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단희육아

2009년 7월분

吳鵲橋 2015. 11. 21. 15:25

7월 1일 수
어제 일찍 자더니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기어코 우유를 먹고는 재우려고 하여도 자지 않는다. 할머니는 잠이 부족하여 같이 못 놀아주고 불을 끄고 자자고 하여도 자지 않고 짜증을 내어서
할 수 없어서 내방에 데려와서 불을 켜고 장난을 치면서 잘 논다. 머리위에서 180도 돌아주면 머리도 따라서 180도 회전한다. 목운동과 눈운동을 동시에 몇 번 시키고는 그대로 두어도 잘 논다. 할아버지는 컴하고 단희는 뒤집기해서 논다.
다시 바르게 하여 놓았더니 곧 잠이 들었다. 놀다가도 스스로 잘 자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자다가 일어나더니 다시 자고 9시에 일어나서 잘 놀다가 10시 10분에 멸치,당근,미역,무 달인 물 100g에 맹물 80g에 우유 타서 먹고는 한 시간 쯤 놀다가 칭얼대더니 지금 잠이 들었다.
저녁 9시 반에 먹고 잤다.
7월 2일 목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아마 배가 고파서 깬 모양이다.
할매는 더 있다주려고 하는 모양인데
단희가 배가 고푼 울음이어서 4시 반에 주었더니 먹고 지금 자고 있다.
7월 4일 토
아침 6시에 일어났다,
할매가 30분 할배가 30분 데리고 놀다가
배가 고픈 것 같아 우유를 타러 갔더니
등밀이를 하여 50Cm 이상 올라갔다.
우유 먹고 조금 놀다가 잠 투정 하기에 안고 10여분 있으니 잠들기에 재웠더니
1시간 정도 잘 자고 일어나서는 재혼 자 논다.
할매가 달아보자고 해서 저울에 달아보니 7.5Kg
키는 대충 62Cm 정도이다.
7월 5일 일
오늘부터 새로운 행동과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단순한 발음에서
기분이 좋으면 웃으면서 헤에
조금 기분이 좋으면 히이이
기분이 안 좋으면 에에에 라고 점점 높은 소리를 낸다.
아마 가수 하려나 보다.
그리고 이불을 깔지 않고 바르게 놓으면 위로 기어올라간다.
뒤집기 한 판 하고서
전에는 팔굽으로 지탱한던 것을
오늘 부터는 팔을 펴고 지탱하려고 한다.
팔굽혀펴기 하듯이
무릎이나 배위에 앉혀놓으면 발로 삐대고 일어서려고 한다.
울다가도 베란다에 나가서 달리는 차들을 보면 울음을 그치고
다시 안으로 들어오면 운다.
저녁 10쯤 잤다.
7월 6일 월
오늘부터 다시 맹물에 우유를 주기로 하였단다.
어제저녁 조금 일찍 자더니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6시에 일어나서 6시 반경 우유먹고 논다.
머리 뒤가 둥그렇게 머리카락이 없다.
얼마나 움직이는지 머리카락이 닳아서 없어진 것이다.
우유 먹고 자고는 9시경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놀다가
다시 맹물에 우유 200g을 먹고도 작은 듯이 빈 우유병을 쪽쪽 빤다.
다음 주 부터는 더 주어야 할 것 같다.
잠을 잘 때의 자세가 달라졌다.
만세 자세에서 큰 대자 자세가 되었다.
엎드려서 앞으로 가려고 하다가 오히려 뒤로 조금씩 가기도 한다.
오늘부터 새로운 단어가 늘었다.
낮은 음으로 에에엥 하는 것이다.
내가 어르다가 가만히 있으면 단히가 나를 어른다.
저녁 10시에 잤다.
7월 7일 화
아침 7시가 되었는데도 일어나지 않는다.
8시까지 늦잠을 잤다.
일어나서도 울지도 않고 잘 논다.
