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희민육아

희민육아 5 (2011년 6월분)

吳鵲橋 2015. 11. 22. 19:58

2011년 6월분

6월 1일 수
어제 저녁도 늦게 11시에 잤는데
아침 6시에 보니 혼자 일어나서 응얼거리면서 놀다가 할아버지를 보고는 그만 응아한다.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우유를 먹고는 잘 논다.
오늘도 점심은 죽과 바나나. 삶은 고구마를 으깨어서 주었다.
장난감을 손이 안 닿을 만큼 두면 배밀이를 해서 잡으려고 한다.
그런데 희민이의 배밀이는 아주 특이하다.
수영 자유형을 하듯이 팔을 휘저어서 배밀이를 한다.
6월 2일 목
6시 40분쯤 깨어서 놀다가 할아버지를 보고는 울어댄다.
우유를 먹고는 잘 놀더니만 다시 울기 시작한다.
기저귀를 보니 응가를 해놓았다.
어제도 응가를 하고는 운다. 응가를 하면 축축한 것을 갈아달라고 하는 몸짓인 것 같다.
6월 3일 금
어제밤에는 할아버지와 같이 잤다.
밤중에 한 번 일어나서 위치를 바꾼 것 이외는 아침까지 잘 잔다.
할아버지가 컴퓨터를 하고 있으니 응얼거리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혼자 일어나서 할아버지 목걸이 걸어놓은 것을 쳐다보고 놀고 있었다.
저녁우유를 먹기전에 이잉 이잉하는 소리를 크게 계속 내었다.
그러다가 우유를 먹고는 잘 놀았다.
6월 4일 토
어제 밤 11시에 애미.애비가 단희와 함께 와서 희민이는 모처럼 엄마품에서 잤다.
오늘은 종일 애미가 희민이의 우유와 죽을 주고 오후에 바깥에 데리고 갔다가 왔다.
6월 5일 일
애미가 같이 잤는데 8시가 되어서도 희민이는 일어나지 않고 애미만 일어나서 깨워서 우유를 주었다.
희민이가 세 번이나 바깥 바람을 애미가 쏘이었다.
저녁을 먹고도 8시에 바람을 쏘이었다.
6월 6일 월
7시 20분에 일어나서 우유 먹고는 잘 논다.
애미.애비가 올라가고 나서는 잘 논다.
조용하던 집안에 북적대니 불안하였던 모양이다.
변을 세 번이나 보았다.
6월 7일 화
어제밤은 할아버지와 같이 잤는데 아침 5시에 할아버지가 일어나서 신문보고 컴 만지느라 부시럭거리니 깬 모양이다. 깨어서 한 참을 놀더니만 배가 고픈지 칭얼대기에 우유를 주었더니 다시 잔다.
7시 반에 깨어서 보니 기저귀가 젖어갈아주면서 보니 고추에 오줌이 들어있어서 기저귀를 채우지않고 기다렸더니 바닥에 쉬를 하여서 기저귀 한 장 벌었다.
이제는 혼자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
어어주던지, 아니면 바깥에 나가야 한다.
아마 애미가 왔을 때 바깥에 데리고 가서 재우더니만 희민이가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저녁에도 11시가 되었는데도 잠을 자려고 하지 않아서 할아버지방에 데리고 와도 자지않아서 다시 할머니가 엎고 재웠다.
6월 8일 수
어제 저녁 늦게 잤는데도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칭얼대기에 우유를 주었더니 먹고는 논다.
8시가 되니 졸음이 오는지 칭얼거리기에 이불에 얹어서 끌고 미끄럼처럼 다녔더니 좋아한다.
그래도 몇 번 하니 졸음이 오는지 짜증을 내기에 망태에 넣어서 울려매고 10여분 있으니 잠이 들었다.
20여분 자고 일어나서 보니 또 쉬를 하였다.
갈아주면서 바람 쏘이라고 그대로 두었더니 쉬를 해서 윗옷까지 버렸다.
옷을 갈이입혀서 바깥에 1시간을 다녔는데도 잠을 자지 않아서 데리고 들어왔다.
자는가 싶어서 들여다보면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다. 버스 주차장까지 갔으니까 거리가 조금은 이상한 모양이다.
오후 6시 목욕시키려고 옷을 벗기고 물 받을 동안 욕실 앞에 두었더니 또 쉬를 하였다. 오늘은 두 번이나 발가벗은 채 쉬를 하였다.
