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3일
네 가지 큰 것이 있으니
첫째는 道가 크고
둘째는 天이 크며
셋째는 地가 크며
넷째는 人이 크다.
이리하여 사람은 땅의 법칙을 본받아 따르고 땅은 하늘의 법칙을 본받아 따르며 하늘은 도의 법칙을 본받아 따르지만 도는 자연의 법칙을 본받아 스스로 그렇게 된 것이다.
道는 無始無終하다.
도는 만물의 어머니이다. 천지 만물은 다 여기서 생산되지 않는 것이 없다.
임금이 무겁지 못하면 즉 신중하지 못하면 존업성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정중하지 못하면 신령을 잃는다.
초목의 꽃은 가볍기 때문에 영락해 떨어진다. 그러나 뿌리는 무겁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제 자리에 있다.
밝은 지혜란?
훌륭한 여행가는 수레바퀴 자국이나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말 잘하는 사람은 옥의 티같이 책잡히는 말은 하지 않으며
훌륭한 게산가는 산가지 즉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문을 잘 잠그는 사람은 문빗장 없이도 열리지 않게 하고
묶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은 밧줄 없이도 풀리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도를 터득한 성인은 항상 사람을 잘 살려 쓰므로 버릴 사람이 없다. 또 항상 물건을 잘 살려 활용하므로 버릴 물건이 없다.
그러므로 착한 사람은 착하지 못한 사람의 스승이 되고 착하지 못한 사람은 착한 사람을 도와주는 바탕이 된다.
스승은 도를 모르는 제자를 거울로 삼아 착한 일을 하고 착하지 못한 제자는 좋은 스승의 본보기가 되어 착한 일을 한다.
그러므로 좋은 스승은 착하지 못한 제자를 떠나서 스승이 될 수 없고 또 제자는 스승을 떠나서 제자가 될 수 없다.
형태가 있는 모든 것은 움직인 뒤에 반드시 자취가 있다. 예를 들면 사람이 걸어간 뒤에는 반드시 발자국이 있고 차가 굴러간 뒤에는 바퀴자리가 남아 있으며 물이 흘러간 뒤에는 반드시 습한 자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연의 도는 본래 형태가 없기 때문에 운행한 뒤에도 흔적이 남지않는다.
절대적으로 선한 사람도 없고 절대적으로 악한 사람도 없다.
백성이 없으면 임금이 있을 수 없고 임금이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이유는 백성들을 잘 살게 해 준다는 근본적이 가치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