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단희육아

2009년 8월 분

吳鵲橋 2015. 11. 21. 15:31

8월 1일 토
아침 5시 반에 일어나보니 아직 자고 있다.
7시에 일어나서 7시 반에 먹고 30분 놀다가 자려고 하는데 좀처럼 자지않는다.
재워놓으면 금방 일어난다.
30분은 채 자지 않는다.
그러다가 11시 반에 죽 먹고 12시에 우유를 200먹고는 오후 2시 까지 놀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오후 5시에는 220을 먹고 한 시간쯤 놀다가 잤다.
오늘은 서울 고모가 와서 같이 놀아주니 좋아한다.
저녁 8시 반에 먹고 놀다가 잘 잤다
8월 2일 일
아침 6시에 보니 네 여자가 함께 자고 있다.
7시에 일어나는 것을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다시 자고 8시 반에 일어나서 한 시간 정도 놀다가 죽 30g정도와 우유 180을 먹고 노는데 오늘은 새로운 동작을 보였다.
팔과 다리 힘만으로 몸을 일으켰다. 지금 까지는 배가 붙고 팔과 다리가 들렸으나 오늘은 배가 들리고 팔과 다리로만 버티는 동작을 몇 번이나 하고 놀더니만 한 시간이 지나니 어김없이 잠투정을 한다.
오후에 보니 팔도 아닌 머리와 다리로 버티고 배를 들어올린다. 군에 가면 원산폭격이란 기합과 비슷하게 하고 있다.
오후 5시에 족과 우유를 먹고 6시에 목욕하고 한 시간쯤 놀다가 7시쯤에 잠들었다.
8시에 깨어서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기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더니만 8시 25부 하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5분후에는 세 번 연속으로 옮기더니 힘이 드는지 쉬었다.
저녁 9시에 우유만 180 먹고는 놀기만 하고 잠을 자지 않는다. 아마 다시 기어가고 싶은 모양인데 잘 되지 않으니 고집을 피우고 잠도 자지않다가 11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8월 3일 월
늦잠을 잤는데도 아침 6시에 깨어서 내 방에 데려다 놓으니 다시 잔다.
7시에 일어나서 혼자서 논다. 놀다가 배가 고픈지 수건을 쪽쪽 빨면서 논다.
아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얼마 안 있으니 먹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죽을 주고 우유를 200을 주어도 거뜬히 먹고 우유병을 빼니 더 먹고 싶다는 뜻으로 응아 하여도 더 주지 않았다.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먹고는 누을 때 깔아준 이불을 한테 움켜 쥐고는 거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한 시간 정도 놀더니 어김없이 잠을 청하기에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스스로 조금 더 놀더니만 엎드려서 잔다. 엎드려서 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머리는 틀림없이 좋을 것 같다.
남들은 일부러 머리 좋으라고 엎드려 재우려고 노력한다는데 우리 단희는 누가 시키지않아도 스스로 엎드려 자니 다행이다.
오후 6시 목욕을 하고 노는 데 기어 갈 자세를 취한다 취하다가 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울음을 터뜨린다.
발을 벌리고 기어가는 자세를 취하느라 무진 애를 쓴다.
거역 자 모양의 다리를 시옷 자로 만들어 주었더니
완전한 다리(교량)자세를 취한다.
앞으로 1주일 정도 지나면 마음대로 기어다니지 싶다.
8시에 죽(오늘 죽은 호박과 닭 가슴살 삶은 물)을 먹고 우유 180을 거뜬히 먹고 놀고 있다.
저녁 11시나 되어서 잠들었다.
8월 4일 화
새벽에 두 번이나 깨었다.
어제 너무 많은 운동을 하여서일까?
새벽 네 시에 내가 데리고 와서 팔을 베이고 재웠더니 다시 잔다.
아침 6시에도 자고 있다.
7시가 되니 다시 이잉하면서 일어났다.
배가 고파 그렇다고 우유 주라고 하는 할매의 말을 듣지않고 내 방에 데려다 놓으니 다시 잤다.
저녁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오늘이 가장 늦게 잠을 깼다.
9시 40분 정도 일어나서 혼자 놀다가 기저귀 갈아주고 나서 10시 10분이 되니 먹으려고 하여서 바로 준비되어 있던 죽을 주고 우유 200을 먹었는데도 부족한듯 우유병을 입에서 떼니 이잉 한다. 그래도 더 주지 않고 트림을 시켰더니 방근 웃으며 잘 논다.
