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교문화재

법고

吳鵲橋 2015. 12. 31. 17:01

법고

절에서는 북을 법고라고 한다. 법고란 법을 전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축생이 깨달으라는 뜻이다. 소가죽을 쓰는 이유는 축생을 제도하는데는 축생으로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 쪽은 수소 다른 한 쪽은 암소가죽을 대어야 소리가 잘 난다고 한다.
아침, 저녁 예불 때 친다.
법고,범종,목어,운판순으로 친다.
마음심자를 그리면서 친다.
0. 불국사의 법고(대좌가 거북이다.)

0. 수덕사 법고
법고각

수덕사의 법고

0.흥국사의 법고( 대좌는 해치상이라고 한다.)

0. 부석사의 법고와 목어

0. 법고춤

0. 양쪽에서 북을 치는 장면

북을 만드는 작업은 ‘갖바치, 목수, 화가’
북은 세 가지 기술은 물론 또 하나의 경지를 넘어서야 탄생하는 종합 예술이다. 세 가지 기술이란 가죽을 다루는 갖바치, 나무를 다루는 목수, 단청을 입히는 화가를 말한다. 그리고 공정의 마지막 경지인 울림통을 통해 소리를 듣는 것으로 북메우기는 마무리 된다.

북은 갖바치,목수,화가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그 때 소리의 음(陰:둔탁한 소리)과 양(陽:경쾌한 소리)을 조율하는데, 북소리를 제대로 아는 귀명창이 되는 데에는 30-40년의 수련을 거쳐야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30년 넘게 북을 만지다 보니 이제 겨우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하나 있다. 우리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일구는 작업으로 ‘통일고(統一鼓)’를 만드는 것이다.
“남북의 지도자들은 물론 북의 몸체인 소리통에 통일의 염원을 담은 글을 각인하여 한소리로 울리게 하는 것”
그의 눈은 빛났고, 입가에 경련이 이렀다. 그렇다. 이념도 불행한 과거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는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그 북소리로 우리민족이 하나 되는 꿈도 꾸어본다.
윤 선생 일가의 북 만들기 역정을 들으면서 “인생은 짧고 예술의 세계는 길다.”라는 것을 새삼 읊조려본다.
####북을 만드는 과정####

나무고르기

나무다듬기

북통만들기

가죽다듬기, 이 전후 과정을 '북을 메우기'라 한다.

가죽재단하기

단청
0. 금고는 쇠로 만든 북이다.

0. 경쇄
큰 절에서는 목탁대신 경쇄를 치면서 예불을 모신다.
놋쇠로 만들었다. 국그릇 보다 조금 깊게 생겼다. 경쇄의 채는 사슴뿔로 만들었다. (덕신스님의 말씀)
나도 아직 보지는 못했다. 그림으로만 보니 징 보다는 작고 국 그릇 보다는 큰 것 같은 데 아래 위의 넓이가 비슷하고 깊이는 지름의 1/2정도 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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