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단희육아

2009년 12월분

吳鵲橋 2015. 11. 21. 15:43

12월 1일 화
새벽 3시에 이잉 하기에 두어 번 하고 다시 자겠지
보통 두 세 번 하면 다시 잤었다.
그런데 오늘은 5-6번이 되어도 자지 않고 계속 이잉 하기에 나와보니 어두운데도 이불밖으로 기어나오면서 울고 있다.
안아주니 그쳤다. 안기고 싶은 모양이다. 요즈음은 사라에게 붙어있으려고 한다.
한 10분쯤 안고 있으니 잠이 들었다.
다시 재웠더니 잘 잔다.
12월 2일 수
입맛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
아침에 우유를 250을 거뜬히 먹고 점시에도 죽을 다 먹었다.
12월 3일 목
새벽에 몇 번 이잉 하더니 그대로 잔다.
잠 들때 천천히 잔다.
이불에 누워서 눈을 뜨고 한 참을 놀다가 그대로 잔다.
자다가 일어나서 노는데 보니 바지는 벗어지고 기저귀만 차고 잘 논다.
할배방에 와서 컴퓨터의 이어폰에서 소리가 나니 만지적 거리고 논다.
저녁은 두 번 나누어서 주었다.
죽을 7시 반경에 1/2 주고 8시 반경에 우유를 150cc주었다.
오늘 따라 얼마나 설치는지(움직이는지)
쇼파에서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하다가 기어서 내려오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앞뒤로 흔들기도 하더니 10시가 되니 잠투정을 하더니 이불을 덮어 주었더니 잔다.
12월 4일 금
쇼파에서 뒤로 돌아내리기를 몇 번 하였다.
처음에는 할배 손을 잡고 하더니만 그 다음은 옷을 잡고 뒤로 돌아서 내린다.
아마 요령이 생긴 모양이다.
자꾸만 하려고 하여 5-6번 하였지 싶다.
12월 5일 토
오늘 아침은 조금 일찍 먹였다.
일찍 일어나서 놀았기에 배가 고픈 것 같아서이다.
7시 반쯤 먹고는 할배가 먹는 아침을 먹으려고 기어올라와서
잣을 반으로 잘라주었더니 먹는다. 호박씨도 잘게 부수어서 주었더니 먹고 달걀을 먹으려고 하니 또 먹고싶어하여서 흰자를 조금 떼어주니 먹었다. 할배의 요플레도 먹고 여러 가지를 먹었다.
저녁에는 우유 270cc를 먹었다. 먹성이 매우 좋다.
10시가 다 되어서 자는 듯해서 할배가 컴퓨터를 만지고 있으니 기어와서 놀고 있다.
12월 6일 일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 7시에 일어나서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더니 텔레비전이 켜졌다.
8시에 우유 250을 탔더니 스스로 두 손으로 잡고 240을 먹고는 손으로 밀어낸다.
이제는 먹고 싶지 않으면 손으로 밀어낸다.
칭얼거려서 안아주면 가고 싶은 곳으로 가야한다. 가고 싶은 반대쪽으로 가면 이이하고 가지 않으려고 하고 발버둥을 치기도 한다.
아침에 할매가 삶은 고구마를 조금씩 뜯어주니 입을 하도 크게 벌려서 사진을 찍어서 올리려고 하니 UBS가 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제도 잘 안 되어서 몇 번을 하니 되더니만
가만히 들여다보니 녹이 쓸어있었다.
할배 컴 할 때 이어폰과 함께 UBS도 함께 입에 물고 놀더니만 그렇게 된 모양이다.
칫솔로 몇 번을 닦아내니 되었다. 이제는 입에 못 물도록 하여야겠다.
오늘은 왜 그리 보채는지 잠시도 할배손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안고 있으면 내려가려고 발을 뻗대어도 내려놓으면 내려가지 않고 다시 할배 옷을 잡고 늘어진다.
