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장이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 있으면 뭐든 편하게 이야기해 보라 자리를 깔아줄 때가 있다.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속에 있는 소리를 다 털어놓았다가는 다음 날부터 회사 다니기 힘들어진다.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하는 게 상책이다. "사장님을 뼛속까지 존경합니다. 다만 그렇게 말하면 꼭 아부하는 것처럼 들릴 것 같아 주저했는데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네요." 다음 날부터 회사 생활이 상쾌해진다. 마주치면 어깨도 두드려 준다. 산다는 건 가끔 이렇게 현명하게 비굴해지는 것이다. 물론 진심을 털어놓고도 좋게 끝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결코 흔치 않다.
'기타 > 교훈.훈화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양지가 (0) | 2016.12.15 |
---|---|
군계일학 (0) | 2016.12.14 |
터널에서 운전 조심 (0) | 2016.08.26 |
실수란 평생 갚아야 할 빚이다. (0) | 2016.08.15 |
약한자에게 가혹한 것이 정치이다 (0) | 2016.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