6월 9일 목
6시 반에 일어나서 잠시 놀더니만 우유를 달라고 운다.
우유를 먹고는 1시간 정도 놀더니만 다시 잔다.
기어가지를 않고 굴러서 이동을 한다.
굴르다가 팔이 배밑에 들어가서 억지로 빼내었다.
6월 10일 금
이제 죽도 잘 먹는다.
죽을 어느 정도 먹고는 먹기가 싫은지 장난을 하는지 패하고 입에 있는 죽은 뱉어 내기도 한다.
오후 6시 목욕을 하고
장난감을 앞에 놓아주었더니 잡으려고 조금씩 조금씩 배밀이를 한 것이 1m이상 하였다.
6월 11일 토
지난밤에는 잘 잤다.
혼자서 굴르면서 놀다가 그대로 잤다.
잘놀다가 울기에 보니 변을 보았다.
갈아주면서 고추 말린다가 벗은 채로 두었더니 다시 소변을 보아서 윗옷까지 새로 갈아입혔다.
오후에 바깥에 갔다와서도 자지않고 칭얼댄다.
4시반에 우유 주고 스스로 자기를 기다렸으나 역시 10여분을 칭얼대어도 자지않아서 기어코 망태에 넣어서 쟀다.
이제는 사람의 손이나 발을 잡아 당겨 깨문다. 깨물리면 제법 아프다.
6월 12일 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우유 먹이고 잘 놀다가 칭얼댄다.
일찍 일어나서인지 8시 30에 칭얼대기에 안고 있었더니 잠이 들었다.
오후에 바깥에 나갔다와서도 칭얼댄다. 졸음이 오는 모양인데
망태에 넣어 매고 20분을 있어도 울음을 그치지 않아 내려놓고 기다려보았다.
오늘은 할아버지가 이겨보려고 20분을 할아버지방에서 기다리니 지쳤는지 잠이 들었다.
6월 13일 월
아침 7시 20분에 일어나서 혼자서 놀고 있다.
7시 반에 우유를 250을 주어도 거뜬히 다 먹고는 잘 논다.
할아버지가 양치하러 화장실에 들어가면 안 보이니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본다.
나오면 바로 하고 들어가려고 하면 고개를 돌린다. 각도를 달리하면 보이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9시가 되니 잠투정을 부린다. 망태에 넣어서 매어도 무거워서 10여분만 있으면 어깨가 아프다.
그래서 스스로 자는 버릇을 길러주려고
할아버지는 컴을 계속하고 있으니 10여분 투정을 하더니만 잠이 들었다.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할아버지가 머리를 감고 있는데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났다.
윗층에서 나는 소리이니 하고 있는데 더 큰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희민이가 욕실에 들어와서 비누각을 뒤집어 엎은 것이다.
할아버지가 안 보이면 우니까 욕실앞에 두고 머리를 감았는데 10Cm미터가 넘는 문턱을 넘어온 모양이다. 손을 닦고 바깥에 내어놓고 다시 감는데 또 들어왔다. 내어놓기를 세 번 그래도 안되어서 문을 잠그고 머리를 감았다.
오늘 갑자기 이렇게 잘 배밀이를 한다.
나와서 가만히 보니 손으로 바닥을 짚어 당기어서 앞으로 나간다. 이것은 배밀이가 아니라 기어가는 수준이다. 배밀이 늦다고 걱정을 하였던 것이 말끔히 사라졌다.
기어서 텔레비전 밑의 장식장위의 물건까지 끄집에 내려서 가지고 논다.
앞으로 혼자는 두지 못하겠다.
6월 14일 화
장식장 아래에 둔 라디오를 끄집에 내었다. 제법 무거운데...
아침을 먹고는 할아버지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컴 줄을 만지면서 놀더니만 어느 사이에 거실로 기어나갔다. 다시 데려다 놓았더니 방 구석구석으 기어다니다가 단희가 하던 것처럼 컴 책상밑에 기어들어와서 논다.
베란다에 기어나가서 신을 가지고 놀아서 옷과 손,발을 다 버렸다.
할아버지가 청소하는데 공기청소기의 줄을 잡고 놓지 않아서 잡아당기니 놓지 않고 딸려온다.
