하니 나가서 할머니하고 다시 놀다가 잤다
잠투정이 좀 심하다.
8월 22일 수
A형 간염 2차 접종하는 날이다.
아침 6시에 보니 만세 자세로 자고 있었다.
7시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놀다가 갑자기 할아버지 방으로 왔다. 야쿠르트 1병 마시고는 다시 할머니와 놀다가 할아버지에게 와서 한 병 더 마시고 할아버지가 재우려고 부채질하고 있으니 눈을 감았는데 할머니가 경찰차소리를 내어서 깨어서 경찰차를 만져보고 한 번 소리를 내더니 다시 누웠다. 부채질을 계속하니 눈을 떴다가 감았다가를 반복하다가 할머니가 희민이 자나하니 또 깨었다. 다시 부채질을 하니 뒤척거리다가 자는 것 같아 부채질을 멈추면 눈을 떠 본다. 몇 번을 반복하여 30분이 지나니 겨우 잠이 들었다. 예민한 것이나 음식 가려먹고 많이 먹지 않는 것은 할머니를 닮은 것 같다.
8시 40분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보이지 않으니 할머니 하면서 운다. 달래느라 시간을 좀 보내고 우유 조금 마시고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한 개 먹고 바나나는 먹지도 않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니 9시 20분이었다.
오후 6시에 서실에서 돌아오니 비가 조금 와서 바깥에 나가지 못하였단다.
A형 간염예방접종은 비 때문에 못 갔다.
비가 조금 와도 데리고 나가서 상가 앞 비 안 맞는 곳으로 다니다가 택시 승강장 옆 정자에 데려가서 의자에 내려놓았더니 또래 아이가 할머니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 슬립퍼를 벗기려고 하기에 희민이 신을 신겨주었더니 처음에네 정자안에서만 놀더니만 비가 조금 오니 바깥으로 걸어나가서 붙잡아 놓으면 나가고를 몇 번 하였다. 그러다가 야쿠 한다 무엇이 먹고 싶은 모양이다 비가 오기에 여기 앉아있으면 사다줄게 하니 응 한다.
그 소리를 듣고 앞에 있던 할머니가 가방을 열더니 요풀레 야쿠르트등을 끄집에내어서 희민이에게 주니 처음에는 야쿠르트를 들더니 이내 요풀레로 바꾸어서 다 먹었다.
7시 10분에 들어와서 저녁은 밥을 몇 숟가락만 먹고 포도 10알정도만 먹었다.
목욕 시켜 놓으니 옷도 입지 않는채로 쇼파에 올라가서 미끄럼도 타고 폴짝폴짝 뛰기오 하다가 할아버지가 앉아있는 뒤로 올라가서 어깨에 올라타고는 일어서라고 한다 일어서면 좋아라고 한다.
그러다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는 작은 자동차를 깔고 뭉게고 공이나 할머니 베개 닥치는데로 깔고 뭉겐다. 못하게 하면 더 할려고 한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태권하니 손을 앞으로 내밀고 발차기 하면 발을 높이 든다.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텔레비전에서 보고 한단다. 몸이 참 빠르다.
10시가 되어 할아버지가 자러간다고 하니 울면서 못 가게 하는 것을 억지로 할아버지방에 왔더니 따라와서 잡아당기고 꼬집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가 데리고 현관에 나가서 달래서 재웠다.
8월 23일 목
할아버지와 같이 자던 희민이가 아침 5시에 일어나더니 울지도 않고 거실로 나가서 다시 잠을 잤다. 할머니는 교회에 가고 없는데도 전에는 할머니가 없으면 울었는데...
8시 2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에게 안기더니 쉬를 하여서 할아버지 런닝셔스도 조금 버렸다. 야쿠르트 한 병과 삶은 달걀 한 개만 먹고 비가 억수로 오는데 어린이집을 가는데 우산을 받혔더니 비 소리에 할아버지 가슴에 착 달라붙는다. 겁이 굉장히 많다.
할아버지가 오후 1시 20분에 강의를 가려고 차 열쇠를 찾으니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저 저녁에 희민이가 가지고 놀았다. 쇼파를 들어내고 장식장 밑을 뒤지고 기저귀 쌓아 둔 곳을 뒤지고 책상 설합 내실 경대 설합 작은 방 등을 다 뒤져도 못 찾아서 지하철을 타고 갔다. 할아버지가 강의를 시작한지 4년만에 처음으로 시간을 지키지 못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할머니로부터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찬장안의 냄비안에 있었다는 것이다 어제 저녁에 찬장의 그릇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오후 5시에 비가 오는데도 상가를 1시간정도 돌아다니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저녁은 밥 조금만 먹고 포도 10알을 먹고 목욕을 시켜놓으면 벗은 채로 목마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고 한 참 동안 다닌다.