두 팔을 지탱해서 가슴을 펴기도 하고
두 팔을 다 들고 비행기 모양을 하기도 한다.
놀다가 8시 50분쯤 되어서
우유를 먹고싶어하기에 210을 탔더니 150까지는 쉬지않고 먹더니
나머지는 장난을 하면서 먹는다.
젖꽂지쪽으로 다시 불어넣는지 거품이 뽀글뽀글 한다.
그러다가도 젖병을 떼려고 하면 입이 따라온다.
결국은 다 먹는다.
오후 1시에 먹고
오후 5시 반에 먹고 지금은 할배하고 잘 논다.
놀다가 칭얼대기에 망태에 넣고 컴 앞에 앉았더니 발이 의자에 닿으니
뻗대고 일어서려고 한다.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한다.
6시 반쯤 자고 7시에 일어나서 다시 노는데 성인들이 껌 씹듯이 입을 내 오물거린다.
그러다가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는지 두 팔에 힘을 주고 머리까지 들어올리면서 에엥 한다.
낮에 많이 놀아서 그런지 저녁 늦게까지 자지않아 망태에 넣어서 재웠다.
7월 8일 수
6시에 일어나는 듯 하더니 내방에 안고 왔더니 다시 잤다.
7시쯤 일어나서 잘 놀더니만 뒤집어서 기려고 떼를 쓴다.
그러다가 우유를 주면 잘 먹는다.7시 반에 먹고 놀 때 할배도 엎드려서 단희 머리위를
머리로 360도 회전하면 머리가 돌아오던지 아니면 눈을 굴린다. 그러다가 내가 아래위로 고개를 올렸다 내렸다하면 더 하자고 그러는지 에엥 하는 고음을 낸다.
이렇게 놀다가 자더니만 10시 반쯤 일어나서 지금 놀고 있다.
가만히 보니까 앞으로 기어가려고 엄청 노력을 한다.
엉덩이를 들고 자벌레처럼 허리를 굽히더니 조금 앞으로 갔다.
12시에 먹고 놀다가 3시경에 잠이 들어서 자고 있다.
오후 4시 반 먹고 저녁 8시 반 쯤 먹고 10시에 잤다.
7월 9일 목
아침 6시 반에 이잉하더니 다시 엎어져서 잔다.
7시 반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놀다가 8시 반에 우유먹는 중에 택배가 와서
문열어주는 동안은 못참아서 땡깡을 부리다가 다시 물려주니 잘 먹는다.
먹고는 잘 논다.
그러나 같이 놀아주지않고 내가 다른 일을 하면 고함을 쳐서 같이 놀자고 한다.
기어코 단희하고 10시까지 놀아주고 10시 되니 잠투정을 하기에 안고 있으니 잠들었다.
잠 잘때는 꼭 잠투정을 한다.
7월 10일 금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내 방에 데려다 놓으니 놀고 있다.
보통 때는 다시 자는데 그냥 논다.
역시 혼자 조금 놀더니 다시 잔다.
7시 반에 일어나서 놀다가 칭얼댄다.
이때의 칭얼댐은 배가 고프다는 뜻이다.
배가고파서 칭얼댈 때는 안아주어도 소용이 없다.
계속 칭얼댄다.
한 달 정도 관찰해보니 대충 알게 되었다.
8시에 우유먹고 놀다가 9시경 칭얼댄다.
이때의 칭얼댐은 잠이 온다는 뜻이다.
재워야 한다.
가짜 젖꼭지를 물려주면 조금 빨고 놀다가 잔다.
9시 10분쯤 잠들었다.
11시쯤 일어났다.
혼자 일어나서 혼자서 논다.
오늘은 제법 기어갔다. 50Cm정도
잘 때는 칭얼대어도 깰 때는 칭얼대지 않는다.
5시 반에 목욕하고 6시에 우유 먹고 잘 놀고 있다.
