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희민육아

희민육아 15 (2012년 4월분 )

吳鵲橋 2015. 11. 22. 20:19

2012년 4월분

4월 1일 일
아침 6시에 보니 이불밖에 나와서 할머니와 반대 방향으로 자고 있었다.
7시 50분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으로 왔다.
일어나니 배가 고픈 것이다. 배가 고파도 할머니 보고는 우유를 달라고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나가서 우유를 탈 동안 가만히 있다가 다 탔다 싶으니 빨리 달란다.
9시 40분에 바깥에 나갔더니 아직도 바람이 차다. 양지쪽으로만 다니다가 루이 안경점 앞의 양지바른곳에 멈추어 있으니 가잔다. 삼거리까지 갔다가 와도 자지않는다.
점심은 밥을 먹고 치즈 한 조각 먹고 오후 1시 반에 할아버지와 같이 잠을 잤다.
잠에서 깨어서 놀다가 할아버지에게 와서 기저귀를 만지기에 보니 변을 보았다. 변을 보니 찝찝하였던 모양이다.
이제는 제 뜻대로 안 되면 고함도 치고 손을 끌고 가고 싶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하고 싶은
것을 가르킨다.
저녁은 할머니가 모임에 가서 라면을 삶아서 찬물에 씻어서 주었더니 잘 먹었다.
4월 2일 월
6시에 보니 할머니는 기도 가고 혼자서 잔다.
8시에 일어나서 우유 주고 9시에 병원 갔더니 이미 4사람이 먼저 와 있었다.
의사는 9시 30분에 오니 기다리는 동안 15이 되었다. 진료를 마치고 나니 10시였다.
병원 대기실에서 여기저기 안 돌아다니는 데가 없다. 심지어 간호사 이모의 접수하는 안 쪽으로 가기도 하고 진료실 문을 열기도 하여 계속 따라 다녔다. 현관에 흩으러져 있는 신을 모으기도 한다.
앞으로는 오전에 가지말고 오후에 병원에 가야겠다.
갔다와서 약 먹이고 점심 때 먹을 약 챙겨서 보니니 10시 40분이었다. 선생님에게 안겨서 손을 흔든다. 다행인 것은 어린이집에 거부 반응이 없다.
저녁에 할머니가 목욕을 시킨다고 옷을 벗기고 희민이 고추 따 먹자 하고 따서 먹는 흉내를 내니 희민이도 고추를 잡아당겨 자기 입에 넣는다. 할아버지가 맛 좀 보자하여도 자기 입에만 넣는다.
4월 3일 화
아침 5시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6시 20분에 할머니가 기도 갔다가 오니 다시 애하더니 할머니가 토닥거려주니 다시 잔다.아침 먹고 할아버지가 양치질 하는데 따라오기에 칫솔을 주었더니 양치를 하고는 변기의 물에 칫솔을 씻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칫솔질을 끝내고 물에 칫솔을 씻는 것을 눈여겨 보았던 모양이다.
비가 약간 와서 우산을 받치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저녁 때 공기청소기로 청소를 마치고 갖다 놓으려고 하면 먼저 가서 코드를 뽑았다.
눈으로 본 대로 한다.
4월 4일 수
아침에 우유 대신 생우유를 주니 팩을 보더니 고개를 흔든다. 억지로 입에 물고 있던 쪽쪽이를 뽑고 주니 두 번 빨아들이더니 밀어내고 다시 쪽쪽이를 입에 문다. 분유를 탄 우유병은 쪽쪽이를 버리고 달려들어 먹는데
남은 분유를 스픈으로 재어보니 5.5스픈이라 물을 220타서 주었더니 금방 다 마신다.
9시에 어린이집에 대리고 가니 초인종은 꼭 희민이가 눌리려고 해서 눌리게 하였다.
10시경에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희민이가 열이 있는데 해열제를 먹일까요? 하기에 먹이라고 하여놓고 30분이 되니 계속 열이 내려가지 않는단다. 몇 도냐고 하니 39도란단 불야불야 옷을 갈아입고 희민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좀 안 좋은 듯 항성제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열이 내려가고 잘 놀면 먹이지 말고 더 심해지면 먹이라고 하였다.
