塔
일반적으로 사찰의 법당 앞에는 열반의 길로 들어선 부처의 영원한 몸이 머물고 계신 탑(塔)이 있다.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안치하는 건조물로 솔도파(率堵婆), 수두파(藪斗婆), 탑파(塔婆)라고도 한다. 원래는 부처의 사리를 넣기 위해서 돌이나 흙 등을 높게 쌓아올린 무덤을 말한다. 마하승기율 제33에서는 사리를 묻지 않고 다만 기념적인 성격을 가지면서 공양, 예배하는 뜻으로 세워진 탑을 지제(支提)라 하여 탑파와 구별하고 있으나 뒤에는 이 두 가지의 이름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탑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분묘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불교 이전부터 행해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불사리탑으로서의 성격은 석존이 열반한 후 그 사리를 여덟 곳으로 나누어 탑을 쌓기 시작한 데에서 비롯되었으며, 2~3세기 무렵에는 인도 아쇼카왕이 팔만사천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탑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부처의 사리를 안치하는 성스러운 구조물로서 불교의 전파와 함께 각 나라에 널리 세워졌으나 나라마다, 시대마다 그 의미나 양식이 변하게 되었다. 보통 사리는 사리용기에 담아 탑 안에 봉안하게 된다. 인도의 불교미술 초기에 나타나는 기원 전후경의 산치대탑은 복발형(覆鉢形:엎어 놓은(覆) 바루(鉢盂, 음식을 담는 승려의 그릇으로 일반 밥그릇과 비슷하다) 같은 모양을 말한다.)으로 마치 분묘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나 점차 시대가 내려갈수록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탑형식이 만들어졌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옛 탑은 1,500여 기에 이르며, 국보와 보물의 약 25%가 탑이라는 점만으로도 탑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법당 앞에는 열반의 길로 들어선 부처의 영원한 몸이 머물고 계신 탑(塔)이 있다.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안치하는 건조물로 솔도파(率堵婆), 수두파(藪斗婆), 탑파(塔婆)라고도 한다. 원래는 부처의 사리를 넣기 위해서 돌이나 흙 등을 높게 쌓아올린 무덤을 말한다. 마하승기율 제33에서는 사리를 묻지 않고 다만 기념적인 성격을 가지면서 공양, 예배하는 뜻으로 세워진 탑을 지제(支提)라 하여 탑파와 구별하고 있으나 뒤에는 이 두 가지의 이름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탑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분묘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불교 이전부터 행해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불사리탑으로서의 성격은 석존이 열반한 후 그 사리를 여덟 곳으로 나누어 탑을 쌓기 시작한 데에서 비롯되었으며, 2~3세기 무렵에는 인도 아쇼카왕이 팔만사천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탑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부처의 사리를 안치하는 성스러운 구조물로서 불교의 전파와 함께 각 나라에 널리 세워졌으나 나라마다, 시대마다 그 의미나 양식이 변하게 되었다. 보통 사리는 사리용기에 담아 탑 안에 봉안하게 된다. 인도의 불교미술 초기에 나타나는 기원 전후경의 산치대탑은 복발형(覆鉢形:엎어 놓은(覆) 바루(鉢盂, 음식을 담는 승려의 그릇으로 일반 밥그릇과 비슷하다) 같은 모양을 말한다.)으로 마치 분묘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으나 점차 시대가 내려갈수록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탑형식이 만들어졌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옛 탑은 1,500여 기에 이르며, 국보와 보물의 약 25%가 탑이라는 점만으로도 탑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절로 가는 길목 17
佛像
일반적으로 말하는 불상, 즉 불교조각은 주로 예배대상이 되는 부처를 포함하여 보살, 명왕, 천부, 나한 등의 모든 상을 말한다. 원래는 인도에서 태자로 태어나서 불교의 진리를 깨달아 전파하고 열반한 석가모니를 조형적인 형상으로 표현한 부처의 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소승불교에서는 오직 석가상에만 제한되었으나 대승불교시대에는 아미타불, 미륵불, 약사불, 비로자나불 등을 비롯하여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등 많은 보살상이 만들어졌다. 그 뒤 밀교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분노형의 명왕상이 등장하게 되고 또 여러 천부상들이 첨가되는 등 불상의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부처 : 불(佛)이란 불타(佛陀, Buddha)의 줄임말로,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중생을 교화하여 이끌어 주는 성자(聖者)를 말한다. 여래(如來)라고도 부르며 각자(覺者:진리를 깨달은 자) 또는 지자(知者)를 뜻한다. 원래는 석존에 대한 명칭이었으나 불교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점차 여러 정토(淨土)세계와 시방(十方)세계에 걸쳐 있는 모든 부처를 가르키게 되었다. 불교에서는 석존 이전의 과거에도 연등불(燃燈佛), 다보불(多寶佛)을 비롯하여 과거 7불이 있으며, 석존 열반 후 56억 7천만 년 후인 미래에 이 세상으로 내려와 중생구제를 기약한 미륵불이 있다. 