2시간 반 정도 놀면 자는데 지금은 자지 않고 놀고 있다.
놀면서 자세히 보니 얼굴에만 있던 반점이 발목에도 있었다.
걱정이 되어서 내일 아침에 보고 사그러지면 그대로 두고
더 심하면 병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7월 11일 토
아침 6시 바르게 자다가 다시 엎어져서 자려고 할 때 어제 생긴 반점을 자세히 보니 사그러지고 있었다. 다행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꼭 엎어져서 다시 잔다.
7시 30분에 일어나서 놀다가 8시 10분에 210ml 먹고 다시 장난치며 혼자서 에엥하는 고음을 내면서 놀다가 내가 청소하노라고 마루에서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그 사이에 스스로 잠이 들었다.10시 10분쯤
11시 40분 2주일 만에 모녀 상봉을 하였다.
11시 47분에 동대구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고 주차장까지 마중을 나가는데 처음에는 나혼자 나가려고 했는데 할매의견에 따라 잠시라도 빨리 단희엄마의 상봉을 위해 단희를 데리고 나갔다. 예정보다 조금늦게 단희엄마가 도착하여 상봉을 자동차안에서 하였다.
집에 데려와서 엄마의 얼굴을 가리는 것 같았으나 한 참을 지나니 괜찮아졌다. 역시 엄마는 엄마였다.
다시 오후 한 시에 210을 엄마가 직접 먹였다.
6시에 먹고 8시경 목욕을 엄마가 시켜놓으니 시원한지 잠이 들었다.
9시경에 일어나서 10시에 먹고 엄마하고 장난을 한다.
7월 12일 일
어제밤은 모처럼 모녀간에 함께 잠을 잤다.
아침 6시가 되어도 모녀는 열심히 잔다.
7시쯤 일어나서 7시 50분경에 엄마가 타서 우유 먹이고 1시간쯤 있다가 잤다.
10시경에 엄마가 들여다보니 깨어서 혼자 놀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는 10시 반에 집을 나서 서울로
한 참 놀다가 다시 자더니 11반경에 일어나서 12시 조금 넘어서 먹고 놀다가 12시 반경 잠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은 잠투정을 많이 하였다.
안아도 안되고 결국 망태에 넣어 재웠으나 금방 일어나고 또 재워놓으면 일어나기를 서너번 하더니 잤다.
아마 엄마하고 있다가 엄마가 없으니 불안한 모양이다.
오후 4시경에 일어나서 놀았다. 할배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는 힘이 얼마나 좋은지 매달릴 수 있으려나 싶어서 잡아당겨보니 아직은 매달리지는 못한다.
5시에 우유 먹고 10ml정도 남았을 때 내 손을 떼어보니 혼자 두 손으로 잡고 있다.
처음으로 제힘으로 우유병을 잡게 되었다.
저녁 9시 경에 우유를 먹을 때는 한 50ml 남았는데고 혼자서 잡고 먹었다.
손아귀힘이 대단하다.
7월 13일 월
어제저녁에 적은 양(150)을 먹어서인지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칭얼대다가 자고 하기를 몇 번 반복하더니 7시에는 완전히 일어났다.
우유를 먹는데 역시 50g쯤 남으니 혼자 들거 먹는다. 먹다가 꼭지가 입에서 빠지면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이제는 모빌에 대해서 흥미가 없는 것 같다. 모빌의 소리나는 것으로 소리를 내더보아도 흔들어주어도 관심을 보이지않고 사람을 따라 눈이 움직인다.
사람과 놀기를 더 좋아한다.
잠투정이 심해졌다. 1시간 반부터 투정을 하다가 안아도 주고 베란다에 나가보기도 하고 이방저방을 다녀도 자을 자지 않더니 두 시간이 지난 9시에야 잠이 들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잘 자지 못한다.
7월 14일 화
아침에도 몇 번이나 일어났다가 자다가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7시 10분에 일어나서는 다시는 자지 않고 논다.