집에 오니 이미 할머니는 와 있었고 점심을 먹고 새로 지어 온 약을 먹이니 열도 내려가고 잘 놀기에 할아버지는 글씨 쓰러 갔더니 4시에 할머니가 전화를 하였는데 열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집에 와서 항성제와 해열제를 먹였더니 다시 논다. 그러나 저녁을 먹고 할아버지는 자신의 몸이 지금 엉망진창이라 자려고 누웠으니 희민이가 운다. 다시 약을 먹이고 재웠다.
4월 5일 목
새벽 2시에 할머니가 또 나를 깨웠다 열이 난다는 것이다. 나가서 항생제와 해열제를 먹이고 우유도 100정도 먹였더니 다시 잔다. 5시 40분에 울기에 할아버지가 안고 토닥거려서 재웠다. 오늘은 어린이집에 보내지말아야겠다.
8시에 생우유를 데워서 주었더니 50미리리터만 먹고 다시 잔다. 많이 피곤해보인다.
9시 40분에 깨었다. 어린이지 데려다 줄려고 하여도 아직 열도 있고 해서 그냥 할아버지가 데리고 놀았다. 할아버지 가는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칭얼대었다.
12시에 업어서 재웠다.
오후 1시에 깨어서 우유 조금 주고 약 먹였다.
저녁에는 또 열이 났다. 0시에 다시 약을 먹였더니 열이 조금 내려갔다.
걱정이다. 열이 가라앉지를 않고 약 먹을 때만 내려가고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오르니 걱정이다.
4월 6일 토
아침 5시 40분에 보니 할머니는 기도가고 이불 밖에 나와서 자는데 열은 거의 없는 듯 하여 다행이다.
8시에 생우유 150을 주었더니 100만 먹었다.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 모양이다.
10시에 병원가서 열을 재어보니 36.1도로 열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의사선생님께 사실대로 말씀 드렸더니 조심하라는 말만 하고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열이 올라가는 주기가 늦어지니 좋은 징조라는 뜻인 것 같았다.
0시에 열이 있어서 해열제를 먹였다하니 11시간 동안 열이 올라가지 않으니 좀 더 두고 보자고 하였다.
3일 분의 약을 받아서 돌아오다니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단순 감기냐?고 물었다. 의사가 별말이 없으니 그런 줄 안다고 대답하였다. 아마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다른 큰 병인 줄 아는 모양이다.
집에 11시 20분인데 잠자기에 그대로 눕혔더니 잘 잔다. 푹 자고 나면 났겠지.
오후 7시 반에서 8시 반까지 계속 울어댄다. 먹을 것을 주어도 장난감을 주어도 막무가네다. 어디가 아픈지 배가 아픈지 1시간을 안고 있었다. 업으려고 하면 업히지도 않고 할머니는 할머니 일 한다고 돌보아 주지 않았다.
8시 반에 할머니가 업으니 울음을 그쳤다.
할머니와 놀다가 잠이 들었다.
4월 7일 토
새벽 2시 할머니가 부르기에 나가보니 희민이가 또 열이 있었다.
우선 해열제를 먹였다.
할머니는 큰 병원에 안 데리고 갔다고 야단이다. 지금 큰 병원에 데리고 가라는 것이다. 해열제를 먹였으니 조금 기다려보자고 하여도 어린애처럼 막무가네다. 옷을 입고 나오니 열이 조금 내려가고 있었다. 열 내려간 뒤에 병원 가서 무엇 하느냐? 다시 열이 오르면 가라고 하였다.
열이 내려가서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아침 6시에 보니 반대방향으로 누워서 자고 있었다. 이마를 만져보니 열은 없었다.
8시에 우유 100만 먹고는 더 먹지 않으려고 한다.
해열제를 먹이면 열이 내려가고 안 먹이면 올라간다. 오늘 아침에는 안 먹이고 갔더니 열이 올라간 것이다.
10시에 21세기 소아과에 갔더니 열이 38.5도였다.
할머니가 희민이를 앉고 앉지않고
할아버지 보고 안고 앉으란다.
의사가 물으면 다시 할아버지 보고 묻는다.
주인 마담이 몸종 다루듯 하였다.
부끄럽지 않은지 남들이 무엇이라 하는지?
액스레이를 촬영해보니 우측 폐엽야에 기관지염이 약간 있는 듯 하니 바로 파티마에 입원을 시키든지 아니면 2일 처방을 해 줄 테니 약을 먹어보고 그대로 나으면 입원할 필요가 없다고 하여 2일간 처방을 받아보기로 하였다.