다니다가 받쳐서 아프면 아퍼 한다. 호 해 주면 약 한다. 약 발라 달라고
할아버지가 쇼파에 앉아 있으면 등받이로 올라가서 어께에 올라타고는 일어서라고 한다. 일어서면 좋아라고 흔들어댄다.
10시 반경에 할아버지 베개를 빼앗아서 잤다.
비. 일. 칠이라는 새로운 말을 하게 되었다.
8월 24일 금
아침 6시에 보니 아직 잘 자고 있다.
8시 30분에 깨워서 야쿠르트 한 병과 삶은 달걀 1개 바나나 1/2 먹여서 9시 1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담임이 어디 가고 다른 선생님이 나오니 머뭇머뭇 하다가 안겼다.
오후 6시에 동구시장을 돌아서 7시에 집에 왔다.
저녁은 밥을 조금 먹고 포도를 7알 먹었다. 비타민을 매 달라고 한다.
9시 50분에 서울 고모가 오니 안 가려고 하다가 휴대폰을 만져보니 재미있는지 그 다음부터 고모한데 간다.
11시가 되어도 자지 않아 고모가 안고 바깥에 가서 재워왔다.
8월 25일 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1개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을 반 컵 마셨다.
고구마는 한 입만 먹었다.
9시에 예방접종을 하러갔다. 할머니는 진료를 받고
희민이는 환자가 없어서 금방 접종을 하였는데 할머니는 의사가 내시경을 하는 중이라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희민이와 할아버지는 바깥에서 놀다가 희민이 건강검진 서류를 자동차안에 갖다놓으려 갔더니 문을 여는 사이에 올라가버렸다. 전에는 혼자 못 올라갔는데
뒷문으로 올라가서는 앞 운전석으로 넘어가서 운전대를 잡고 논다. 이것 저것 만져보고 눌러보고 하고 있을 때 할머니는 다시 30분을 더 기다려야 된다는 연락이 왔다. 희민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신이 났다. 앉아서 하다가 서서 하는데 갑자기 클락션 소리가 나서 보니 배로 밀어서 소리가 난 모양이다.
30여분을 그렇게 놀더니만 다음에는 운전석 옆문을 열고 나와서 조수석 문을 열아달라기에 열어주었더니 이것을 반복한다. 운전석 옆문은 차안에서 희민이가 열고 내려서 조수석 옆문은 할아버지가 열어주면 올라가서 다시 운전석 옆문으로 내리는 놀이를 30분 하니 할머니가 와서 시장을 보아서 왔다.
오후 2시에 잠투정을 하기에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금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5시에 깨어서 5시 반에 데리고 나가서 7시에 집에 들어와서 저녁은 밥을 많이 먹지 않고 야쿠르트를 2병 마시고 포도 10알정도 먹고 비타민 4개를 먹었다.
10시 반이 되어도 자지않아서 바깥에 데리고 나가면 잘 까 싶어서 나갔더니 더 안 자서 11시에 데리고 들어오니 또 나가자고 하는 것을 할아버지는 잔다고 누웠으니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고 목을 비틀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에게로 가서 잤다.
8월 26일 일
아침 6시에 보니 엎드려서 자고 있다.
8시 20분에 일어나자마자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삶은 달걀 1개 먹고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 조금 마시고 놀다가 9시 반에 바깥에 나가서 노는데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만 놀았다. 우리 동 옆의 창고앞의 그늘에서 차렸 땅하면 달리는 놀이를 할아버지와 함께 몇 번이나 되풀이 하였다. 처음에는 잘 하지 않더니 몇 번을 하니 스스로 땅 하면서 달려나간다. 11시가 되니 할머니 할머니 하기에 가게 있는 동 입구에서 기다려도 할머니가 오지 않아서 들어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곧 점심을 먹는데 모처러 김에 싸서 주었더니 엄청 먹었다.
오후 1시 반에 할머니와 고모는 물건 사러가고 희민이와 할아버지는 쇼파에서 뛰어내리는 놀이를 하다가 안자 안자 하더니 할아버지 T셔스를 들고 나온다. 졸음이 오는 것 같아서 데리고 나가서 그늘로만 10여분 다니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우니 잘 잤다.
오후 5시에 일어나서 다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바깥에 나갔다가 7시에 들어와서 저녁도 김밥을 제법 먹고 김만 먹으려고 해서 그만 주었다.
포도를 혼자서 까서 먹는다. 작은 한 송이(7-8개)를 들더니만 접시에 한 알씩 따 놓고 줄기는 할아버지에게 주더니 한 알씩 까서 먹는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까 주려고하여도 듣지않고 스스로 까서 먹는다. 다 먹고 나더니 다시 한 송이를 가져가서 다 먹어서 감추었다.