종일을 잠도 자지 않고 그러더니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 떨어져서 책도 보고 혼자서도 텔레비전대에 붙어 서서 놀기도 한다.
그러더니 조금 일찍 9시가 조금 넘어서 잤다.
12월 7일 월
어제 종일 잠을 자지 않더니만 저녁에 일찍 자고 오늘 아침 늦게(9시) 깨워서야 일어났다.
아마 어제 몸이 안 좋았던 모양이다.
오늘은 우유도 잘 먹고 놀기도 잘 한다.
12월 8일 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자명종의 배터리를 빼내어서 가지고 논다.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다.
우유를 250 먹고는 잘 노는가 싶더니 9시 반이 되니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안아주면 내려가려고 하고 내려놓으면 다시 달라붙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서 안았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다가 자려고 그러는가보다하고 조금 울더라도 그대로 이불을 깔고 눕혔더니 조금 울더니만 그냥 잠이 들었다.
전에는 졸음이 오면 그냥 잤는데 며 칠 전부터는 꼭 칭얼댄다.
20분정도 자고 일어났다. 또 짜증을 내어서 바깥에를 나가니 좋아하였다.
오후에도 한 차례 나갔다가 왔다.
12월 9일 수
요즈음은 잠을 잘 때 힘들게 잔다.
꼭 30-40분씩 애를 먹이고 잔다.
자기 의사를 분명히 한다. 주방으로 가자는 것을 안방으로 가면 애애하고 발버둥을 친다.
내려놓고 가는 방향을 막으면 깨물어버린다.
할배 팔을 물어서 멍이 들었다.
입을 벌려보니 윗니가 네 개나 나 있었다.
그래도 못가게 하면 엎드려서 얼굴을 바닥에 대고 울어버린다.
12월 10일 목
어제밤 11시가 넘어서 할배는 자려고 큰방에 누었는데 단희는 아직도 자지않고 놀고 있다.
불을 끄고 있었는데도 같이 놀자고 살금살금 기어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불을 뒤집어 썼더니 곁에와서 이불위를 쾅쾅 눌러보더니 그래도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리모컨만 들고 다시 나간다.
아침에 우유 먹고 이불위에 큰 대자로 누워 있는 것을 사진 찍으려고 사진기를 가져 갔더니 벌떡 일어나서 찍지 못하고 쇼파의 방석 밑에 감추어 두었는데 어느새 찾아나온다. 아마 감추는 것을 보고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진기를 빼앗었더니 이번에는 물수건 상자에서 물수건을 10장정도 빼어놓고는 잠이 들었다.
오후에 나갔다가 들어오니 반가운지 할매하고 놀다가 할배에게로 기어온다.
무슨 소리를 내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아빠하는 것 같기도 하고 파파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말은 가르친 일은 없는데 스스로 내는 소리이다.
보통 아이들은 엄마를 먼저 하는데 단희는 아빠를 먼저 하는 것 같이 들리기도 한다.
그냥 할배가 그래 들었을 뿐이지 아직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말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12월 11일 금
어제 밤에는 조금 일찍 자는가 싶더니 11시쯤 되어서 깨어서 울었다. 요즈음 거의 매일 밤중에 깨어서 운다. 보통 때는 안아주면 다시 잤는데 어제밤은 안아주면 내려가려고 발버둥치고 내려놓으려고 하면 다시 달라붙고 감당을 못하여 몇 번이나 안았다가 내려놓고를 하다가 겨우 잠이 다시 들었다.
12월 12일 토
2주일만에 애미,애비가 와서 단희가 기뻐한다.
어제밤 12시 가까이 되어서 와서 데리고 자는데 밤에도 한 번 울더니만 금방 자고 아침에도 일어나서 약간의 이잉하는 소리만 나더니 잘 노는 것 같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해하더니 한 참 있으니 잘 안긴다.
12월 13일 일
단희가 우리집에 온지 만 6개월 되는 날이다.