병원 대기실에는 얼마나 잘 돌아다니는지 아픈 아이 같지 않았다.
점심은 전복죽을 평소보다는 조금 적게 먹었으나 제법 많이 먹었다.
오후에는 한 번도 보채지 않고 잘 놀았다. 4시에 해열제 먹였다.
4시 40분이 되어서 잠투정을 하는 것 같아 할아버지가 업을까 하고 등을 돌려도 업히지 않더니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서 누워 있기에 토닥거렸더니 잠이 들었다. 코가 막혀서 코에서는 소리가 나는데 듣기 안 좋았다.
저녁도 제법 밥을 먹었고 8시 10분에 약을 먹였더니 잘 논다. 거의 평소와 같이 논다.
열은 없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오늘은 두 번이나 변을 보았는데 약간 묽었다.
4월 8일 일
아침 5시에 머리를 만져보아도 열이 없다.
6시에 다시 애 하기에 쪽쪽이를 물려주니 그대로 잔다.
제발 이대로 나아야 할텐데
6시 20분에 할머니가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니 애 하더니 다시 잔다.
7시가 되어서 할아버지 방에 왔다.
이제 제 정신이 드는 모양이다.
배가 고프면 할아버지 방에 온다.
아이슈타인 우유를 데워주었더니 반 정도 마시고는 다시 잔다. 아마 목이 말랐던 모양이다.
7시 40분에 다시 할아버지 방으로 왔다. 나머지 우유를 다 마시고 같이 놀잔다.
8시에 치즈 한 조각 먹고 8시 20분에 해열제를 제외한 약을 주었다.
아직 콧물은 조금 흘린다.
병이 낫고 나니 주문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안으면 어디로 가자 하고 가면 만지려 한다.
9시 40분에 업어서 재웠다.
할아버지방에서 계속 잤다. 전에 같으면 깨면 할머니에게로 갔는데.
4월 9일 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우유를 달란다.
갈증이 나는 모양이다. 우유는 100정도만 먹었다. 아직 입맛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
8시부터 한다고 서둘러서 갔더니 소아과는 9시부터이고 내과만 8시부터였다.
할아버지가 등록을 하여서 진료를 받고 나니 9시 40분이 되어서 소아과로 다시 가니 아직 의사가 출근하지 않았다. 9시를 기다려서 희민이를 보이고 열은 토요일 저녁부터 하니 않았으며 약은 지시대로 먹였다고 하니 3일분의 약을 지어주었다. 차츰 나을 것 같다.
집에 와서도 보채기에 10시에 바깥에를 나갔더니 금새 잠이 들어서 데리고 들어와서 할아버지방에 재웠다. 잘 잔다.
점심 때가 되어서 일어나서 같이 점심 먹고 약 먹였다.
오후에 할머니와 바깥에 나가서 2시간정도 놀다가 왔다. 콧물과 기침만 안 나면 다 나은 것 같다.
저녁은 묵을 먹었는데도 희민이도 달라고 하여 주었더니 잘 먹었다.
전복죽은 조금만 먹었다.
저녁에도 잘 놀았다. 저녁 7시10분에 약 먹였다.
8시에 칭얼대기에 할아버지가 업어서 재웠다.
계속 할아버지방에서 잤다.
4월 10일 화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더니 자리가 할머니와 같이 자던 곳이 아니라서인지 칭엉대기에 거실에 나가서 같이 잤다.
그래도 얼마 안 자고 일어나서 먹을 것을 찾기에 우유를 주었더니 100정도만 먹었다.
치즈 먹고 바나나 먹고 8시에 약 먹이니 이제는 약을 잘 안 먹으려 한다.
8시 반에 바깥에 한 바퀴 돌아오니 잠이 들었다.
11시에 바나나 1개를 다 먹고 12시에 전복죽과 자장면의 면만 제법 많이 먹었다.
12시 반에 약 먹이고 바깥에 나갔더니 비가 와서 들어왔더니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1시간 정도 짜증을 내다가 결국 할아버지가 업어서 재웠다.
오후에도 잘 논다. 주방에서 그릇 하나를 깨었다.
삶은 달걀을 껍질을 조금 뜯어내고 먹고 있었다.
달걀 껍질 벗기는 것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것 같은데...
할머니가 두루마리 휴지를 세 개 들고 나오니 하나를 받아들고는 화장실로 간다.