목욕을 시켜놓고 할아버지가 옷 갈아 입는 사이에 그대로 나와서 돌아다니는 것을 억지로 붙잡아서 물을 닦아주어도 옷을 입지않고 목마타고 자동차 타고 놀다가 갈아입었다.
요즈음 희민이가 할 수 있는 낱말은 아빠,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새. 배추. 카드, 야웅, 비. 일, 오, 칠. 구. 짹짹. 안돼. 없다. 깎아줘, 아파, 약, 조(주어) 메롱 등 20가지 이상을 말 할 수 있다.
8월 27일 월
새벽에 할아버지 방에 오자마자 일으켜서 안경을 끼라고 해서 끼니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다시 가자고 해서 두 병을 마시고야 다시 잤다.
그러더니 6시 20분에 일어나서 다시 한 병 마시고 다시 잔다. 오늘만도 세 병이나 마셨다.
8시 30분에 깨웠더니 삶은 달걀도 반 정도, 우유도 조금만 마시고 기저귀 안 갈려고 하는 것을 착한 희민이는 기저귀를 잘 갑니다. 기저귀를 갈아야 어린이집에 갑니다. 하니 들어눕기에 갈아서 옷 갈아입혀서 할아버지 옷 하니 할아버지방에 가서 T셔스를 가지고 왔다.
붙박이장 손잡이에 걸어놓아서 잘 안 벗겨지는데 오늘은 바로 벗겨서 왔다.
가방하니 가방도 찾아와서 할아버지가 안고 9시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5시 30분에 삼거리로 해서 대경소아과 뒷골목으로 올라가서 다시 한 골목 더 올라가서 이용재내과 옆 건물쪽으로 나와서 동구시장으로 나와 아파트에 들어오니 희민이가 먹는 우유회사의 홍보차 나와 있는 사람에게 우유 한 병 얻어마시고 집에 오니 7시였다.
저녁은 아주 조금만 먹고 포도를 작은 송이로 두 송이 먹었다. 혼자서 잘 까서 먹는다.
더 달라고 하는 것을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아서 그만 주었다.
10시가 넘어서 잘려고 할 때 야쿠르트 달라고 조른다. 할머니가 안 돼 하여도 막무가네다.
할아버지에게 와서 매달리는 것을 할머니가 떼어서 갔으나 계속 울더니 목이 쉬었다.
아기들은 아무리 울어도 목이 쉬지않는다고 하는데...
할머니가 베란다에서 야쿠르트 먹으면 입에 개미가 들어간다고 달래고 비 구경시켜서 재웠는데 새벽에 또 일어나서 달라고 할아버지에게로 왔으나 가만히 있으니 할머니가 데려가서 또 달래어서 그냥 잤다.
8월 28일 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할머니가 주는 야쿠르트 한 병을 마시고 다시 자려고 하더니 자지않고 할아버지와 놀다가 삶은 달걀과 우유에 미숫가루 탄 것을 조금 마시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니 어제 두 아이를 물었다고 하기에 혼 좀 내 주라고 하였다.
오후 6시 비가 조금 오는데도 종일 갇혀 있어서 답답할 것 같아 상가 건물 비 안 맞는 곳으로 데리고 나갔더니 신을 찾았다. 비가 온다고 신을 가져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1시간 정도 왔다갔다하다가 집에 들어왔다.
저녁에 포도를 제법 먹고 밥은 조금만 먹고 9시가 되어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10시에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방에 살작 들어와서 자려고 하는데 캄캄한데도 들어와서 목을 잡아당기고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하다가 할머니가 데려가서 재웠다.
8월 29일 수
만 22개월 되는 날이다.
아침 5시 30분에 보니 잘 자고 있었다.
7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으로 왔다. 야쿠르트를 달라는 것이다. 주었더니 마시고 방에 누워서 자는 척해도 자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곁에 앉아 있어야만 한다. 일어서려고 하면 그만 일어나서 잡는다.
할 수 없어 하던 컴도 끄고 삶은 달걀과 다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는 신을 찾아서 샌들을 갖다주었더니 신고 5분도 안 되어 아파아파 하면서 벗어버린다. 그렇잖아도 새 신은 사 주려고 생각하였는데 오늘 사야겠다.
8시 5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약국에 가서 희민이 칫솔을 사서 갖다주었다.
오후 5시 30분에 나가서 동구시장의 신 가게를 한 바퀴 돌았으나 철이 지나서 희민이가 원하는 찍찍이 신이 없단다.
그런데 작은 신을 신으려고 해서 신기면 아파아파 한다. 하루 빨리 신 신을 사주어야되겠다.
저녁은 밥을 많이 먹지 않고 포도를 많이 먹었다.
잘 때에 야쿠르트를 먹으려고 해서 할머니가 달래어서 재웠다
8월 30일 목
아침 5시에 할아버지에게로 와서 아무런 말없이 잤다.
