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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읽어보기 4

吳鵲橋 2016. 4. 28. 09:12



옛 시조 읽어보기 4


반중 조홍감이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도마는
품어가 반길이 업을새 글로 슬허 하노라. 박 인 로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김 상 헌

벼슬을 저마다 하면 농부될 이 뉘 있으리
의원이 병 고치면 북망산이 저러하랴
아희야 잔 만 부어라 내 뜻대로 하리라. 김 창 업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끊지 말고 촌음을 아껴스라
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김 천 택

검으면 희다하고 희면 검다하네
검거나 희거나 옳다 할 이 전혀 없다
차라리 귀 막고 눈 감아 듣도 보도 말리라. 김 수 장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靑山影裏碧溪水 容易東流爾莫誇
一到蒼海難再見 且留明月瑛娑婆 황 진 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혀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님 오신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황 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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