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우리집을 떠나서 곧바로 서울로 가지않고 충주(외가)에서 일주일을 머물다가
12월 4일 서울로 갔다.
12월 4일 토
충주에서 서울로 갔다.
11시경 화장통화를 하여보니 단희가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있었다.
동생의 것을 빼앗아 먹는 모양이다.
말도 하지않고 우유병만 물고 있었다.
12월 9일 목
서울에서 애미가 단희 육아에 대해 보내온 편지이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단희랑 희민이가 많이 보고 싶으시죠?
지금은 단희랑 희민이 모두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간만에 혼자서 만끽하는 조용한 자유...ㅎㅎ
오늘 함박눈이 펄펄 내렸습니다.
단희를 데리고 나가고 싶었지만
희민이를 두고 나갈 수가 없어서 참았습니다. ^^
단희는 다른 또래들에 비해 어른스러운 편이라
적응을 잘 하는 거 같습니다.
다만, 단희가 희민이를 이뻐하면서도 질투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희민이가 분유를 먹을 때마다 먼저 단희에게 젖병에 우유를 담아 주어야
희민이가 먹을 때 단희가 조용합니다.
젖병 하나는 단희 전용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젖병의 꼭지를 자꾸 잘근잘근 씹어놔서 꼭지가 찢어졌습니다.
새 꼭지로 갈아주어야 할거 같습니다.^^
씹지말고 빠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잘근잘근..ㅠㅠ
단희는 희민이가 먹을 때도 먹고, 안먹을 때도 우유를 찾다보니
하루에 우유먹는 양이 참 많습니다.
희민이가 먹을 때 단희도 옆에서 우유를 먹다가 ..
단희가 자기 우유병도 잡아달라고 해서 몇 번 잡아주다가
'단희는 혼자서도 잘 먹지요? 오른손, 왼손으로 잡고 먹자..'하면서 단희손에 슬쩍 쥐어주고..
'단희가 혼자서 잘 먹으니까 엄마가 참 좋다. 나중에 단희가 희민이 가르쳐 주세요'
했더니 이후부터는 스스로 잡고 먹고 있습니다.
그제 밤에는 희민이를 안고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희민이를 내놓으라고 하고.
희민이 덮고 있는 이불을 '단희꺼'라고 하면서 달라고 하고 ㅠㅠ
또래 아이의 엄마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고 ..이야기 듣고 비교해보면 단희는 덜 한 편인듯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누나라는 것을 이해시켜 주고 설명하고 하니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오늘 눈이 정말 이쁘게 펄펄 내렸는데
대구에도 눈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단희와 희민이 사진 몇장 보내드립니다.
사진이 좀 많아서 압축해서 보내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12월 25일 토
저녁 8시경에
화상전화로 단희를 보니 한 달 만인데 많이 자란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 하다가
그만 동생(희민) 곁에 누워버린다.
'육아일기(사진) > 단희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3월분-5월분 (0) | 2015.11.22 |
---|---|
2011년 1,2월분 (0) | 2015.11.22 |
2010년 11월분(마지막회. 단희가 저 집에 가게 되었다.) (0) | 2015.11.22 |
2010년 10월분 (0) | 2015.11.22 |
2010년 9월분 (0) | 201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