6월 15이 수
오전에 잠투정이 심하여 수레에 태웠더니 울음을 그쳤다.
울다가도 수레에만 태우면 울음을 그친다.
저녁에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방에 자려고 왔는데
희민이가 할아버지를 찾아서 방에 오다가 욕실앞의 발닦기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6월 16일 목
할머니를 희민이가 깨웠다.
7시에 일어나서 우유 먹였더니 이리저리 기어다니다가 장난감 통에서 장난감을 끄집에 내어서 할머니 주무시는 머리맡에서 바닥에 탕탕치니 할머니가 견디지 못하고 일어났다.
장식장 설합을 열어싿 닫았다 한다. 손가락이 끼이지 않을까 곁에서 보고 있어야한다.
6월 17일 금
아침 7시 20분 일어나서 혼자서 에잉하고 고함을 지르면서 논다.
할머니는 자고 있으니 할아버지를 부르는 모양인데 할아버지가 나가지 않으니 계속 고함을 지른다.
매실 씻는다고 베란데에 있으니 잠투정으로 울었으나 계속 매실을 씻었더니 한 참 울더니만 잠이 들었다.
점심상에도 기어올라온다. 숟가락이나 그릇을 잡아당겨서 떨어뜨린다.
6월 18일 토
7시 20분에 일어나서 우유 250을 먹고 잘 논다.
토요일마다 하는 대청소
공기청소기를 따라 다닌다. 단희도 청소만 하면 따라다녔다.
점심으로 죽 먹고
바깥에 다녀와서 자는 것 같아 할아버지가 머리를 감았더니 깨어서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여 머리 다 감을 때까지 그치지 않았다. 고집 한 번 대단하다.
바깥에 데리고 나갔다가 자기에 데리고 왔다.
참으로 고구만 조그만한 것 1개 먹고 저녁은 우유 250을 먹었다.
6월 19일 일
오늘 아침에도 혼자 일어나서 이리저리 기어다니면서 잘 노다.
우유 먹고는 잠투정하기에 수레에 태워서 아파트 반 바퀴 도니 잠이 들어서 집에 와서 재웠다.
6월 20일 월
아침에 빨래를 걷어놓았더니 화장실까지 끌고 갔다.
아침 일찍이 8시 40분에 나가서 아파트 한 바퀴를 돌면서 젊은 엄마들을 만나니
희민이가 손녀이냐?고 묻는다. 손자라고 대답하니 이상한 눈으로 쳐도본다.
가만히 보니 누나가 입던 옷과 모자를 쓰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누나가 입던 옷을 버리려니 아직 입을 만하여 입혔다, 아이가 무슨 여자옷인지 남자옷인지 알겠습니까?
아이가 좋으면 되었지. 왜 어른들이 좋으려고 좋은 옷 입히는 것 아니냐?
저녁 밥상위에 기어올라와서 주방 식탁앞에 갔다놓아도 금방 기어온다.
할아버지 방에 두었더니 보이지 않는다고 운다. 보이게 하니 기어나오다가 문터게 걸리면서도 기어온다.
6월 21일 화
소리나는 장난감 운전대를 떼어서 건전지를 갈아끼워서 주었더니
처음에는 소리가 나니 멈칫 하더니만 잘 가지고 논다.
늘 새로운 것을 가지고 노니까 또 얼마까지 가지고 놀지...
오늘은 네 번이나 바깥을 나갔다. 그러다가 모자를 잃어버렸다.
단희도 모자를 잃어버렸는데 희민이 모자도 잃어버렸다.
6월 22일 수
수레에 태웠더니 등받이에 기대지않고 손잡이를 잡고 꼿꼿이 앉아서 10분을 갔더니 힘이 드는지 등받이에 기대 앉았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앉았다가 누웠다를 반복하면서 구경을 하였다.
같은 또래가 10m 앞에 보이면 반갑다고 소리를 지른다.
저녁에는 잠투정을 하는 것을 보고 망태에 넣어서 매라는 할머니의 말을 듣지않고 수레에 태워서 재웠다.
이제는 남자아이라서인지 무거워서 한 참을 매고 있으면 어깨가 아프다.
6월 23일 목
선 선풍기를 내어서 닦으려고 걸래 빨아서 오니
어느 사이에 기어와서 만지면서 놀고 있다.
처음 보는 것은 좋아한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두 손으로 바닥을 치고 그래도 안 되면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기도 한다.