내 방에 데려다 놓아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 이제는 기어서 어디라도 갈 것 같아서 혼자는 두지 못한다.
내가 컴으로 육아일기도 쓰고 인터넷도 하고 있으니 제혼자 심심한지 아악하고 큰소리를 낸다. 돌아보니 방긋 웃으면서 같이 놀자고 한다. 지금도 제 이불을 뒤집어쓰고 뒹굴면서 놀고 있다. 하여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이불을 가슴 부분에만 깔고 다리를 버티니 미끄러져서 앞으로 나간다. 그래서 내가 그냥 기어가라고 이불을 빼어주었더니 다리(교량)모양은 계속하나 앞으로는 잘 나가지 못한다.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 뒤로 가고 마음대로 되지않으니 이잉 이잉 한다.
8월 5일 수
5시에 이잉 한 번 하더니만 다시 잔다.
아침 6시 아직 자고 있다.
6시 반에 다시 이잉하는 소리가 들려서 내 방에 데려 왔더니 자시 자다가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 10분에 죽을 주는 데 죽 숟가락이 입에서 떨어지기만 하면 으앙하는 고음을 낸다.
주 다 먹을 때까지 계속 이런 소리를 내는데 재미로 내는 것인지 죽이 입에 없어서 내는 소리인지는 분간이 안 된다. 죽 다 먹고 우유는 미리 준비해 둔 것을 주니 잘 먹는다. 죽 먹고 우유 타면 울어서 안 되기에 이제는 우유도 미리 타서 바로 옆에 갖다 두었다가 준다.
먹고는 트림 소리가 어른 소리처럼 크게 한다.
두 세 번 하고는 잘 논다.
오후 5시에 목욕하고 배가 고픈지 목욕하자마자 먹으려고 하여 죽을 주었더니 빨리 안 준다고 다리를 공중으로 오려차고 아앙 아앙해서 고모와 할매 둘이가 결국 우유 먼저 주었다. 우유는 계속 나오니 괜찮은데 죽은 한 번 떠 먹이고 다시 죽그릇에 숟가락이 갈 동안을 못참아서 아앙아앙한다.
7시가 되니 잠투정을 하더니만 베란다에서 바깥 구경시키고 이럭저럭 40여분이 지난 뒤에 내 방에 데려다 놓으니 곧 잠이 들었다.
8시가 넘으니 일어나서 배가 고픈 것 같았다. 8시 반이 되니 못 참겠는지 울어댄다.
180을 주었더니 거뜬히 먹고 잘 논다. 오늘은 먹거나 놀면서 아앙하는 소리를 자주 낸다.
소리가 얼마나 큰지 깜짝깜짝 놀란다.
10시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8월 6일 목
아침 6시에 이잉하기에 내 방에 데려다 놓으니 다시 잔다.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 10분에 죽과 우유를 먹었다.
죽을 먹는데 죽그릇을 두 손으로 꽉 움켜 쥐고 놓지를 않는다.
우유를 먹을 때도 제법 많이 남았는데도 두 손으로 쥐고 먹으려고 한다.
9시에 잠투정을 하여 재웠도니 금방 일어났다. 그리고는 이리저리 휘적거리고 다니면서 논다.
저녁 8시 반에 먹으려고 한다. 5시에 먹었으니 아직 30분이 남아있는데도 아마 5시 반에 먹은 양이 적었는지 아니면 워낙 움직임이 많아서 배가 빨리 고파졌는지는 모르겠다.
8월 8일
어제밤에는 애비,애미와 같이 자는데 잠을 잘 자지 않는다.
아침에는 7시 반쯤 일어나서 8시경에 죽과 우유를 먹었다.
죽은 어제부터 쇠고기를 믹셔기에 갈아서 쌀과 함께 쑨 죽인데 잘 먹는다.
오후에는 팔공산으로 나드리를 갔는데 차가 흔들리니 무서운 모양이다.
변을 아주 좋은 것으로 보았다.
지금까지는 상당히 묽었었는데 오늘은 상당히 단단한 것이었다.
8월 9일 일
아침 7시 반쯤 일어났다.
