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나는 누구인가?

★.11.작은 여동생(英姬)

吳鵲橋 2024. 7. 13. 09:37

.11.작은 여동생(英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직중학교를 졸업하였다.

중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직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집안일을 돕다가 나보다 먼저 의성군 안개면 용기6리 권광순에게로 시집을 갔었다.

(당시에는 중학교만 졸업하였어도 취직할 자리가 많았었는데...)

슬하에는 12녀를 두고 다복하게 살다가 2016에 남편이 갑자기 쓰러저서 유명을 달리하고 혼자서 시골(의성군 안계면 용기6)에서 살고 있으나 아이(12)들이 잘해준다고 한다. 작년에는 일본에 여행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내아래 여동생은 내가 기억할 정도로 제법 커서 죽었는데 무슨 병으로 죽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끝에서 둘째인 여동생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겨우 말을 할 정도였는데 나를 보고 오빠라는 말을 겨우 할 때 뇌염이 걸려서 죽었다. 내가 학교 갔다 와서 동생이 있는 방으로 가보면 오빠 학교 갔다 왔어,라는 말을 겨우 할 정도였다. 어느 초가을 토요일 학교에서 돌아와서 동생이 있던 뒷방으로 가니 동생이 보이지 않았었다. 어머니에게 물으니 저승으로 갔다고 하였다. 내가 귀여워하던 동생이 저승으로 갔다니 살 생각이 없어졌다.

그래서 나도 죽으려고 몇 날을 굶었었는데 할아버지가 알아차리고 그럼 할아버지도 같이 죽자고 말씀하시면서 말려서 밥을 먹고 살았다.

마지막 동생은 남자아이였는데 낳자마자 죽었다...

우리엄마는 11남매를 낳았던 모양이다.

그 중에 6남매만 성인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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