8시가 되니 일어나서 무엇(야쿠르트)을 달란다. 할머니에게 달라고 하라니 할머니에게 눈 웃음을 치면서 가니 야쿠르트를 주니 와 한다. 할머니가 준 일은 거의 없었고 또 먹지 마라고 하면서 주어서인 것 같다. 한 병 먹고 또 달라고 하니 이번에 두유를 컵에 부어 주니 반 컵 정도 마시고는 다시 달라고 하니 이번에는 두유팩을 주니 반쯤 마셨다. 바나나 1/2개 빵 조금 먹고 할머니 운동가고 나니 그만 할아버지에게 매달린다. 할 수 없어서 야쿠르트 한 병을 주니 좋아라고 마시고 세수를 하고 손은 스스로 씻고 발은 할아버지가 씻겨서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니 담임보다 먼저 다른 선생님이 나오고 바로 뒤에 담임이 나오니 다른 선생님에게는 안기지않고 담임에게로 갔다.
오후 4시 50분에 빗방울이 약간 떨어지는데도 데리고 나갔다. 종일 집안에서만 있어서 갑갑할 것 같아서 아파트 상가앞 비 안 맞는 곳을 다니다가 비가 오지 않아 정문으로 나가서 효목삼거리까지 갔더니 비가 조금씩 와서 되돌아 오니 비가 그쳐서 정문 앞 횡단보도를 지나서 효목 굴다리를 지나서 왼쪽으로 올라가서 정자에서 조금 쉬려고 하였더니 어른들이 고스톱을 하고 있어서 쉬지 못하고 그냥 한 바퀴 돌아서 내려왔다. 지하 슈퍼를 지나칠려니 그리고 가자고 해서 들어가서 두부 한 모를 사서 들려주니 좋아라고 한다. 나오다가 누가 사장이 귀엽다고 만지려고 하니 못 만지게 한다.
저녁은 밥과 계란말이에 멸치를 얹어서 제 밥을 다 먹고 더 먹었다. 포도 10알정도 먹었다.
9시가 되니 무엇을 마시고 싶어 해서 우유와 두유를 주니 안 마시고 야쿠르트를 마셨다.
텔레비전에 레슬링 하는 것 보고 희민이도 흉내를 내면서 할아버지와 같이 하다가 할아버지가 쇼파에 올라와 쉬려고 하니 혼자 하다가 넘어져서 입술이 터져서 피가 났다. 그러나 잠시 울다가 그쳤다.
10시에 할아버지는 자고 할머니가 달래더서 재웠다.
8월 31일 금
아침 6시에 보니 아직 잘 자고 있다.
8시 10분에 일어나서 혼자서 10분정도 뒹굴뒹굴 놀더니 할아버지 손을 잡아당겨 냉장고로 가서 야쿠르트 한 병 마시고 계란말이 반 개 먹고 할아버지가 먹는 호떡 조금 먹고 미숫가루를 탄 우유 반컵을 마시고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배꼽 인사를 하라고 하니 부끄러운지 하지않고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집에서는 잘 하였는데...
오후 6시 10분에 데리고 삼거리 까지 갔더니 빗방울이 떨어져서 돌아오니 그쳐서 아파트 안을 돌아다니다니 다시 빗방울이 떨어져서 도서관 앞 비를 맞지않는곳에서 놀면서 집 그림을 보고 집이라고 하였더니 따라서 한다.
계단도 올라갔다가 도서관이라고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쉬했더니 따라 하면서 더 올라가지 않았다.
저녁은 팥죽을 제법 먹고 포도를 8알 까서 먹었다. 할아버지가 까서 주려고 하니 손을 못 대고 하고 스스로 까서 먹으면서 씨앗을 골라 상 위에 올라놓았다.
9시에 할머니는 피곤하다고 쇼파에 누워있고 할아버지와 책을 보고 공부하다가 책을 제자리 (장식장 오른쪽 공간)에 차례로 갖다 놓았다.
다음에 이거리저거리 각거리 전두만강 두만강 까마귀 음지 번의 살짐이 노루 불알 희민이 궁둥이 뻥 하면 희민이란 말이 나오면 궁둥이를 둘러댄다. 몇 번을 하고나서
9시 반에 야쿠르트를 할아버지에게 달라고 하다가 할머니가 밤에 먹으면 입에 벌레가 생긴다고 하니 조르지않고 자동차를 가지고 놀더니 10시가 되니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눕기에 “지당달강 서울에 가서 밤 한 바리 싣고와서 살강밑에 묻었더니 희민이란 생쥐가 와서 다 까 먹고 두 개 남았는 것 화롤불에 구워서 껍데기는 단희 주고 알멩이는 희민이 먹자”를 몇 번하였더니 그만 잠이 들어서 재웠다. 평소에 잠투정을 많이 하는데 오늘은 할머니 아픈 것을 아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