어제밤은 애미,애비와 같이 자는데 밤중에도 우는 소리가 나더니만 새벽에도 난다.
아마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보다.
평상시에는 거실에서 자는 데 애미,애비와 같이 잘 때는 할배공부방에서 자기 때문인 것 같다.
어제 고모보고 울더니만 오늘은 같이 논다.
12월 14일 월
아침을 먹고 놀다가 졸음이 오는 것 같았으나 자지않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한 참을 보다가 이불을 깔아주니 이불위에 누워서 잔다.
단희는 이불위가 아니면 자지 않는 버릇이 있다.
좋은 버릇이라고 본다.
짝짝(손벽을 치는 것)을 한다.
물론 몇 번 짝짝하고 할매가 손벽을 쳐 보였지만 스스로 하기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12월 15일 화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자기에 깨웠다.
죽죽해주니 단희는 눈을 감은채로 짝짝(손벽을 침)을 하였다.
한 번 하였던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 모양이다.
12월 16일 수
식탁 의자를 끌어내어서 밀고 논다.
의자를 180도 돌려놓았다.
식탁의자가 꾀 무거운데 힘이 좋은가 보다.
식탁 있는 곳은 좁아서 넘어져서 다른 의자에
부닺힐까보아 거실 가운데 내어 놓았더니 잘 가지고 논다.
목욕물을 받을 동안 욕실 앞에서 기다리면서
할배가 짝짝하니 손뼉을 쳤다.
한 번 시켰을 때는 우연이겠지
하였는데 두 번 세 번 시킬 때마다
서너 번씩 친다.
말을 알아 듣는 듯하다.
저녁을 먹이고 잠자기 전에 또 시켰더니 친다.
분명 말을 알아 듣는 듯 하다.
12월 17일 목
할매가 책 읽는 소리를 하니 (오리는 꽥꽥합니다)
단희 놀이장(텐트)속에서 책을 꺼내 왔다고 한다.
말을 알아 듣는 것 같을 때가 있다.
12월 18일 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짝짝을 한다.
웃으면서 귀엽게
단희 웃는 모습을 보면 어떤 짜증이 났었더라도 다 사라진다.
오늘은 앉아서 우유 250을 다 먹었다.
보통때는 앉아 먹다가 다시 반 쯤 누워서 먹었다.
10시에 눈을 감가 잠들려고 하기에
샤워를 하러 갔더니
일어나서 욕실 앞에서 소리를 낸다.
그러다가 우는 소리가 나더니만
샤워를 마치고 나와 보니 엎드려서 바닥에 대고 울고 있었다.
마음대로 안 되면 엎어져서 우는 버릇이 생겼다.
점심을 먹는 밥상을 짚고 서 있다가
갑자기 상에서 양손을 떼고 혼자서 섰다.
저녁을 먹고 놀 때는 화장대 거울 앞에 서서
짝짝을 하기에 가만히 보니 무릎을 화장대에 대고 서서 짝짝하고
손을 화장대에 짚으면 무릎을 화장대에서 떼는 지혜를 터득하고 있었다.
12월 19일 토
어제밤에 일찍 자더니만 10시쯤 깨어서 다시 놀기를 시작하여 할배하고 같이 놀다가 할배는 자러갔더니 그만 울어버린다.
할매가 달래느라 애를 먹고 11시가 넘어서야 따뜻한 물을 주어서 재웠다고 한다.
아침에 우유를 쇼파에 눕혀놓고 주었는데 한 바퀴 돌아서 팔걸이에 우유병을 얹어놓고 손을 데지 않고 마시고 있었다.
다시 반듯하게 눕혀놓아도 우유병을 쥔 채로 돌아서 팔걸이에 얹어놓고 마신다.
몇 번을 해보아도 똑 같았다.
손을 데지 않으면 편하다는 것을 알아서일까?
아니면 그렇게 하는 것이 재미가 있어서일까?
그것은 아직은 모르겠다.
