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내생활사

동화작가 권정생씨 같았으면

吳鵲橋 2019. 1. 7. 10:41

동화작가 권정생씨 같았으면...

"아마  잠고대 같은 기도 그만 하시고 회계하십시오...그리고 바르게 살아가십시오" 라고 하셨을 것 같다.

"제발 우리교회에서 거짓말 좀 시키지 말아주십시오 못사는 것은 솔직하게 못 산다 가르치시고 그래서 분수에 넘는 장식을 깨끗이 청소해주십시오

언제부터 한국교회가 이토록 허세를 부리며 사치와 낭비로 타락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축복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 쳐놓고 사기꾼 아닌 사람 없습니다.

예수가 살아생전에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사시고 가난하게 산 것에 세상 사람들은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헐벗은 사람과 함께 헐벗었고 굶주린 사람과 함께 굶주렸습니다."

(빌벵이언덕에서)


2019년 1월 6일 새해 첫 교회당에 갔었다.

1주일에 한 번 가는 교회...

집사람의 등살에 못 이겨서


이날은 1년중 가장 춥다는 소한이라  매우 추웠다. 교회당에 간다고 양복을 입었더니 엄청 추웠다. 1층 난로가에서 대통령 글쓰기란 책을 좀 읽다가보니 9시 25분이어서 3층 강당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눈을 감았다. 명상에 들어간 것이다. 명상은 딸 결혼식(4월 27일)을 어떻게 치룰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일본동화(모모다로)도 외웠다.

그런데 목사가 몇 번 이야기를 한 것 같았는데  3-4번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빈손으로 오지마라는 이야기를 안 한다는 생각이 들 즈음...

"빈손으로 오지 말고" 하더니...헌금을 나열하였다. 감사헌금 11조까지는 들었는데 그다음은 헌금 소리만 들리고 무슨헌금인지는 들리지않았었다.  아니 안 들리는 것이 아니라 안 들을려고 하였다.

권정생선생이 들었다면...아마 목사님 "세금징수원 이제 그만하시고 회계하십시오"라고 하셨을 것 같다.

무슨 험금의 종류가 저렇게 많은가 싶어서  마치고 나오면서 주보인가를 보니

감사헌금, 11조,선교헌금, 이웃사랑헌금, 비전관헌금, 꽃꽂이헌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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