8시에 죽과 우유를 먹고 애비,애미는 올라가고 곧 잠이 들었으나 금방 깨었다.
엄마 생각이 나는지 자꾸만 울려고 한다. 잘 달래서 재워놓으니 금방 일어난다.
11시반이 되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얼르고 달래고 해서 12시에 우유 먼저 먹이고 죽을 주었더니 1시쯤 자려고 해서 재웠다.
3시에 일어나서 놀다가 4시 칭얼대서 보니 변을 보았다. 변은 매우 좋았다.
네시에 우유 먹고 죽도 먹었다. 오늘은 죽을 세 번씩이나 먹었다. 그리고 4시 40분쯤 잔다.
5시 반 쯤 일어나서 놀다가 7시에 목욕하고 8시에 우유 먹고 8시 40분쯤 잠이 들었다.
8월 10일 월
단희 병원 가는 날이다.
어제저녁에 일찍 자서 그런지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6시 반에 일어나서 한 시간쯤 놀다가 힘을 쓰기에 변을 본 것이 아닌가 싶어서 보았더니 아주 작은 대추만큼만 누었다. 더 누기를 기다렸으나 다시 더 누지는 않아서 기저귀를 갈아주고 죽과 우유를 주니 아주 잘 받아먹었다.
그리고 요를 깔고 그 위에 올려놓았더니 내 땅이다라는 식으로 요 안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놀다가 스스로 잠이 들었다.
10시 30분에 병원 가서 11시 왔다.
신체 계측
키 64.6cm 52%
몸무게 7.8kg 80%
머리둘레 42.0cm 71% 모두 정상이다.
신체진찰소견
문진한 것을 가지고 갔더니 읽어보고
청진기를 가슴과 등에 대어보았다.
그래도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주사가 아니고 먹는 약을 의사가 직접 주사기로 먹였다. 잘 받아먹었다.
의사선생님이 순하기는 순하다고 하였다.
15개 항목 모두 정상이다.
다음에는 진찰대에 올려놓고 단희의 체력을 보는 것 같았다.
양다리와 양팔을 잡아 보기도 하고 다리의 무릎을 굽혀보기도 하더이 아주 정상이라는 것이다.
이유식에 대해서
하루에 두 번 닭가슴살이나 쇠고기를 다져서 죽 쑤어서 2회에 3-40g 주고 우유를 160g
정도 준다고 하니
하루 4회중 1회는 전부 이유식으로 하고 3회는 우유를 주라고 하였다.
오늘은 이미 아침에 죽을 주었기에 내일부터 어느 한 회를 죽으로만 줄 생각이다.
1시에는 우유만 220을 먹고는 잠을 자지 않았다. 얼마나 설치는지 5시에도 220을 먹고 많이 움직여서 6시반에 목욕을 시키려고 보니 기저귀가 풀려서 오줌이 밖으로 나와서 바지와 윗옷을 다 적셨다.
6시 반에 목욕실 앞에서 목욕하자고 하니 눈을 벌써 감는다.
목욕하고는 시원한지 내 방에서 20분도 안 되어서 잠이 들었다.
오후에 조금도 안 자서 그런지 매우 맛있게 잔다. 8시가 되어도 안 일어나서 8시 10분쯤 깨워서 8시 50분경 우유를 주는데 바로 주지 않고 가까이 우유병을 갖다놓으니 우유병쪽으로 오려고 하나 아직은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다가 아주 가까이 갖다놓으면 먹으려고 입부터 벌린다.
그래도 주지 않고 우유병을 입가까이 하고 있으면 몸부림을 한다. 달라고 팔다리를 흔들고 야단이다. 우유를 먹더니만 20분후에 스스로 잔다.
8월 11일 화
아침 5시에 보니 아직 할매와 같이 잘 자고 있다.
6시 반에 깨어서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다시 자지않고 계속 논다.
아마 어제 저녁 일찍 자서 그런 것 같다.
할배하고 아.아. 하면서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7시 반이 되니 먹으려고 한다.
하루에 1회 주는 것을 아침에 주기로 하였다.
그래야 하루종일 활동하니 소화가 잘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죽만 주려고 죽을 조금 많이 주었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는지 울어댄다.
할 수 없이 우유 50을 주어도 울어대어서 안고 베란다에 나가서 차가 오고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 30분이 지나니 자려고 해서 재웠다.