따라서 불교에서의 삼세불(三世佛)이란 과거, 현재, 미래불을 말하며 흔히 연등불, 석가모니불, 미륵불을 가르킨다. 한편 대승불교의 불신관(佛身觀)에서 삼신불(三身佛)사상은 인간세계에 태어나 불법의 진리를 몸소 실천한 석가모니불을 응신불(應身佛)로, 인간세계에는 태어나지 않았으나 서방정토에 사는 아미타불과 동방의 유리광정토의 약사불 등을 보신불(報身佛)로, 그리고 불법의 진리 자체를 형이상학적인 의미의 집합체로 본 모든 부처의 으뜸인 비로자나불을 법신불(法身佛)로 보고 있다. 부처의 이름에는 그 역할과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불, 비로자나불, 대일여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보살 : 부처를 도와서 자비를 베풀며 중생교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성불(成佛)의 뜻을 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힘쓰는 자로서 보리살타의 약칭이다. 즉 대승불교에서 나온 것으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여 마침내 성불하는 중생을 말한다. 그러나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영원히 성불하지 않는 보살도 있다. 처음에는 깨닫기 이전의 석가만을 의미했지만 대승불교가 일어나면서 여래 다음 가는 지위를 얻고 미륵, 관음, 대세지, 문수, 보현, 지장 등의 여러 보살이 나타나는 등 그 종류와 성격이 다양하게 되었다. 또한 대승불교의 발전에 따라 재가(在家), 출가(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덕이 높은 사람은 모두 보살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그 형상은 보통 인도 귀족의 모습으로 머리에 보관을 쓰고 윗몸에는 천의(天衣)를 걸치는 반면에 아랫부분에는 치마와 같은 군의(裙衣)를 두른 것으로 표현된다. 또한 귀걸이, 목걸이, 팔찌, 영락 등으로 몸을 장식하고 여래와 같이 이마에 백호를 붙이며 각 보살의 기능에 맞게 지물을 들고 있다. 조상으로는 단독상 외에도 협시보살의 역할을 하거나 협시를 수반한 것, 군상(群像)으로 표현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명왕 : 지혜의 작용에 의해 중생을 구제하는 방편불(方便佛)이다. 명(明)은 지혜의 광명이라는 뜻으로 진언(眞言), 다라니(陀羅尼)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다. 부처의 명령을 받아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과 이교(異敎)의 신들을 항복시키기 위해서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상으로 밀교가 성립되면서 등장하였다. 5세기경에 최초로 완성된 공작명왕은 보살형으로 무서운 모습이 아니나 7세기 이후에 출현하는 명왕은 분노형(忿怒形)에 다면다비상(多面多臂像)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인 도상의 특징이다. 이러한 모습은 인도 시바교의 신화와 도상에서 유래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의 동경이나 범종, 금강령에 나타나고 있다.
천부 : 수미산(須彌山) 위에 있는 천계(天界)에 사는 모든 신들을 말한다. 천계에 사는 신들은 과거선업의 결과로서 생겨난 것으로 수명도 매우 길고 천계의 즐거움을 향유하며 공중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으나 윤회전생(輪廻轉生)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는 것만은 피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외교(外敎)의 신으로서 불, 보살보다 한 단계 낮은 지 위에 해당하며 사천왕을 비롯한 금강력사, 범천, 제석천, 비천 등이 천부 가운데 대표 적인 신이다.
나한 : 불교에서 수행을 통하여 온갖 번뇌를 끊고 궁극적 깨달음을 얻어 세상사람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모든 공덕을 갖춘 성자(聖者)를 말한다. 응공(應供), 응진(應眞), 살적(殺賊)이라고도 한다. 소승불교에서 수행의 가장 높은 지위인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자로서 부처가 열반했을 때 그 법을 전수받아 보호하고 지키는 수행자의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부처에게 직접 설법을 들은 불제자를 뜻하였으나 점차 일정한 수행을 쌓고 덕을 갖추게 되면 나한으로 불러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양과 공경을 받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현장에 의해 16나한사상이 나왔으며 그 뒤에도 그와 유사한 개념인 18나한, 5백나한 등으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석굴암에 묘사된 석가를 따르는 10명의 뛰어난 제자인 십대제자상(十代弟子像)과 대승불교의 이치를 터득하여 문수보살조차도 당해낼 수 없었던 유마상(維摩像)이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불상, 즉 불교조각은 주로 예배대상이 되는 부처를 포함하여 보살, 명왕, 천부, 나한 등의 모든 상을 말한다. 원래는 인도에서 태자로 태어나서 불교의 진리를 깨달아 전파하고 열반한 석가모니를 조형적인 형상으로 표현한 부처의 상에서 출발한 것으로 소승불교에서는 오직 석가상에만 제한되었으나 대승불교시대에는 아미타불, 미륵불, 약사불, 비로자나불 등을 비롯하여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 등 많은 보살상이 만들어졌다. 