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단희육아

2010년 5월분

吳鵲橋 2015. 11. 22. 07:42

5월 1일 토
아침을 먹고 바깥에 나가서 인도에서 한 참을 걷기었다.
차도로 못 내려가게 하고
1시간 쯤 바깥 공기를 마시고 들어와서는 곧 잔다.
오후에는 처음으로 어린이 놀이터의 시이소를 태웠더니 좋아한다.
그네도 할배가 안고 탔다.
5월 2일 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옷과 모자를 가져와서
애비와 바깥에 나갔다왔다.
돌사진을 이제야 찍으러갔다.
세 시간 뒤에 사진을 찍고 와서는 김치하면 손가락을 볼에 댄다.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피로한지 금방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더니 짜증을 내기 시작하여 달래어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아마 애비,애미가 같이 놀다가 가버리니 그런 것 같다.
종일 같이 놀아주다가 훌쩍 가고 나니 그만 짜증이 나는 모양이다.
5월 3일 월
전에 없이 일어나자마자 짜증을 낸다.
혼자 있지않고 사람을 붙들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아마 애미,애비처럼 혼자 두고 가버릴까 그런 것 같다.
우유를 타러 가는데도 할배가 안고 가야한다.
떨어지지않으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우유를 마시는데고 곁에 붙어있어야한다.
조금만 떨어지면 불안해하고 살을 맞대고 있어야한다.
전에 같으면 우유를 마시고 혼자서 장난감을 만지고 노는데 오늘은 전혀 할배가 곁에 있어야만 논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모양이다.
5월 4일 화
유아원을 찾았다.
적응할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유아원선생이 안으려고 하니 할배에게 안기려고 하면서 울어버렸다.
그러나 10분쯤 지나니 장난감을 들고 다니면서 잘 놀았다.
일본뇌염 2차 접종을 하였다.
저녁에도 짜증을 내어서 9시에 바깥에 나갔다가 9시 반에 들어왔다.
5월 5일 수
바깥에 데리고 나가서 정자에서 쉬는데
할머니 한 분이 통통하게 실하다고 하였다.
늘 보아 와서 그런지 통통하게 살이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보니 다리에도 살이 통통하게 졌다.
살이 너무 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
오후에는 애비 이모가 사 준 삑삑이 신발을 거실에서 신겨주었더니 처음에 한 발을 떼니 소리가 삑 나니 다시는 움직이지않는다. 아무리 안고 들었다놓았다 하면서 소리를 들려주어도 움직이지 않는다. 단희가 이렇게 신중하다.
그러나 밖에 나와서는 재미있는지 잘 걸어다닌다.ㅇ
저녁에 할매는 교회 가고 단희 목욕을 시키다보니 정말 살이 많이 진 것 같았다.
불과 며칠 사이에 이렇게 달라진 것처럼 살이 졌다.
5월 6일 목
아침에 벗어놓은 신발을 밟으니 소리가 삑 난다.
그 소리를 듣고 좋아라고 소리도 없는 웃음을 웃는다.
5월 7일 금
새벽 5시에 이잉 하더니만 이불위에 큰 대자로 누워서 잔다.
아침 우유가 조금 뜨거웠던 모양이다.
한 모금 마시고는 내어밀기에 먹기 싫은가보다 하고 치우려고 하니 못 치우게 한다.
다시 마시게 하니 또 조금만 마시고는 내민다.
할배가 마셔보니 조금 뜨거웠다
찬물에 식혀서 주니 잘 마신다.
쌀 박상을 주었더니 흩으러놓고 주워먹는다.
5월 8일 토
.
어제 밤엔 무엇에 놀란 듯이 갑자기 울다가 다시 자기를 여러 번 하였다.
밤중에 할배방에 와서 잔다.
할배방에 왔다갔다하기는 하였어도 와서 자기는 처음이다.
휴대전화기를 그대로 귀에 대고 여보세요 하면
빼앗는다.
빼앗아서 열어서 다시 준다.
열고 받으라는 것이다.
가만히 보니 단희도 꼭 열어서 귀에 댄다.
지금까지는 그냥 닫힌대로 여보세요 하였는데
텔레비전 대 위에 올라가서 논다. 어떻게 올라갔을까?
가만히 보니 할매 성경책을 내려놓고 밟고 올라 간 모양이다.
내려오지는 못하여 내려주었다.
얼마나 졸음이 왔는지 할배 머리감는동안 욕실앞에 이불을 들고 와서 앉아서 보더니만 그대로 잠이 들었다.
5월 9일 일
아침 5시에 바르게 눕혀주었더니
배가 고픈지 5시 40분에 일어나서 할배보고 앉아고 해서 안으니
식탁쪽을 가르킨다.
생우유 180mm를 거뜬히 먹고는 다시 눕히니 혼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논다.