12월 20일 일
태어난 지 만 9개월 되는 날이다.
아침에도 스스로 일어나서 기어나온다.
오늘 아침에 보니 피부가 좋지 않는 것 같다.
알레르기가 아닐까 걱정이다.
이유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선천적으로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다음 병원에 가는 날(12월 29일)
의사에게 물어보아야겠다.
이유식을 당분간 중단하고 우유만 주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12월 21일 월
아침에 보니 옆으로 누워서 잔다.
바르게 하여 이불속으로 넣어주어도 그대로 잔다.
깨어나서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보니 어제 아주 거칠어져있던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
어제 밤에 재울 때 할매가 료션인가를 듬뿍 발라주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을 좋아졌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많이 좋아졌다. 다행이다.
책을 펴놓고 무엇이라고 중얼거린다.
아마 책을 읽어주었더니 단희도 읽는 흉내를 내는 모양이다.
12월 22일 화(동지)
새벽 4시에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 혼자 일어나서
장난감을 만지고 있었다.
다시 이불속으로 넣어주고 다독 거렸더니 잔다.
9시 반 경에 잠이 들었기에 컴을 하러 왔더니 10시 반경에 무슨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단희가 일어나서 큰 방에 가보니 할배가 없어서 컴 방으로 오고 있는 중이었다.
다시 사과를 얇게 깎아서 손에 쥐어주구 컴 방에 들어왔더니 문 여는 소리가 나서 보니 단희가 문을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이제는 할배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모양이다.
12월 23일 수
아침에 병원을 가려다가 가지 않았다.
피부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더 두고 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잠을 11시가 넘어도 잠을 자지 않는다.
보통 10시에 10반쯤이면 잠을 자는데
전혀 자지 않는다.
11시 반에 바깥에 데리고 나가니 곧 잠이 들었다.
저녁을 먹고 할매가 단희는 착합니다.
단희는 튼튼합니다. 하니 책을 들고 나와서 무엇이라고 중얼거린다.
그러더니 손톱깎이를 보고 들고는 손톱으로 가져간다.
알고 가져가는지 그냥 가져가는지는 아직은 잘 모르지만 영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12월 24일 목
어제밤에는 얼마나 잘 노는지
9시가 넘어서 할배는 컴을 만지고 있는데 살며시 기어왔다.
문을 완전히 닫지 않고 닫는 척만 하여놓았더니
한 손으로 밀고 들어온다.
들어오면서 할배를 보고 배시시 웃으니 안 안아 줄 수가 없다.
그리고 거실에 내어놓고 또 다시 컴을 하다보니 기어왔다.
이번에도 안아주고 거실에 내어놓고 문을 완전히 닫았더니
문을 두드린다. 할 수 없이 컴을 중단하고 같이 놀아주었다.
10시 반이 되어서 할배가 자려고 내실에 누웠든데도
아직 놀이가 부족한 지 찾아온다.
불을 끄고 누웠어도 찾아온다.
어두운데 혼자서 머리맡에서 옷을 가지고 놀더니 상대 안 해주는 할배가
재미없는지 살그머니 나간다.
주사위를 주었더니 양 손에 들고 짝짝하듯이 부딪혀서 소리를 낸다.
재미가 있는지 웃으면서 한다.
그러더니 작은 공도 양 손에 잡고 부딪혀본다.
12월 25일 금
0시에 애미,애비가 왔다.
단희가 잠을 자고 있다가 깨어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상태에서 놀란 모양이다.
애미가 안으려고 하니 이불을 뒤집어써버린다.
다음 계속 안으려고 하니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잠을 잘 자지않는다.
몇 번이나 일어나서 울어서 달래느라 애를 먹었다.
아침에도 4시에 일어나고 6시반에 일어나서 아무리 달래어도 울기에 우유를 주니 먹고 다시 잔다. 아마 어제 조금 일찍 오후 7시 반에 먹어서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아침에는 애미,애비에게 안겨서 잘 놀다가 온천을 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천을 간 것이다.