두루마리는 화장실에 두는 것임을 아는 모양이다.
저녁에는 할아버지가 먼저 잤다.
4월 11일 수(19대 국회의원선거일)
아침 6시에 보니 이불밖에 나와 있어서 안으로 넣어주었다.
6시 반에 할아버지방에 왔다. 우유를 데워저 주었더니 150정도만 먹었다.
조금 있으니 또 왔다.
놀자는 뜻인 것 같다.
4월 12일 목
요즈음 저녁에 일찍이 자서 그런지 아침에도 일찍 일어난다.
6시 20분에 일어나서 우유 150 먹고 요쿠르트 한 병, 치즈 한 조각 먹고도 칭얼댄다.
아프기 전 보다 훨씬 더 칭얼댄다. 할아버지 몸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8시 30분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나오지 않아서 20분 기다리다가 진료를 받았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오늘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한다고 하니 보내도 괜찮겠습니다. 하였다가 다시 이번 주일은 쉬는 것이 낫겠습니다.
쉬려고 생각해보니 나물이 일찍 온다고 받아서 널어놓으라고 하였는데 희민이가 있으면 하기가 힘들다.
거기에다 어제부터 할머니는 희민이가 곁에 오는 것을 아주 귀찮아하였다. 어제도 어린이집에 안 보냈다고 짜증을 내었다.
오후에 할아버지가 강의 가면 희민이를 돌보아주는 것을 귀찮게 여길 것 같아 어린이집에 보냈다.
9시 40분에 희민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더니 담임에게 안겼다. 점심때 복용할 약을 가방에 넣어서
오후에 보니 희민이는 거의 다 나은 듯 하다. 잘 논다.
4월 13일 금
아침 5시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오늘은 아침 약 먹이고 약 챙겨서 어린이집 가방에 넣어주고 저녁에 약 먹인 것이 할아버지가 희민이에게 하여준 전부이다.
지난밤에 할아버지가 토사광란을 만나 오늘 아침 겨우 병원가서 약 지어와서 그냥 누워있느라고 희민아 미안하다.
4월 14일 토
희민이가 세 번이나 내동댕이 쳐졌다.
할아버지가 방에 있어도 어제 종일 오늘 종일 누워있으니 아픈 것을 아는 모양이다. 평소같으면 와서 장난도 하고 할아버지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일으켜세우기도 하였을텐데 그렇지 않는 것을 보면
꼼짝도 못하고 누원 있는 할아버지에게 희민이를 맡기고 할머니는 예식장에 가고 나물을 나누어주려고 간다기에 데리고 가라고 하였더니 어떻게 해서 애비 이모고 와서 데리고 놀았는데 오후에는 이모가 가고 나고 할머니에게 보채니 짜증어 엄청 난 모양이다. 주방에서 안아다가 거실 쇼파에 던져버리는 소리가 들려서 일어나려다가 괜찮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또 던지는 소리와 욕설이 같이 들렸다. 다음 한 번 더 소리가 나면 아무리 아파도 나가서 데리고 놀아야겠다고 일어나 앉았는데 세 번째 소리가 나더니 희민이가 할아버지 일어나 앉아있는 것을 보았는지 할아버지에게로 왔다. 보듬어주고 눈물을 닦아주었더니 금새 그쳤다.
희민이에게 화가 난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누워있으니 못 마땅한 것이 희민에게로 간 것 같다 우리 아이들 키울때도 그랬다 무슨 말을 못하였다 조금 마음에 안 들면 그 화가 아이들에게로 갔기 때문이다.
그래도 계속 돌보아주지 못하고 바깥에도 못 데리고 나갔으니 희민이도 짜증이 났던 모양이다. 희민아 하루만 더 참아다오 내일은 웬만하면 할아버지가 수레에 싣고 바깥구경 시켜줄게 오늘도 아침 저녁 약 챙겨 먹이고 저녁을 먹였다. 잘 먹었다.
4월 15일 일
아침 5시 반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콧물은 흘려도 잘 논다. 간간이 기침도 한다.
의사는 더 오지 않았도 되겠다고 하였지만 2-3일 더 기다려보아도 계속 콧물을 흘리면 병원데 가보아야겠다
48시간을 꼼짝않고 누웠더니 오늘은 겨우 몸을 가눌 수 있게 되었다.
