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正道去 不道不去
바른 길은 가고 길이 바르지 않으면 가지 않았었다.
그러니 윗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못하여서
승진도 좋은 사무도 좋은 학년도 담임하지 못하고 남이 싫어하는 학년과
사무를 맡아서 하였고 때로는 시골로 쫓겨 가기도 하였다.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평교사로 퇴임하였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떳떳하니까...
영덕으로 쫓겨가서 7년을 보내면서는 사택에 서탁을 만들어놓고 글씨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 덕택에 지금도 복지관에서 또래의 어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는가?
나이 70이 넘어서 남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도릭 사회복지관에서 서예지도)
2017년 설날(양력 1월 28일) 쓰고 1월 31일 촬영하다.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