12월 26일 토
애미,애비가 데리고 잤다.
밤중에도 깨어나서 울고 아침에도 울고 아마 잠자리가 달라져서 그런 모양이다.
생선뷔폐에도 같이 가서 과자를 1개 이상 먹고 왔다.
어제 온천을 하여서인지 단희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 안 가도 될 것 같다.
12월 27일 일
애미,애비가 10시 반에 서울로 올라가고 할매도 교회에 가니 단희가 섭섭한 모양이다.
얼마동안 짜증을 내더니 30분후에 잠이 들었다.
12월 28일 월
아침 5시에 보니 이불 밖으로 나왔기에 안아서 넣어주어도 꼼짝 않고 잘 잔다.
깊이 잠든 모양이다.
아침을 먹고도 9시 반경에 잠이 들어서 11시에 일어났다.
최근에 낮잠으로는 가장 긴 시간 잤다.
오후에는 더 많이 2시간이나 잤다
오늘 저녁에는 늦게 자겠구나.
12월 29일 화
어제 저녁 늦게 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잤다.
대신 오늘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서 혼자서 장난감과 책을 내어놓고 놀았다.
1 시간쯤 혼자 놀더니만 지쳤는지 (할배가 같이 놀아주지 않고 자고 있으니)
이불에 뒤로 벌러덩 눕기에 이불속에 넣어주었더니 다시 자더니만 7시 반이 되어서 일어나서 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으니 (할매는 큰방 할배는 컴방) 이잉 이잉 하더니 그래도 오지 않으니 그만 울지 않는다. 할배는 할매가 안아준 줄 알았는데 나가보니 혼자 있었다.
할배가 나가니 다시 울었다. 안아주니 울음을 그쳤다.
울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
12월 30일 수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혼자서 논다.
할매는 교회에 가고 할배와 같이 놀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신종플루예방접종을 하기 위하여 옷을 두 겹으로 입혀서 할매는 운동을 가고 할배가 유모수레에 태워서 병원에 갔다. 단희가 제일 먼저 병원에 가서 신청을 하고 20분쯤 있으니 의사가 와서 간단한 검사를 하고 접종을 하는데 전혀 울지 않았다.
대기실에서 의젓이 앉아 있었다. 여기저기를 찬찬히 돌아보면서 낯 선 사람을 보고도 울지않았다.
11월 26일에 열이 조금 있어서 왔을 때는 의사만 보고도 울었는데 오늘은 전혀 울지않고 진찰을 받고 허번지에 주사를 맞는데도 울지 않아서 의사와 간호사 모두 놀라는 기색이었다.
20분 내지 30분을 기다려라 해서 기다리면서 몸무게와 키를 재어보았다.
키는 72cm로 11월 26일 보다 2. 3cm 컸고 모무게는 9.8kg으로 0.4kg 불었다.
10시가 되어서 집에 왔다.
12월 31일 목
금년도 마지막 가는 날 새벽 4시에 단희는 일어나서 어둠속에서 눈을 말똥말똥 뜨고 놀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요즈음 며칠 째 새벽에 일어난다.
잠버릇이 되지 않아야겠는데... 걱정이다.
저녁에도 10시에 잠들더니 11시에 일어나서 자지 않았다.
할매는 철야기도 가고 할배가 아무리 달래보아도 그치지 않아서 우유를 타서 주어도 먹지않다 사과를 주어도 던져 버린다. 과자를 주니 먹었다. 다시 우유를 주어도 먹지 않는다. 그러나 과자를 주면 또 잘 먹는다. 과자에 입맛을 들여서 어떨까 걱정이 된다.
과자만 먹고 또 자지 않는다.
12시가 지나고 새해가 되어도 자지 않다가 1시가 되어서 눈을 감는 듯하다가 할매가 문 여는 소리에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도 얼마를 지나서야 잠이 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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