오전에 나갈 때는 아예 수레를 타려고 하지않아 그냥 안고 나갔다.
오후에는 반대로 수레에서 내리려고 하지 않아 계속 수레에 태워서 단희가 다니는 병원까지 바람을 쇠었다.
저녁에 그릇찬장을 열어서 할배 1회용 녹차잔을 박살 내었다.
5월 10일 월
요즈음은 단희가 일찍 일어난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나서 30분정도 놀더니만 배가 고픈 모양이다.
식탁에서 어제저녁에 먹은 우유팩을 입에 대고 빨아본다.
우유를 급히 타주니 마시고는 다시 잔다.
좋은 버릇이 아닌데
조금 늦게 일어나서 우유 먹고는 놀았으면 싶다.
바깥에 나갔다가 비가 와서 일찍 들어왔더니 짜증을 낸다.
5월 11일 화
바깥에 가서 걷기가 싫은 모양이다.
억지로 걸어가다가 넘어지니 일어나지않고 5분정도 넘어진채로 있다.
그래도 할배가 강하게 키우려고 일으켜주지 않으니 지나가는 사람이 일으켜주려고 하기에 그냥 두라고 하였다.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모두 일으켜세우라로 하기에
이 험한 세상 살아가려면 혼자서 일어나야 한다고 그대로 두었다고 하니 그래도 그렇지 한다.
그러나 할배 생각은 다르다. 땅에 넘어졌으면 땅을 짚고 일어서야한다.
5분정도 지나니 손을 툭툭 털고 일어선다.
보고 있던 사람들도 깜짝 놀란다.
할배는 강하게 키우고 싶다.
아파트에 있는 유아원 세 곳 중 마지막으로 우리 동에 있는 유아원을 방문 하였다.
원장이 알고 반겨 맞아주었다.
여럿이 있는데 두고 있으려니 선생님들이 자꾸만 아이를 보호하려고 하기에 그냥 두고 보기만 하라고 하였다. 5분정도 있으니 할배에게 닥아오기에 할배가 피하여버렸다.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였다. 유아원선생님들도 의아한 눈으로 할배를 쳐다 보았다.
그러다가 5분정도 있으니 장난감을 만지고 놀기 시작하였다. 그 때 유아원 원장님과 상담을 하였다. 그 동안 단희는 잘 놀고 있었다. 유아원선생님들도 깜짝 놀란다.
5월 12일 수
계단을 혼자 기어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올라갈 때는 기어 올라갔으나 내려올 때는 옆의 난간을 붙잡고 넘어지지않고 잘 내려온다.
올라는 가도 내려오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5월 13일 목
아침에 일찍 일어나더니만 바깥에도 일찍 나가자고 한다.
9시도 안 되었는데 나갔더니 조금 걷고는 안기려고 한다.
졸음이 오는 것 같아서 집에 데리고 왔더니 우유도 먹지않고 잘려고 해서 재웠다.
5월 14일 금
바깥에 나갔더니 걷지도 수레를 타지도 않고 안기려고만 한다.
그래도 억지로 수레에 태워놓고 밀지않고 할배는 수레뒤에 앉아서 가만히 보니 꼼짝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
5분이 지나도 할배를 찾지도 않았다. 고집이 황소고집이다.
기어코 할배가 졌다.
다시 수레를 밀고 가니 좋아한다.
5월 15일 토
어제밤 12시가 거의 되어서 애비애비가 왔다.
단희는 할배하고 자고 있었는데 애비가 안아서 모처럼 애미와 같이 잤다.
밤에 놀라는지 우는 소리가 났으나 잘 잤다.
아침에는 기분이 좋은 지 애비,애미와 장난을 치면서 잘 논다.
오전에는 애비,애미와 온천을 다녀왔다.
5월 16일 일
9시 애미,애비가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더니 저만치 가니 시무룩해져있다.
이런 표정은 좀처럼 짓지 않는 표정이다.
5월 17일 월
몸이 좀 안 좋은 모양이다.
토요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코가 많이 나온다.
바깥에 갔더니 20여m를 걷고는 걷지도 수레를 타지도 않으려고 해서 안고 집에 와서 재웠다.
오후에 아파트 뒤편 철계단을 기어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할배 손을 잡고 내려오더니만 몇 번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 하더니 혼자서 옆의 난간을 붙잡고 내려왔다. 재미가 있는지
셋 째 게단까지 3번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를 하였다.
5월 18일 화
장난감 자동차의 소리가 나지 않아서 배터리를 갈아 넣었다.
단희가 가만히 들여다보더니 갈아넣고
드라이버를 설합에 넣었더니 기어코 찾아와서 배터리 갈아넣은 쪽으로 뒤집어놓고 나사못 자리를 드라이버로 돌리려고 한다. 눈설미가 대단한 것 같다.