오전에 할머니 교회에 간 사이 1시간을 데리고 나갔더니 좋아한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방향이면 온 몸을 흔들면서 애 한단
오후에네 할머니가 빨래한다고 또 데리고나가서 1시간 반을 돌아다녔는데 좋으면 두 손을 흔들면서 허허 한다. 시장에서 아는 (자주 다니다보니 애기 귀엽다고 자기도 이만한 손자가 있다고) 과일가게를 하는 할머니가 바나나 하나를 주니 들고 있더니만 할아버지에게 주었다가 받아가고 하기에 놀이인 줄 알았더니 껍질을 까 달라는 모양이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손가락으로 바나나를 찍어서 먹고 있었다. 먹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까서 조금 잘라주었더니 잘 먹었다. 집까지 오면서 다 먹었다. 집에 오니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아서 다시 나가서 신을 신겨서 우리아파트 현관 앞 창고 있는데 걷기었더니 차 다니는 곳 까지 나왔다. 차 다니는 곳으로 나와서 상가쪽 인도로 올려주었더니 정문까지 걸어갔다가 오다가 내리막길이라 가속도가 붙어서 종종 걸음을 하더니 결국 넘어졌다. 그러나 울지 않았다. 웬만히 아파서는 울지 않는다.
내일부터 하루 한 번씩 걷는 연습을 시켜야겠다.
4월 16일 월
아침 5시에 한 번 애하더니 다시 잔다. 어제 많이 걸어서 피로한 모양이다.
9시에 할아버지가 어린이집에 데리고 갔다.
오후에 할머니와 아파트정문까지 또 걸어갔다왔다한다.
저녁을 먹고 목욕을 시켰더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끌더니만 할아버지방에서 자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누워 있으면 곧 일어나서 나가거나 문을 열고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반복한다.
엉덩이를 자꾸만 끌기에 보니 다시 헐었다. 할아버지가 다 나으면 요충검사를 한 번 해보아야겠다.
4월 17일 화
아침 할머니가 기도 가고 없는 사이인 5시에 애 하더니 그냥 잔다. 참 순하다.
7시 30분이 되니 배가 고픈지 응아 한다.
생우유 200을 주었더니 거의 다 먹고는 잘 논다.
8시 5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깥에를 데리고 나가지 않았더니 짜증이 많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안자고 하여놓고 안으면 손가락으로 방향을 지시한다. 손가락질 하는 곳으로 가면 냉장고이다. 야쿠르트의 단맛을 알아가지고 다른 것은 안 먹고 야쿠르트만 먹으려고 한다.
4월 18일 수
아침 4시에 애 하더니 다시 잔다.
아침 8시에 우유를 주었더니 100만 먹고 안 먹으려고 한다.
아직 입맛이 돌아오지 않는 모양이다.
9시에 데려다 주려고 가면 엘레베터의 보턴부터 현과의 보턴을 직접 누르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꼭 눌리도록 한다. 잘 안 눌리면 할아버지가 도와준다.
오후에 할아버지가 서예전시회에 갔다가 오니 콧물을 더 흘리고 있는 것 같다.
저녁은 국에 말아주었더니 잘 먹었다. 저녁은 잘 먹는다.
할머니는 교회에 가고 할아버지와 열심히 놀다가 9시에 할머니가 오니 할머니에게로 갔다.
할아버지보다 할머니하고 놀기를 더 좋아한다.
4월 19일 목
새벽 5시에 보니 기침을 세 번 연속 한다.
이번 주일을 기다려보고 다시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8시에 우유를 주었더니 100정도만 먹고 빵 조금, 바나나 1/3개 정도 먹었다.
기저귀를 갈려고 하면 안 갈려고 한다. 억지로 붙잡고 갈아주었다.
9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에 7시에 얼마나 칭얼대는지
잠이 와서 그런 모양인데 스스로 자도록 기다려보았다.
이불을 내려놓고 그 위에 엎드려서 잠이 들었다.
4월 20일 금
아침 5시 반에 보니 옆으로 자고 있었다.
8시에 우유 200을 주었더니 거의 다 먹었다.
아직 기침도 가끔 하고 콧물도 조금씩 난다.
오후 5시에 병원에 갔다. 콧물도 나고 기침도 난다고 하니 귀를 보더니 중이염이 약간 있으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면서 처방해 주었다.
희민이 엉덩이를 보이면서 요충이 아니냐고 하니 아니란다. 그러면서 바르는 연고를 처방해주었다.