6월 24일 금
아침 5시 반에 깨어서 이잉 하기에 자려니 했더니 자지않아서 할아버지가 나가니 같이 놀잔다.
조금 놀고 할아버지 물 마시니 그만 우유를 달란다.
우유를 가져 올때 까지 참지를 못하고 고집을 피운다.
화가 났을 때는 엎드려서 바닥을 팔,다리로 두둘기면서 울고.
우유를 다 마시고는 좋다고 반듯이 누워서 팔, 다리를 치면서 웃는다.
일찍 일어나더니 일찍 잠투정을 한다.
8시 반에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10분도 안되어 잠이 들어서 데리고 들어왔다.
6월 25일 토
아침부터 비가 왔다.
애비. 애미가 오려는 것을 비가 많이 온다고 다음 주에 오라고 하였다.
아침에 목욕을 시켰는데도 자지 않고 짜증을 내기에 1층현관까지 수레에 태워서 나갔더니 비오는 것을 보고 좋아하였다.
6월 26일 일
오후 3시 반에 고구마 보통 키기 1/2을 먹고 또 1층 현관에 세 번째 나가서 놀다가 들어왔다.
오후 8시에 비가 오지 않아 바깥에 30분 정도 다녔다.
저녁에도 변을 보아 오늘은 네 번 보았다.
보채기에 보니 팔목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 내일 병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6월 27일 월
아침 5시에 일어나서 팔목을 보니 사그러지고 있었다.
다행이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
9시 반에 자서 10시 반에 일어나서 바나나 1/2개를 거뜬히 먹고는 다시 논다.
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먹는다.
바나나를 먹고 혼자서 놀다가 욕실에 들어가서 못 나와서 끙끙대고 있는 것을 내 주었더니 다시 거실과 할아버지 방을 기어다니면서 논다.
저녁에 보니 팔과 목 뒷 부분이 또 반점이 보인다.
햇볕에 노출되어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6월 28일 화
아침 5시에 보니 붉은 반점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오늘은 햇볕에 노출시키지 않아야겠다.
6시 반에 일어나서 우유를 먹다가 방귀를 뀌기에 다 먹이고 보니 변을 보았다.
7시 50분경에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보니 또 변을 보았다.
너무 많이 먹이지 않나 싶어서 한 가지를 줄이기로 하였다.
새참으로 먹이는 고구마를 주지않기로 하였다.
8시가 되니 잠투정을 하기에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아파트 한 바퀴 돌아오니 잠이 들었다.
잠은 30분정도 자고 일어났다.
할아버지가 메밀차를 타놓고 희민이 본다고 시간이 흘러서야 찻잔을 가져와서 안고 마시는데
가슴이 축축하기에 보니 어느사이에 티백을 들고 가서 입에 물고 있었다. 그 물이 할아버지 셔스에 흐른 것이다.
저녁 10가 되도록 잠을 자지 않고 할아버지 방에 기어온다 할아버지가 잔다고 불을 껐는데도 기어온다.
문을 닫았더니 울어버린다. 할 수 없이 데리고 와서 곁에 눕혔더니 좋아라고 바닥을 치고 할아버지 팔을 깨물고 논다. 좋다고 팔다리를 흔들고 머리를 아래위로 흔들다가 머리를 바닥에 박았다.
6월 29일 수
만 8개월 되는 날이다.
아침 6시에 응아 하는 것을 달래서어 할아버지 방에 다시 재웠더니 자고 있다.
잠을 자기에 할아버지가 컴 작업을 하고 있었더니 일어나서 놀더니만 어느 사이에 현관에 나갔던 모양이다. 우는 소리에 나가보니 내려가기는 하였으나 올라오지 못하여 울고 있었다.
오늘도 저녁에 자지않고 할아버지 방에 기어와서 할아버지는 잘려고 불을 껐는데도 혼자서 놀다가 나갔다.
6월 30일 목
새벽에 또 보채더니 5시에 응아 하기에 나가 보니 뒤집으려고 하는데 쇼파에 받혀서 못 뒤집으니 우는 것 같아서 안아서 할아버니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다시 잔다.
아침에 한 번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세 번 변을 보았는데 소화가 덜 되는 것 같았다.
저녁에 또 변을 보아서 내일부터는 우유만 주기로 하였다.
이번 죽에는 고기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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