7시 40분 우유 먹고 8시 30분쯤 잠투정을 하기에 재우려고 안았으나 자지않고
칭얼대기에 베란다에 나가면 좋아한다. 자동차 다니는 것 보고 좋아한다.
들어오면 나가자 하여서 몇 번을 반복하여 나갔다 들어갔다를 하고 9시 넘어서
망태를 동원해서 재워놓으니 30분만에 일어나서 다시 재워놓으면 10분정도 자고 일어나고
서너번 하더니 또 잔다.
11시 10분에 일어나서는 잘 논다.
오후 8시에 우유 먹고는 노는데 모빌이 별 흥미가 없는 듯 하다
앞에서 흔들기도 소리를 내어보여도 별 반응이 없고 눈은 오히려
흔들어주는 사람하고 마주치려고하며 같이 놀잔다.
10시경에 잤다.
7월 15일 화
어제는 방에서 잤다.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을 두 곳에 켜기 보다 한 곳만 켜기로 하고 방에서 재웠다.
에너컨은 9시 끄고 선풍기를 약하게 해놓고 재웠다.
6시에 깨서 내 방에 데려다 놓으니 다시 잔다.
자다가 금방 일어나더니 논다.
30여분 순수건 빨면서 놀더니만 배가 고파하기에
우유를 타는데 내가 물만 200ml을 넣고 우유를 넣었더니 220ml가 되었다.
그래도 배가 고팠던지 다 먹고 놀더니만 8시가 되니 잠이 들었다.
11시에 우유 먹고 놀다가 12시에 잠이 들었다.
3시 반에 먹고 8시 반에 먹고 10시가 되어도 자지 않다가 10시 반경에 안아서 재웠다..
7월 16일 목 단희 나들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잉하고 방향을 바꾸더니 다시 잔다.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에 물 200ml에 우유를 다섯 스푼 넣었더니 220이 되었다.
우유타는 시간을 못 참아서 울어제쳤다.
우유를 주니 사나운 짐승이 먹이를 낚아채듯 먹더니 150정도는 숨 돌리지 않고 먹더니
나머지는 속도를 느리게 먹어도 다 먹는다. 다 먹고 우유병을 입에서 떼니 부족한 듯 울려고 한다. 수건으로 입을 닦고 안아주니 울지는 않는다. 트림을 얼마나 크게 하는지 내가 깜짝 놀랐다. 9시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가 풀었다 하면서 손수건을 입에 물고 놀더니만 스스로 9시경 잠이 들었다.
11시에 지저귀 2장, 손수건 3장, 우유담은 우유병, 포대기 1장을 준비하여 이웃집으로
외출하였다가 오후 2시 반에 집에 왔다.(오늘은 할배,할매가 동시에 외출할 일이 생겨서)
이웃집 아주머니도 아이가 참 순하고 잘 논다는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4시 반에 먹고 8시 반에 먹고 10시 넘어서 잤다. 처음에는 바르게 자다가도 한 참 있으면 엎드려서 잔다.
7월 17일 금
아침 5시에 히잉 한 번 하더니 뒤집어서 잔다.
7시에 일어나서 8시에 우유를 먹는데 잘 안 나오는지
송아지가 젖 잘 안 나오면 어미젖에 밀어올리듯 온몸으로 우유병을 밀어올린다.
그러다가도 빨아먹는다.
한 시간 정도 놀다가 자다가 11시에 다시 일어나서 먹고 1시간 정도놀다가 잔다.
저녁 9시에 먹고 잘 놀고 있다.
뒤집어서 기어간다는 것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가재처럼 뒤로 간다.
10시가 넘어서도 자지 않더니 10시 반에 칭얼대더니 겨우 잠이 들었다.
7월 18일 토
아침 5시 히잉 하더니 뒤집어서 다시 잔다.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났다.