아프고 나더니만 칭얼대는 것이 심하여졌다.
엎히려고 하고 그냥 혼자 잘 놀지를 않으려고 한다.
4월 21일 토
아침 5시 반에 보니 옆으로 잔다.
7시 반에 우유를 달라고 해서 주었더니 200을 잘 먹었다.
어제 저녁에 빨대로 잘 먹기에 빨대를 꽂아주었더니 손을 내젖는다.
우유병에 넣어 달란다. 넣어주니 그제서야 먹는다.
우유병을 떼어야 하는데 이 번 감기가 다 나으면 5월부터는 꼭 떼어야 한다.
8시에 할머니는 목욕가고 할아버지와 놀다가 짜증을 낸다. 졸음이 온다는 뜻이다.
스스로 자도록 하려고 가만히 있으니 쇼파에 앉아있는 할아버지 배를 올라타고 흔들어도 가만히 있으니 등을 밀어내기도 하고 그래도 그냥 일어서기만 하면 다시 잡아당기고 업으려고 하여도 업히지도 않는다. 쪽쪽이를 내어놓으란 뜻이다. 그래도 가만히 있어보니 30여분을 그런다. 할 수 없이 쪽쪽이를 물려주니 금방 잠이 들었다. 쪽쪽이도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기에 뗄려고 한다.
4월 22일 일
아침 6시에 보니 잘 자고 있다.
7시 반에 할아버지방에 왔다.
우유를 달라는 뜻이다. 할머니는 곁에 있어도 할머니보고 달라고 하지 않는다.
우유는 할아버지가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을 주었더니 조금 남겼다.
이제 몸이 많이 좋아진 모양이다. 고함도 질러보고 발도 굴러보고 한다.
9시가 되니 졸음이 오는지 할아버지를 못살게 한다. 옷을 입혀서 바깥에 데리고 나갔다.
삼거리를 지나 조달청쪽으로 올라가다보니 잠이 들어서 집에 데리고 왔다.
오늘은 세 번 바깥에 나갔다.
오후 5시에 아파트 정문으로 나가서 효목 삼거리를 지나서 큰고개 5거리쪽으로 갔다가 왔다.
콧물은 거의 흘리지 않으나 기침은 가끔 한다.
4월 23일 월
아침 5시에 보니 할머니는 기도 가고 혼자서 옆으로 누워서 잔다.
7시 10분이 되니 할아버지 방문이 사르르 열렸다.
희민이가 우유 달라고 온 것이다. 200을 주었더니 조금 남기고 다 마시고는 다시 할아버지방에 와서 컴퓨터를 껐다.
고구마 조금 먹고 잘 논다. 불럭쌓기를 12층까지 거뜬히 하여서 무너뜨리고 다시 쌓기를 거듭하다가 마이크를 찾아와서 할아버지와 놀이를 하잔다. 보턴을 눌리면 전깃불이 들어오는 보턴이 있는데 그것을 눌릴 때 아이 무서워라 하였더니 그다음에 계속 한다. 그러다가 무섭다고 넘어졌더니 그 다음부터는 안 넘어지면 손을 잡아끌어서 할아버지를 넘어뜨린다.
어린이집 집 갈 시간이 9시가 가까워오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냉장고로 간다. 요쿠르트를 달라는 말이다 한 개를 주었더니 먹고는 어린이집에 가자고 가방을 가져오기에 데려다 주었다.
4월 24일 화
아치 7시에 일어나서 할아버지 방에 왔다.
보통 7시 30분에 8시 사이에 일어나는데 요즈음은 1시간정도 일찍 일어난다.
우유를 팩으로 주면 안 마시고 꼭 우유병에 넣어달라고 한다.
180정도를 먹고는 다시는 마시지 않는다. 입에서 떼면 다시는 갖다데어도 손으로 밀어내버린다.
8경에 치즈 한 조각 먹고 과자 3개 먹고는 바깥에 나가잔다.
우리동 앞의 공터에서 데리고 노는데 계단이 있으면 3-4걸음 뒤어세 뒤로 기어서 내린다.
올라갈 때는 짚고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꼭 미리 길 준비를 한다.
의자에 올라갈 때는 양 옆의 팔걸이를 잡고 올라간다.
몇 번을 왔다갔다 논다. 할아버지가 바로 곁에 있으면 손을 잡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한다.
