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서예인의 격

吳鵲橋 2017. 4. 19. 19:27

서예의 격을 떨어뜨리는 사람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서예인이다.

서예를 한다는 사람들이 제대로 한다면 서예의 격이 올라가겠지만 서예랍시고 모르는 사람들을 속이기 때문에 격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볼 때 잘 썼다고 하면 좋아라고 한다. 모르는 사람이 잘 썼다고 하는데 무엇이 좋은지...서예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평을 받아야지...

전문서예가는 좋은 소리를 하지 않으니 오히려 싫어하게 되고 비서예인이 좋다고 하면 그것이 정말 좋은줄 착각한다.


어느 전시회의 작품

어느 전시회에 갔더니 나는  듣도보도 못한 글씨인데 엄연히 전시까지 할 정도로 잘 쓴 것으로 착각하지는 않았는지...이런 글씨를 어디서 배웠는지...아니면 스스로 창작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런 글씨를 보고 잘 쓴 글씨로 알고 흉내를 내는 사람이 나오지는 않을지...

글씨 모양도 이상하지만 글자도 한자 빼먹었다.

마지막 구절 階前梧葉已秋聲이라야 하는데 階梧葉已秋聲으로 前이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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