기가 막힌다.
택배가 와서 베란다에 옮기고 있는데 설합을 열어서 캇트칼을 들고 와서 준다.
전 번 택배 왔을 때 캇트 칼로 포장해놓은 테이프를 잘랐더니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5월 19일 수
현관으로 나가는 문을 연다.
문을 잠그지 않으면 여기저기를 다녀서 다칠 우려가 있어서 할배가 있는 곳에 있으라고 잠겨놓았는데 손잡이에 매달려서 열더니만 내실문도 연다. 문이 확 열리면 넘어지지않을까 조바심으로 보고 있는데 손잡이를 자아당기면서 살작 밀어서 조금 열리면 다시 두 손으로 밀어서 연다.
5월 20일 목
만 14개월 되는 날이다.
문만 열려있으면 베란다에 나가서 매실즙병이나 있는대로 들고 온다.
그러다가 오늘은 비자루를 들고 와서 집안청소를 이곳 저곳 다 한다.
비자루로 쓰는 흉내를 내면서 집안을 돌아다닌다.
수두 예방접종을 하였다.
5월 21일 금
오전에는 잠을 자지 않는다.
10시경이면 자는데
바깥에를 갔다와도 자지않더니만
점심 먹고 나가니 금방 잠이 들었다.
애미,애비가 오후 4시 반에 왔다.
밖에서 놀다가 애미,애비 왔다는 소리 듣고 집에 왔다.
오후 6시경 처음으로 애비가 목욕을 시켰다.
5월 22일 토
애미,애비와 같이 자던 단희가 새벽 3시 50분경 운다.
할매가 물을 주라고 해서 할배가 따뜻한 물을 조그 주어도 계속 울어서 다시 더 주니 그쳤다. 목이 말랐던 모양이다.
아침에는 느즈막이 8시가 넘어서야 깨었다.
애미,애비와 온천을 갔다오더니 머릿결이 매끄러운 것 같았다.
5월 23일 일
아침 6시 40분경 애미,애비는 서울로 가고
단희는 7시 40분경 일어나서 보니 엄마,아빠가 없으니 할배를 부른다.
할배가 곁에 와도 엄마,아빠가 아니어서 그런지 거실로 찾아나선다.
그래도 없으니 시무륵하다.
아침밥을 주어도 그냥 먹기만 할 뿐 손으로 밥을 집어먹지는 않는다.
오후에도 얼굴이 피어지지않다가 할배가 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들어오니 매우 반가워한다.
비가 약간 오는 것 같아서 바깥에는 나가지 못하고 현관에서 걸어다니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를 몇 번하니 안개비로 변하여서 아파트 한 바퀴를 돌고 도로까지 가서 밤에 헤트라이트를 켠 차들을 보고는 좋아라고 한다.
그래도 밤 11시까지 잠을 자지않다가 겨우 할매가 업어서 할배방에 재웠다.
5월 24일 월
어제밤에는 한 번 일어나 앉아서 살피더니 다시 잠이 들어서 아침까지 한 번도 깨지않고 자고 있다.
7시 20분쯤 몸을 비틀더니 한참을 누워서 꼼지락꼼지락한더니 7시 반이 되니 일어나서 마무말도 하지않고 라디오를 만지면서 놀고 있다.
7시 40분이 되니 배가 고픈지 할매를 깨우기 시작한다. 그래도 할매가 깨지 않으니 머리카락을 쥐어뜯는다.
할배가 나가니 매달린다. 먹을 것을 내놓으라고 주방쪽을 가르킨다.
밥을 주니 손으로 집어 먹는다.
어제보다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5월 25일 화
5시 20분에 깨어서 찡찡 대기에 물을 한 컵 주었더니 다 마셨다.
할배방에 데리고 와서 재려고 하니 잘 자지않기에 할배 공부할 동안 놀아라 하였더니
누워서 놀다가 할매가 새벽기도에서 돌아오니 할매 따라 다시 거실로 나가서 할매와 놀더니만 잠잠하기에 6시 40분에 나가보니 다시 잔다.
8시경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주니 잘 먹지 않고 계속 짜증을 내더니만 10시경에 잠을 잔다.
할배가 오전에만 단희에게 3번 깨물렸다.
5월 26일 수
아침 7시 쯤 일어나서 할배방에 와서 한 참을 놀다가 8시경에 아침밥을 먹는데 투정이 좀 심해졌다.
바깥에 나갔더니 정자의 긴 의자에 스스로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한다.
배를 의자에 걸치고는 올라간다. 그것도 아주 쉽게 올라간다. 다른 할머니들이 몇 개월 되었느냐?고 물으시기에 돌 지나고 2개월 되었다고 하니 자기 손녀는 18개월이 되었는데도 아직 잘 걷지도 못 한다고 하면서 실하고 재바르다고 한다.