그러다가 어린이집 쪽으로 가다가 선생님을 만났는데 희민이 왔냐면 안으니 안기더니 금방 할아버지에게로 왔다.
가방을 안 가져왔기에 가방 가지러 가자는 뜻인 것 같았다. 수레에 걸어 놓았던 가방을 가지고 다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와 부딪혔다면서 아랫턱이 제법 큰 상처가 생겨도 잘 논다.
오후에는 희민이를 수레에 태워서 정문으로 하여 효목 삼거리를 거쳐 치안세타 옆으로 해서 아파트 외곽을 한 바퀴 돌아서 후문쪽으로 나와 다시 농협삼거리까지 갔다와도 자지않는다.
저녁에도 쪽쪽이를 물리지 않고 재우려니 힘이 든다. 쪽쪽이 찾는다고 할아버지 손을 잡아서 식탁쪽으로 가도 주지않고 할아버지가 업었다가 할머니가 업었다 하면서 11시가 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
4월 25일 수
어제 밤 늦게 잤는데도 아침 7시 10분에 일어나서 우유를 달란다. 팩을 데워서 주니 안 받고 우유병에 넣어주니 확 잡아당겨 마신다. 우유병에 주는 것도 끝내야 할 터인데...
8시경 치즈 한 조각 먹고 8시 반이 되니 옷과 가방을 들고 와서 입혔다니 나가잔다.
비가 와서 다시 들어왔다가 8시 55분에 우산을 받치고 데려다 주었다.
4월 26일 목
우유를 다 마시고 두유를 더 마셨다.
이제 입맛이 돌아오는 모양이다.
어제까지 안 흘리던 코가 오늘은 조금 흘린다.
8시 5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후 4시 반에 할아버지가 수레에 태워서 한 바퀴 돌고 오니 할머니는 친구 만났다고 갔다.
저녁은 밥을 조금 먹고 안 먹으려고 해서 아기랑코이랑 1팩 (180)을 먹고 치즈 한 조각 과일 딸기를 먹였다.
8시 반부터 잠투정을 하기 시작하여 할아버지를 잡아 끌고 식탁으로 간다. 식탁에 쪽쪽이가 있었기에 그것을 내 놓으라는 것이다. 3일전부터 쪽쪽이 없이 재우려고 하니 희민이도 힘들고 할아버지도 힘든다.
업자고 해서 업으면 금방 내려오고 안자고 해서 안아도 금방 내리고 쪽쪽이를 찾는 줄 알지만 주지 않았다.
9시가 넘으니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불위에 누워서 뒹군다. 그래도 참아야지 하고 이를 물고 참았다. 그래도 자지 않아서 불을 끄고 할아버지 방에 와 있으니 한 참을 혼자서 울더니만 10시가 다 되어서 할아버지 방에 들어왔다.
할아버지도 잔다고 이불 펴 놓고 누워 있었으니
팔을 벌리니 안겼다. 안고 베개를 가져와서 눕히고 토닥거려주었더니 잠이 들었다.
잠이 들고 10분쯤 지나고 할머니가 왔다.
한 번 자더니만 계속 잤다.
밤중에 없어서 할머니한테 갔나 싶어서 일어나서 보니 이불밖에 나왔기에 다시 안아서 넣어주었더니 계속 잤다.
4월 27일 금
아침 6시에 보니 옆으로 자기에 바로 해주니 계속 잔다.
7시 30분이 일어나서 할아버지 컴 하는데 왔다.
우유를 200주었더니 거의 다 먹었다.
어제는 콧물을 흘렀는데 오늘은 콧물이 나오지 않는다.
기저귀를 갈려고 하니 안 갈려고 한다.
가만히 보니 똥을 싸서 안 갈려고 하는 것 같다.
부끄러운 줄을 아는 모양이다. 억지로 잡고 기저귀를 보니 정말 똥을 쌌다.
똥싸놓고, 가만히 있어 물휴지 가져올게 하면 가만히 있다.
물휴지로 닦고 갈아주고나서 똥 먹을레 하면서 기저귀를 입에 데려고 하면 달아난다.
똥은 더러운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다.
8시 50분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쪽쪽이를 안 주니 오늘도 매우 오랫동안 칭얼대다가 잤다.
4월 28일 토
새벽 3시경에 깨어서 한 번 울더니 다시 잔다.
6시에도 응응 하더니 다시 잔다.
7시 반에 일어나서 할머니에게 안겨서도 할아버지를 찾는다.