8시 가까이 되어서 일어나서 8시 반에 먹고 1시간 정도 놀다가 잠이들어서 1시간 30분정도 자고 일어나서 놀다가 12시에 우유먹고 1시간 정도 놀다가 자다가 3시경에 일어나서 놀다가 3시 반에 다시 잠이 들었다.
4시 반에 8시 반에 먹고 놀다가 1시간 정도 되면 잠이 드는데 오늘은 잠투정을 조금 한다.
안 자고 같이 놀잔다. 안고 걸어다녀야지 내가 앉으면 울고 일어서야만 잘 논다.
그러다가 11시가 되어야 잠이 들었다.
7월 19일 일
5시 반에 몸을 뒤집더니 그대로 다시 잔다.
7시에 일어나서 우유 210먹고
1시간 쯤 후에 잠투정을 해서 재웠다.
10시에 일어나서 1시간정도 놀다가 다시 자다가 12시에 일어나서 30분 놀다가 우유먹고
노는데 이번에는 오래 논다.
2시 반이 되었는데도 안 자고 논다.
5시에 우유를 먹고는 10ml쯤 남았을 때 젖꼭지를 물고 이상한 소리를 낸다.
장난을 하는 것이다. 으으음 으으음 하는 소리를 내기에 보니 입모양을 옆으로 넓혀서 메기입처럼 해서 꼭 다물고 내는 소리이다.
우유병을 떼어네어도 그렇게 얼마간 소리를 낸다
8시반에 먹고도 한참동안 장난을 치다가 9시반에 잠이 들엇다.
7월 20일 월 두 번재 나들이
아침 5시 반에 한 번 몸을 뒤척이더니만 다시 잔다.
늦잠을 자다
8시에 일어나서 우유를 먹는데 210을 탔더니 10정도는 안 먹고 물고 장난만 하여 주지않았다.
조금 놀다가 보건소에 주사 맞으러 갔다. 10시에 출발해서
전에는 동구청안에 있었는데 이사를 가서 한참을 가서 맞히었다.
모무게 7.45kg이었으나 키는 센서가 듣지않아 재지 못하였다.
기본검사를 하고 주사실에서 주사를 맞는데 처음 것은 울지도 않더니만 두 번째 것은 간호사가 많이 아프다고 하여 많이 울면 어떡하나 하였는데 그냥 한 번 애 하고 그쳤다. 간호사도 아기 참 순하다고 하였다. 11시에 돌아왔다.
잘 시간인데 보건소에 가노라고 잠을 자지않아서 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오후 5시 40분에 먹고는 자려고 하지 않는다. 한 참을 놀다가 칭얼대기에 안아주어도 잘 자지않는다 .잠들었다싶어서 내려놓으면 울고 또 안아서 재워서 내려놓으면 울고를 다섯 번 하더니 겨우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10분이 되니 일어나서 웃는다. 주사를 맞아서인지 잠을 잘 자지 않는다.
10시가 되어서 우유 160을 먹고서야 잠이 들었다.
7월 21일 화
어제 저녁 늦게 잔 탓인지 아침 7시가 되어도 일어나지 않았다.
7시 반에 일어나서 방긋 웃고 이불 뒤집어쓰기로 놀이를 하더니 8시가 되니 배고픔을 알려왔다. 210을 거뜬히 먹고 는 놀다가 어제처럼 잠투정을 하는데 잘 자지 않는다. 고집이 대단하다. 잠투정을 하기 시작하면 쪽쪽이를 물려도 소용이 없다. 할 수 없이 할배가 안아야 하는데 아마 사람 체온은 아는 것 같다. 할배 품속으로 파고 들더니 젖꼭지를 잡아당기기도 하고 하더니 나중에는 입으로 쪽쪽 빤다. 그러더니 잠이 든다 그래도 바닥에 내려놓으면 곧 일어난다. 이러기를 네 번 정도 하여서 겨우 재웠다.