저녁에도 일찍 잔다 9시에 잤다.
8월 12일 수
아침 5시 30분 엎드려 자는 것을 바르게 눕히니 이잉하더니만 다시 잔다.
그러나 6시에 보니 다시 엎드려서 잔다.
엎드려서 재우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일부러 엎드려재는 부모도 있다고 하는데 단희는 스스로 엎드려자니 머리는 매우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저녁에 자다가 9시에 일어나서 9시 반경에 우유 180을 먹고 다시 잤다.
8월 13일 목
아침 6시경에 아앙 하더니만 다시 자다가 6시 30분경 다시 일어나서 움직이기에 내 방에 대려놓았더니 한참을 잠을 깨우려고 그러는지 눈은 감은채, 엎드린 자세에 일어나려고 하더니만 눈을 배시시 뜨기에 아웅하니 웃으면서 완전히 깨었다.
완전히 깨고 1시간정 지나면 꼭 먹으려고 한다.
오늘 아침도 죽과 우유를 먹었다. 먹으면서도 계속 장난을 친다.
우유 먹고 한 시간이 지나면 잠을 잔다. 오늘은 좀 오래 잤다.
2시간을 계속 자고 11경에 일어나서 놀고 있다.
저녁은 7시 40분에 먹고 지금은 놀고 있다.
9시가 되니 잠투정을 하는구나
그래서 넣어놓았던 망태기를 다시 내어서 재웠다.
단희에게 잠자는 최고의 약이 망태기다.
8월 14일 금
아침 6시 할매와 잘 잔다.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반에 죽과 우유 먹고 놀다가 지쳤는지 스스로 잠들었다.
거러더니 오래 자지 않고 1시간만에 일어나서 놀고있다.
8월 15일 토
애비,애미가 와서 잘 데리고 놀았다.
8월 16일 일
아침 7시까지 가족이 함께 잤다.
10시경에 애비,애미는 서울로 올라가고
잘 놀다가 오후 1시가 지나서야 점심은 우유만 220을 머고 놀다가 3시경에 잠이 들었다.
저녁 9시에 먹고는 노는데 제법 이리저리를 다닌다. 제대로 잘 되지 않으면 울기도 하는데
그런대로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 같다.
8월 17일 월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6시 반에 일어나서 7시 20분에 죽먼저 주었더니 급해서 소리를 자꾸 내기에 우유 먼저 주고 죽을 먹였다.
그리고는 잘 논다. 힘에 겨웠는지 8시 20분쯤 잠들었다가 10시쯤 이잉하더니만 다시 잔다.
11시 반에 엉덩이를 치켜들고 꿈틀대더니 깨어나서 장남감을 가지고 논다.
장난감이 바로 곁에 있지않았는데도 거기까지 가서 가지고 논다.
오늘은 현관까지 내려갔다는 것이다. 이제는 못 가는 곳이 없다.
꼭 붙어 있어야만 된다.
8월 18일 화
오늘 아침(6시 50분)에도 일어날 때 자벌레처럼 꿈틀꿈틀하다가 일어났다.
동영상을 담아보았다.
13시에 우유만 먹고 저녁에도 우유만 먹고 놀고 있다.
저녁에 자다가 고집을 피웠다.
8월 19일 수
소파에서 우유를 먹이고 팔걸이에 기대어 놓고 트림을 시키려고 하니 팔걸이에 기어 오르려고 한다. 한참을 팔걸이를 가지고 논다. 그러다가 거기서도 뒤집기를 하였다.
저녁에는 기어가다가 혼자 앉아서 5초쯤 있었다. 물론 완전자세는 아니지만 내일이 5개월인데 혼자 앉다니 매우 빠른 것 같다.
8월 20일 목
오늘이 단희 만 5개월 되는 날이다.
그런데 어제 벌써 스스로 앉았다.
오늘은 아직 잔다.(아침 6시 30분)
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자면서 10번도 더 뒤집는다고 한다.
바르게 해놓으면 뒤집고 또 해놓으면 뒤집고 한다고 한다.
지금도 뒤집어서 자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또 오떤 새로운 행동을 할까 궁금하다.
어제는 작은 선풍기를 밀고 다니더니만
오늘은 큰 선풍기 앞에와서 만지다가 높으니까 쳐다보다가 만지다를 반복한다.