그 뒤 밀교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분노형의 명왕상이 등장하게 되고 또 여러 천부상들이 첨가되는 등 불상의 수가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부처 : 불(佛)이란 불타(佛陀, Buddha)의 줄임말로, 모든 법의 진리를 깨닫고 중생을 교화하여 이끌어 주는 성자(聖者)를 말한다. 여래(如來)라고도 부르며 각자(覺者:진리를 깨달은 자) 또는 지자(知者)를 뜻한다. 원래는 석존에 대한 명칭이었으나 불교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점차 여러 정토(淨土)세계와 시방(十方)세계에 걸쳐 있는 모든 부처를 가르키게 되었다. 불교에서는 석존 이전의 과거에도 연등불(燃燈佛), 다보불(多寶佛)을 비롯하여 과거 7불이 있으며, 석존 열반 후 56억 7천만 년 후인 미래에 이 세상으로 내려와 중생구제를 기약한 미륵불이 있다. 따라서 불교에서의 삼세불(三世佛)이란 과거, 현재, 미래불을 말하며 흔히 연등불, 석가모니불, 미륵불을 가르킨다. 한편 대승불교의 불신관(佛身觀)에서 삼신불(三身佛)사상은 인간세계에 태어나 불법의 진리를 몸소 실천한 석가모니불을 응신불(應身佛)로, 인간세계에는 태어나지 않았으나 서방정토에 사는 아미타불과 동방의 유리광정토의 약사불 등을 보신불(報身佛)로, 그리고 불법의 진리 자체를 형이상학적인 의미의 집합체로 본 모든 부처의 으뜸인 비로자나불을 법신불(法身佛)로 보고 있다. 부처의 이름에는 그 역할과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불, 비로자나불, 대일여래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보살 : 부처를 도와서 자비를 베풀며 중생교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성불(成佛)의 뜻을 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힘쓰는 자로서 보리살타의 약칭이다. 즉 대승불교에서 나온 것으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여 마침내 성불하는 중생을 말한다. 그러나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영원히 성불하지 않는 보살도 있다. 처음에는 깨닫기 이전의 석가만을 의미했지만 대승불교가 일어나면서 여래 다음 가는 지위를 얻고 미륵, 관음, 대세지, 문수, 보현, 지장 등의 여러 보살이 나타나는 등 그 종류와 성격이 다양하게 되었다. 또한 대승불교의 발전에 따라 재가(在家), 출가(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덕이 높은 사람은 모두 보살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그 형상은 보통 인도 귀족의 모습으로 머리에 보관을 쓰고 윗몸에는 천의(天衣)를 걸치는 반면에 아랫부분에는 치마와 같은 군의(裙衣)를 두른 것으로 표현된다. 또한 귀걸이, 목걸이, 팔찌, 영락 등으로 몸을 장식하고 여래와 같이 이마에 백호를 붙이며 각 보살의 기능에 맞게 지물을 들고 있다. 조상으로는 단독상 외에도 협시보살의 역할을 하거나 협시를 수반한 것, 군상(群像)으로 표현된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명왕 : 지혜의 작용에 의해 중생을 구제하는 방편불(方便佛)이다. 명(明)은 지혜의 광명이라는 뜻으로 진언(眞言), 다라니(陀羅尼)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다. 부처의 명령을 받아 교화하기 어려운 중생과 이교(異敎)의 신들을 항복시키기 위해서 분노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상으로 밀교가 성립되면서 등장하였다. 5세기경에 최초로 완성된 공작명왕은 보살형으로 무서운 모습이 아니나 7세기 이후에 출현하는 명왕은 분노형(忿怒形)에 다면다비상(多面多臂像)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인 도상의 특징이다. 이러한 모습은 인도 시바교의 신화와 도상에서 유래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의 동경이나 범종, 금강령에 나타나고 있다.
천부 : 수미산(須彌山) 위에 있는 천계(天界)에 사는 모든 신들을 말한다. 천계에 사는 신들은 과거선업의 결과로서 생겨난 것으로 수명도 매우 길고 천계의 즐거움을 향유하며 공중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으나 윤회전생(輪廻轉生)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는 것만은 피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외교(外敎)의 신으로서 불, 보살보다 한 단계 낮은 지 위에 해당하며 사천왕을 비롯한 금강력사, 범천, 제석천, 비천 등이 천부 가운데 대표 적인 신이다.
나한 : 불교에서 수행을 통하여 온갖 번뇌를 끊고 궁극적 깨달음을 얻어 세상사람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모든 공덕을 갖춘 성자(聖者)를 말한다. 응공(應供), 응진(應眞), 살적(殺賊)이라고도 한다. 소승불교에서 수행의 가장 높은 지위인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자로서 부처가 열반했을 때 그 법을 전수받아 보호하고 지키는 수행자의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부처에게 직접 설법을 들은 불제자를 뜻하였으나 점차 일정한 수행을 쌓고 덕을 갖추게 되면 나한으로 불러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양과 공경을 받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현장에 의해 16나한사상이 나왔으며 그 뒤에도 그와 유사한 개념인 18나한, 5백나한 등으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석굴암에 묘사된 석가를 따르는 10명의 뛰어난 제자인 십대제자상(十代弟子像)과 대승불교의 이치를 터득하여 문수보살조차도 당해낼 수 없었던 유마상(維摩像)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