오늘 낮부터 쌀을 삶은 물을 주기 시작하였다.30g 정도는 쌀 삶은 물,나머지 160을 우유로 주고 있다. 저녁에도 그렇게 주니 잘 먹는다. 먹고 노는데 내는 소리가 다양해졌다.
으음, 으으음, 으우이야등 5-6가지가 되는 것 같은데 글로는 표현이 안된다.
7월 22일 수
아침 6시 아직 자고 있다.
6시반에 깨어서 내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눈도 뜨기 전에 방긋 웃어보이고는 자벌레가 기어갈 때 허리를 오므리듯이 엉덩이를 치켜들고 기어가려고 하나 앞으로 잘 나가지는 않는다.
얼마를 그러더니 다시 잔다.
8시 반쯤 일어나서 놀다가 30분쯤 지나니 어김없이 먹을 것을 찾는다.
9시 10분쯤 210을 적은 듯이 먹고는 노는데 이제는 모빌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아 치웠다. 그리고 사람하고 놀기를 좋아한다. 혼자 두면 울다가도 같이 놀아주면 좋아한다. 그러다가 지치면 안아달라고 한다. 안아주면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일어서서 돌아다녀냐한다.
할배가 팔이 아파 살며시 앉으면 어떻게 아는지 울기 시작한다. 일어서면 그친다.
먹고 한 시간쯤 지난 뒤에 울기에 자려고 그러는가보다 하고 안아주었더니 자지않고 오히려 더 잘 놀았다. 안아달라는 뜻이었다. 안겨서 자지는 않고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었다. 옆으로 해서 눈이 안 보이기에 눈을 마주치어보면 미안한 듯이 방긋 웃는다. 무엇을 아는 아이 같다. 그러다가 다시 마주치면 피해버린다. 그러기를 한 30분 하니 품속에 파고 든다. 그래야 잠이 든다. 아마 체온을 느끼는 것 같다.
요즈음은 저녁에 늦게까지 논다 내가 먼저 잘 때가 많다. 그러나 오늘은 단희 잘 때까지 있어보니 10시 반이 지나서도 자지않아 텔레비전과 전깃불을 끄고 나니 혼자서 20여분 이리뒤척 저리 뒤척하더니 잔다.
7월 23일 목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처음에는 20여분 혼자 놀더니 또 같이 놀자고 할배를 부른다. 이제는 혼자 놀기가 싫으면 사람을 찾는다.
8시까지 안고 베란다에 나가면 자동차 가는 것 보기를 좋아하더니 오늘은 빨래대에 걸려 있는 옷걸이를 하나하나 살펴본다. 호기심이 많은 것을 보니 머리는 영리한 것이 틀림없다.
고집도 있고 한 번 울기 시작하면 20여분씩 울어댄다.
8시에 210 먹고 한 시간쯤 놀다가는 잠투정을 한다. 그런데 오늘은 30분정도 되니 투정을 하더니 30여분 걸려서 잠을 잔다. 그러다가 11시에 일어나서 논다.
12시에는 쌀물과 함께 우유를 먹고는 오전에 잠을 안 자더니 오후에는 먹을 때가 되어도 잠을 자기에 일부러 깨워서 주었다.
쌀물 30과 우유 120을 주었더니 적다고 야단이다. 몸을 비틀고 울고 하기에 우유 30을 더 주었더니 가만히 있다.
저녁에는 조금 적게 우유만 160을 먹고 놀다가 10기 넘어서 잠이 오니 혼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가 10시 반쯤 잠이 들었다.
7월 24일
아침 6시 아지 잠을 자고 있다.
어제 저녁 늦게 자더니 아침에도 역시 늦잠을 잤다.
8시에 일어나서 30분후에 우유 먹고 노는데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오래 놀았다.
약 2시간이 지난 10시 20분에야 잠투정을 하기에 스스로 자려나 보려고 잠시 그냥 두었더니 고집이 나온다. 울기 시작한다. 울기 시작하면 감당을 못한다. 안아주어야한다.