선풍기가 넘어질까보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니 줄을 꼭 잡고 놓지를 않는다.
처음 보는 물건이나 이상하다 싶으면 계속 보고 만지고 한다.
오후부터는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을 큰방에 켜놓고 방에 있었더니 잘 논다.
방 구석구석을 비집고 다닌다.
저녁 늦게까지 계속 돌아다니더니만 11시가 되어서야 잤다.
8월 21일 금
어제 저녁 늦게 자서 그런지 아침에도 늦게 일어났다.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에 먹고는 1시간 반 정도 놀다가 자더니만 30분정도만 자고 일어나서 놀고 있다. 내 방에서도 내가 컴 하는 내 발까지 밀고 들어온다. 지금은 잠시만 눈을 돌리면 있던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가있다. 아주 조심해야 될 때인 것 같다.
한 참 놀다가 보채기에 보니 걸죽한 변을 보았다. 기저귀를 갈아주었더니 다시 잘 논다.
오후 6시경에 거실에서 베란다쪽으로 기어가서 베란다에 나갈번 한 것을 안고 왔다.
정말 한 눈 뗄 수 가 없다.
안고 큰 방 거울에 가까이 가면 손으로 밀어낸다.
한 번 코를 거울에 받치고 부터는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 한다. 얼마나 꾀가 많은지
다시 한 번 해보니 이번에는 고개를 뒤로 젖힌다.
저녁에는 제버 칭얼대어서 망태를 내어서 잠을 재웠다.
8월 22일 토
아침 6시 이잉 한 번 하더니 다시 잔다.
저녁에는 잘 자지 않아 망태기에 넣어서 재웠다.
8월 23일 일
아침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 20분쯤 되어서 먹는데 배가 고팠던지 죽을 먹는데 계속 이잉 한다. 그리고 우유를 먹고 나서는 잘 논다. 혼자서 이불을 감았다 풀었다 하면서 놀더니 평소보다 늦게 10시가 되니 잠이 들었다. 눈을 감았다가도 내가 보면 배시시 웃다가 다시 눈을 감고 하더니 10분후에는 완전히 잠이 든 모양이다.
12시 30분에 기저귀를 보니 변을 참새알만한 것을 하나 누었다.
좋은 변인지 나쁜 변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변비가 아닌가 싶다. 죽을 먹여서 그런가 아니면 우유를 진하게 먹여서 그런가는 모르겠다.
오후에 변을 또 보았는데 아주 걸죽하게 잘 보았다. 다행이다. 변비일까 걱정하였는데
오늘 저녁에는 10시 반이 지났는데도 잘 자지않는다. 배가 고파서일까 싶어서 우유를 150을 더 주고 달래서 11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8월 24일 월
아침 7시가 되어도 계속 잔다.
8시에 아침을 먹는데 죽 먼저 두었더니 앙앙 거려서 우유먼저 주고 죽 주었다.
전에는 한 시간쯤 있으면 스스로 잤는데 오늘은 자지않고 보챈다.
10시에 겨우 자더니만 10시 반에 일어나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논다.
8월 25일 화
오늘은 늦잠을 자서 9시에 아침을 먹였었다.
닭 가슴살과 호박이 들어가서 그런지 노오란 죽이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좀 진하였다.
그래서인지 울지않고 잘 받아 먹었다. 아마 호박의 단맛이 있어 그렇지 않나 싶다.
할매가 단희라면 지나칠 정도로 지극정성이다. 아마 첫손녀여서 그런 모양이다.
자다가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어도 나를 부른다. 할배 단희 방향이 바뀌었어 한다.
그러면 내가 나와 보아야 직성이 풀린다. 즉시 나오지 않으면 몇 번이고 부른다.
아침을 먹고는 혼자 노는데 자꾸만 에어컨 있는 쪽으로 간다. 전에도 늘 갔다.
그런데 오늘 관찰해보니 에어컨에 비추어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고 있었다.
역시 단희는 꾀가 많은가 보다 신문을 보면 집어뜯고 놀지 거울보고 같이 놀지
앞으로 공부는 잊어버려도 될 것 같다.