우유는 할아버지가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유팩에 빨대를 꽂아주니 밀어내고 우유병에 주니 마신다.
오전 9시가 되니 어린이집이 생각나는 모양이다. 옷을 가져오고 가방을 가져오기에 바깥에 데리고 나갔다. 수레에 태워서 우리아파트 뒷켠에 차가 다니지 않는곳에 가서 내려놓으니 잘 걷는다. 걷다가 개가 한 마리 오니 개 보려고 돌아서다가 넘어져서 눈 밑에 상처가 났다.
그래도 울지 않는다 좀처럼 울지 않는다.
점심을 먹자 말자 다시 데리고 나가서 한 시간을 다녀도 자지 않아서 데리고 들어와서 놀다가 오후 2시가 되니 잠투정을 한다. 가만히 있으니 계속 할아버지 손을 당기고 등 뒤로 가서 업자고 한다 업으면 내리려고 하고
그러다가 할아버지 방에 와서 같이 누웠으나 할아버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할아버지 배위에 올라와서 굴리다가 별 짓을 하여도 가만히 있으니 울어버린다.
할 수 없이 안고 한 참 있으니 잠이 들었다.
1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다. 할아버지와 불럭쌓기를 하면서 놀다가 장난감 자동차를 뒤집어서 밀수 있도록 하라고 하여 그렇게 해주었더니 밀고 다니면서 잘 논다.
오후 5시에 다시 수레에 태워서 아파트 한 바퀴 돌아서 삼거리로 해서 정문까지 가서 놀다가 집에 와서 저녁 주고 7시 반이 되니 아침 9시에 놀러갔던 할머니가 왔다. 전복죽을 사왔기에 희민에게 주니 세 숟가락만 먹고 안 먹는다. 금방 밥을 먹어서 배가 부른 모양이다.
저녁에는 할머니가 데리고 잤다.
4월 29일 일
18개월 째 되는 날이다.
새벽 3시에 할머니가 희민이가 놀랜다고 데리고 가란다.
데리고 와서 옆에 팔을 베이고 눕혀보니 깜짝깜짝 놀란다.
희민이는 이렇게 자주 놀란다. 어제 개를 보고 넘어져서 놀란 것인가?
품에 보듬어 안고 있으니 5분마다 놀라든 것이 차츰 시간이 길어지더니 한 시간쯤 지나니 거의 놀라지 않고 잘 잔다.
아침 6시에 할아버지가 일어나니 따라서 일어나려고 하는 것을 다시 할아버지도 누워서 톡톡 두둘겨 주었더니 다시 잔다.
늦잠을 잤다. 8시 30분에 일어나서 우유를 주었더니 50정도 남겼다. 그리고는 치즈 바나나 야쿠르트 떡을 계속 먹었다.
10시 반에 할머니와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오후 1시 반에 돌아오는데 차에서 자고 있었다.
많이 피곤하였는지 교회에 가서 많이 뛰었는지 안고 할아버지 방에 재워도 깨지않는다. 양말고 점버, 바지를 벗겨도 깨지않고 그대로 잔다.
저녁 6시에는 집안 모임을 고모역 옆에 있는 종가식당에서 하는데 데리고 갔더니 집에서는 먹지 않던 고기를 잘 먹었다.
저녁에는 할아버지가 자려고 누웠는데 5번이나 와서 곁에 누웠다가 다독거리면 1분도 안 되어 할머니에게로 갔다. 그러다가 결국 할머니 곁에서 잤다.
4월 30일 월
6시 반에 응아 한 번 하더니 다시 잔다.
7시 50분에 깨워서 우유를 주었더니 다 마셨다.
8시 반에 동구 보건소에 가서 DPT 추가 1차 예방접종을 하고 돌아오니 9시 반이었다.
바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아직 콧물을 흘리고 있다. 내일 쯤 병원에 데려가 볼까 한다.
저녁에는 할머니가 머리가 아프다고 할아버지하고 자라고 하니 알아들었는지 할아버지 방에 와서 할아버지 곁에 들어눕는다. 그러다가 일어나서 할머니 곁에 가니 다시 할아버지에게 가라고 하니 왔다. 그래서 눕혀놓으면 일어나고 잠은 오는데 아직 쪽쪽이 생각이 나는지 투정을 하기에 업고 있으니 금방 잠이 들어서 할아버지가 데리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