저녁에 할매는 교회에 가고 커피 한잔 마시려고 포트에 물 얹어놓고 컵에 커피 넣고 오니 포트 얹어놓은 텔레비전과 전축사이 대 위에 올라가 있었다. 깜짝 놀라서 내려놓고 포트 가져가서 물 태우고 돌아서니 이번에는 텔레비전 왼 쪽 옆에 올라가 있었다.
5월 27일 목
어제 저녁에 덥다고 할매가 접는 부채를 펴니 단희가 놀라서 달아나 할배에게 왔다..
재미있어서 할배도 한 번 해보니 부채를 펴니 이번에는 할매에게로 간다.
그래서 그 부채를 텔레비전 대 단희 물품이 들어있는 설합에 넣어두었다.
오늘 아침에도 설합을 열고 물건을 끄집에 내기에 부채를 펴 보였더니 물건을 그만 두고 달아났다. 꺼낸 물건을 다시 넣으라고 하는 할매를 때리면서 그 설합에는 가지를 않는다.
언제까지 부채를 무서워할지...
오후 5시경에 바깥에 나가니 아파트 뒤 편에 아기들이 15명이 나와서 놀고 있었다.
단희도 내려놓으니 한 참을 가만히 보더니 다른 아이가 타는 장난감 자동차를 자기 것인 양 붙잡고 놀려고 하니 주인 아이가 울었다. 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물어보니 22개월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주인 없는 장난감 자동차를 제 것인 양 탔다가 내렸다가 하더니 다른 아이가 와서 만지니 못 만지게 한다.
5월 28일 금
A형 간염 1차 접종을 하였다.
병원에 갔더니 조용히 앉아 있으니 다른 애기 엄마들이 걷지도 못하는 줄 알고 물어왔다.
5분후에 보십시오 하였다.
그것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엄마들이 의아한 눈으로 보았다.
5분이 지나니 의자에서 내려와서 쫓아다니다 싶이 하고 소리도 꽥꽥 질렀다.
거기에다 할배가 윙크 하면 윙크 하고 호랑이 하면 으흥하고 세수 하면 세수하는 흉내를 내고 김치하면 손가락으로 볼을 지르는 등 여러 가지 행동을 하니 그제서야 몇 개월 되었어요 한다. 1년 2개월이라고 하니 다시 놀란다.
이제 꾀가 들어서 의사가 청진기를 가져오면 운다.
아무런 이상도 없이 잘 자랐다고 접종을 하고 나니 금방 울음을 그치고 집에 가자고 하니 안 갈려고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조그 기다렸다가 데리고 오는데 아파트로 들어가려니 밖의 자동차길로 가자고 손가락질을 하기에 후문에서 정문으로 와서 정문에서 한 참을 차가 지나는 것을 보고 놀다가 집에 오니 졸음이 많이 와서 옷도 벗지 않고 자려는 것을 옷을 갈아 입혔더니 금방 잠이 들었다.
5월 29일 토
5시 반에 보니 이불속에서 꿈틀꿈틀하더니 일어나서 앉아서 졸더니만 뒤로 누워서 다시 잔다. 자다가 이러기를 몇 번씩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불속으로 넣어주고 얼마 있다가 보면 이불밖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
7시경에 단희가 웃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할매배위에서 시이소를 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할매를 깨우려고 이불을 걷어올리기도 하고 할매머리칼을 쥐어 뜯기도 한다.
오전에 단희 바람 쏘이고 들어오니 단희 동생이 아들이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단희야
너 동생 남동생이란다.
점심 먹고 나가고
저녁 먹기 전 나가고
오늘은 할배가 세 번 데리고 나갔다.
5월 30일 일
아침에 일어나서 할배방에 들어갔다가 없으니 다시 부엌으로 찾아왔다.
일어나면 할매가 있어도 꼭 할배를 찾는다.
아침밥을 할배가 주니 그런 모양이다.
9시 반에 바깥에 나갔다가 11시에 들어왔다.
할매는 9시반에 교회에 가서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12시에 단희가 밥을 잘 먹지 않고 우유만 마시고 과일을 먹였다.
오후 2시 반에 할매가 왔으나 다시 친구들과 모임에 가고 단희는 바깥에 나갔다.
4시에 돌아오니 피곤한지 잠이 들었다.
6시에 일어나서 밥을 조금 먹고 할배가 먹는 라면을 먹으려고 해서 물에 씻어서 주었더니 잘 먹는다.
할매는 9시에 돌아와서 단희 목욕을 시켰다.
5월 31일 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을 것을 찾는다.
오랜지 한 쪽을 먼저 먹고 밥을 먹었다.
할배가 손톱을 깎으니 깎아달라고 하여 흉내만 내어주었더니
할배 양말을 들고 와서 신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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