안아주니 금방 잘 것처럼 할배 품속을 파고 들더니만 자는 것 같아 눕히려고 하면 또 깬다.
40분이나 안고 있은 후인 11시에 잠이 들었다.
오후 5시 반이 지나 먹을 신호를 보내오기에 쌀물을 주었더니 시간 늦었다고 땡깡이다.
쌀물은 차숫갈로 조금씩 떠먹이 양이 안 차는 것이다. 꿀덕 넘어가야되는데 그래서 할 수 없이 우유 먼저주기로 하고 급히 우유를 타서 주니 포식자가 먹이 채듯 우유병을 잡아당기듯이 빨아먹는다. 우유를 조금 적게 주고나서 쌀물을 주니 오물오물 받아먹는다.
배만 부르면 잘 논다. 먹고 조금 있으니 방구소리가 나서 보니 응가를 하였는데 색깔이 약간 황색으로 변하였다. 아마 쌀물을 먹어서 그런가보다.
저녁 8시반에 160 먹고 놀다가 10시가 되니 잤다.
7월 25일 토
아침 6시 엎드려서 자고 있다.
7시에 일어나서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수건을 손에 들고 놀다가 입으로 가져 갔다가 뒤집기를 해서는 손집고 허리펴기 방향전환 비행기자세등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면서 잘 논다.
8시에 우유 먹고 노는데 거실 마루를 배밀이로 돌아다닌다. 뒤로 갔다가 옆으로 갔다가 하더니 앞으로도 조금씩 간다.
그러다가 지루하다 싶으면 으으음 소리를 내서 사람을 부른다. 같이 놀아주면 좋아한다.
1시에 먹고는 큰방에서 노는데 할배가 단희배에 턱을 비비면 자지러진다. 오늘 새로우 웃음소리를 듣는다. 그렇게 놀기를 한 시간정도 하니 또 자려고 한다. 잠자는 시각도 지나치면 쪽쪽도 안 물고 기어코 안아서 재워야 한다. 그런데도 조금 자고 일어나서 오후 네시반에 목욕시키고 5시 반에 먹고는 30분정도 있다가 잠투정을 하기에 안았더니 금방 잔다. 아마 낮에 많이 놀아서 그런가보다.
8시 반에 먹고는 잘 논다. 낮에 많이 안 자서 그런지 10시가 되어도 자지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애비한테서 전화가 왔다. 대구에 왔다는 것이다. 아마 애기 본지가 40일이 되니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애비 애미가 와서 11쯤 되어서 잔 것 같다.
7월 26일 일
7시 쯤 일어나서 8시경 먹고 9시가 가까워오니 애비가 데리고 잔다.
오늘은 종일 애비,애미가 애기를 데리고 놀고 먹이고 하였다.
저녁에는 잘 자지않는다. 아마 오랜만에 애비,애미를 만나니 전신적으로 불안한가보다.
으음하는 발음이 어엄 하는 것처럼 들린다.
7월 27일
아침 4시반에 애비,애미가 간다고 일어나니 따라 일어났다.
그리고 애비,애미가 5시에 떠나고 나니 졸음은 오나 잘 자지않는다.
안아서 재워놓았더니 금방 일어난다. 이러기를 세 번 정도 하니 잠이 들었다.
그래도 깊은 잠을 자지않고 간간히 으음하다가 다시 잔다.
8시에 완전히 깨었다.
애미는 서울 도착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화가 오지 않아 미리 전화를 내었으나 받지 않으니 더욱 걱정되었다. 8시 반이 되어서야 회사에 이미 도착하였다는 전화가 왔다.
애기는 그런줄도 모르고 잘 논다.
8시 45분에 210을 적은 듯이 먹고는 혼자서 놀고 있다.
오늘은 오후 6시에 먹고는 잠이 오는지 칭얼대는데 꾀 오래 칭얼대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은 세 번 번 밖에 먹지 않았다.