그러다가 내가 컴을 해야하니 내방에 데리고 왔는데 나하고 놀자는 것 같아 숨바꼭질을 하고 한 참 놀았다. 작은 이불을 얼굴에 덮었다가 갑자기 벗기면 해해하고 좋아해서 몇 번을 하다가 지금은 혼자서 이불 가지고 논다. 뒤집어 썼다가 풀었다가를 계속한다. 그러다가는 잠이 들 때가 많다.
8월 26일 수
아침 7시 아직 자고 있다.
7시 10분쯤 일어나서 8시에 아침을 먹이는데 죽이 많아 죽만 주고 우유를 안 주려고 하였더니 얼마나 강짜가 심한지 할 수 없이 우유를 주었다. 너무 많이 먹지 않나 싶어서 걱정이다. 우유를 먹기전에는 절대로 자지 않다가 우유를 먹고 나서 잠이 들었다.
우유를 먹지 않으면 배가 허전한 모양이다
저녁에 바람을 쏘였다.
집에만 있으면 답답할 것 같아서 밖에 데리고 나갔더니 내 옷을 꼭 잡고 놓지 않는다.
아마 떨어질까 걱정 되는 모양이다. 상가까지 갔더니 자동차 불빛이 비치면 얼굴을 돌린다.
그리고 그냥 자동차가 지나면 자세히 본다. 상가에 번쩍이는 불빛 보고도 한참씩 쳐다본다.
처음으로 보는 것은 항상 쳐다본다.
한 20분 밖에 있다가 들어와서는 아악 소리를 연속하여 40번 정도한다. 그래서 배가 고픈 것 같아 우유를 주었더니 이제는 배가 불러서 또 아악 소리를 낸다.
오늘 아악 소리 100번은 하였지 싶다.
잠도 자지않고 아악 소리를 내면서 11시까지 돌아다니니 할매가 아기 좀 재우라고 큰방에 데리고 왔다. 숨바곡질 놀이를 해서 재운 것이 11시 40분이었다.
8월 27일 목
어제저녁에 늦잠을 잤는데도 아침에 그렇게 늦잠은 자지 않았다.
7시 반에 일어나서 놀다가 또 아악 소리를 낸다.
그러다가 8시 경에 죽을 제법 많이 먹고도 또 더 먹으려고 한다.
먹는 것은 애비를 닮았는지 자꾸 많이 먹으려고 한다.
죽의 양을 물로 환산해보니 140쯤 되어서 나머지 80을 우유로 주었다.
그래도 양이 안 차는지 더 먹으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주지않고 안고 다니면서 달랬다.
고집도 알아주어야겠다.
잠을 자는데 투정을 한 20분 쯤 하고 자더니만 금방 일어났다. 다시 달래주었더니 조금 놀다가 다시 잔다.
11시 반에 일어나서 50분에 바람 쏘이러 아파트 안을 30분 정도 돌아다녔다.
오후 5시 반에 목욕을 할배가 시켰다.
목욕을 하고 나서는 기분이 좋은 지 또 아악을 계속 한다.
오늘도 10가 벌써 넘었는데도 아악 하면서 놀고 있다.
몇 시에나 자려는지?
8월 30일 일
오후 5시 어제 왔던 애비,애미는 올라가고 혼자 놀다가 어른똥같이 단단한 변 세 덩어리를보았다. 그리고는 시원한지 혼자 발을 붙잡고 놀다가 스스로 앉았다. 1분정도 지난 뒤에 눕혔다. 무리가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녁은 8시 30분에 우유만 180 먹고 부채를 들고 놀고 있다. 무엇이든지 손에 잡히면 놀이개로 삼아서 논다.
8월 31일 월
아침부터 고함을 쳐댄다. 얼마나 소리가 큰지 귀가 멍멍할 정도이다.
아침은 상당히 된 죽이지만 잘 받아먹는다.
먹고는 조금 놀다가 잠들었다.
요즈음은 처음처럼 많이 자지를 않는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잔다.
오늘은 40분정도 자고 일어나서 놀고있다.
오후 5시 30분에 처음으로 유모차를 태워보았다.
두 손으로 시트를 잡고 가만히 있다.
할매는 무서워서 그렇다고 하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꾀가 많아서 그렇다.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그냥 타지만
단희는 꾀가 있어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를 생각하고 꽉 잡고 있는 것이다.
20분정도 아파트 안을 돌아 집에 올때까지 꽉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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