7월 28일 화
아침 4시 반에 일어나서 칭얼대고 할매는 교회가고 내가 다독거려주었더니 계속 잔다.(아침 6시)
늦잠을 잔다. 8시에 일어나서 30분후에 죽과 우유를 먹고 1시간 정도 놀다가 칭얼대기에 내 방에 데려다 놓았더니 배밀이로 이불 넣어놓는 곳까지 가서 이잉 이잉 몇 번 하기에 토닥거렸더니 금새 잔다.
낮에는 죽 30하고 우유 170정도 먹고 오늘은 조금 능숙하게 배밀이를 한다. 거실 바닥을 배밀이로 베란다쪽 문있는데까지 가고, 저녁은 5시 반경 목욕하고 7시경 낮과 같이 먹고 9시경 잠들었다.
7월 29일 수
네 시에 일어나보니 단희는 열심히 잔다.
5시 반쯤 이잉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서 토닥거렸더니 그대로 잔다.
7시에 일어나서 8시경 우유 200을 먹고 한시간 놀다가 잤다. 10시경에 일어나서 병원에 가서 주사 두 대를 맞았는데 오늘은 의사가 직접 놓아주었다.
의사가 직접 주사를 놓는 병원은 처음 본다.
오늘 맞은 주사는 모두 아픈 주사인 모양이다.
그러나 외마디 잉할 뿐이다.
두 번째 주사도 역시 잉 한 번 하고는 그만이다.
키 64cm 몸무게 7.5kg으로 몸무게는 불어나지 않았다.
오늘도 간호사가 이렇게 순한 아이는 처음 본다고 하였다.
병원 갔다 와서 피곤한지 11시에 다시 잔다.
7월 30일 목
아침 5시 아직 잔다.
7시 40분에 일어나서 8시 20분에 우유 210을 먹였더니 적은가보다.
다 머고도 쪽쪽 빠니 공기가 들어가는 소리가 난다. 우유병을 빼니 심하게 운다.
다음부터는 8월 부터는 220정도 주어야겠다.
먹고는 수건을 깔아주었더니 바다에서 아이들이 판자(우끼)를 타고 헤엄치듯이 이리저리 다닌다.
오늘은 서울 이모할매 대구 이모할매 울릉 진외할배가 와서 어리둥절항 모양이다.
처음에는 낯을 서러 하더니 한참 있으니 안기기도 하고 웃기도 하였다.
그러나 불안한 모양이다. 안 보든 사람이 많아서인지 저녁에 잠을 잘 자지 않는다.
밤중에 일어나서 이잉이잉 몇 번 하더니 다시 잔다.
우리끼리 있을 때는 밤에 잠을 잘 잤는데...
7월 31이 금
아침 5시 잉하더니 다시 잔다.
7시에 일어나서 이모할매가 기저귀를 갈아주고 바지를 안 입혔더니 바지를 가지고 논다.
8시가 되니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냈으나 내가 아침을 먹고 있어서 조금 늦으니 울려고 한다. 이모할매가 죽과 우유를 주었더니 부족한지 울려고 한다. 이제는 제법 많은 양을 먹고도 부족한 듯 한다.
조금 있으니 용쓰는 것 같아 기저귀를 보니 변을 보았는데 전에보다 좀 덜 묽어졌다.
정각 한 시간이 지나니 잠투정을 하기에 안아주었더니 금방 잠이 든다.
오후에는 5시에 우유와 죽을 먹고 8시 반에는 우유만 먹고는 잠투정은 많이한다. 그러다가 입으로 이상한 소리(우리지방에서는 따불이-아래 윗입술을 붙이고 침을 그 사이로뽀글뽀글 내면서 소리를 내는것) 자주 한다.
누가 왔다 가면 단희는 불안한지 이렇게 잠투정을 심하게 한다.
그러다가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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