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書藝란 무엇인가?
1.무릇 글씨를 쓰려는 자는 먼저 정성스러이 먹을 갈아 정신을 집중해서 가만히 생각하여 글자의 모양, 크기와 偃仰 평직과 진동을 예상하여 근육과 혈관이 서로 잇게 하여 뜻이 먼저 선 후에 붓으로 글씨를 써야 한다.
2.붓이 바로 서고 筆鋒이 正 중앙에 있어 좌우로 치우치지 않음을 中鋒이라 한다.
3.법첩을 고를 때는 결체가 바른지 행필이 분명한지를 고려해야한다.
4.붓은 풀어서 끝이 가즈런하여야 하고 먹은 가벼워야하며 종이는 결이 비교적 섬세하고 먹이 쉽게 흡수되어야 하고 벼루는 돌기가 섬세하고 물의 증발이 적어야 한다.
5.낙관은 본문을 효과적으로 드러내주기 위한 둘러리이며 또한 구도나 필법상의 보충으로서 전체 화면을 균형있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대개 본문의 서체로 쓰나 행서는 어디든지 통한다.
★. 論書승語
1.집필은 필관이 부서질정도로 잡아야 필력이 강하게 된다.
2.勁하기는 鐵과 같고 軟하기는 綿과 같다는 말은 筆線의 가운데에 鐵線의 勁이 있고 이것을 에워 싼 솜과 같은 肉이 있다는 말이다.
3.먹은 한 되쯤 갈아서 墨華만을 취하고 찌꺼기는 버렸다
4.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字形의 似가 아니고 用筆의 似이다.
5.大字는 結密하게 하여 쓸데없는 공간이 없도록 하고 小字는 너그럽게 하여 여유있게 하여야 한다.
6.古人의 用筆을 論하는 것은 바로 疾澁의 두 字일 뿐이다. 澁은 遲가 아니며 疾은 速이 아니다.
7.無垂不縮無往不收-드리원진 것은 모두 움츠림이고 가는 것은 모두 거둠이다.
8.榜書(극대자인데 거의 楷書로 쓴다.)는 세 자일 때는 가운데 자를 네 자일 때는 가운데 두 자를 조금 작게 해야한다. 한결 같으면 高懸현상이 일어나서 가운데 자가 튀어나온다.
9.戰은 흔들리는 것이고 체는 수축하여 끄는 것이다. 그래서 흔들리는 붓을 전체의 필이라고 한다. 서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은 중풍이 아니더라도 늙으면 전체가 되는 수가 있다.
산곡의 서는 전체의 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습기도 많다. 세속을 뛰어넘어 흐름의 훌륭함이 있어 매우 저명하다.
★. 書譜解
1.書는 言을 다하지 못하고 言은 意를 다하지 못한다.
2.글씨 잘 쓰는 법은 법첩을 찬찬히 보고 여러 번 쓰는데 있다.
3.翰不虛動下筆有由-붓을 헛되이 내리지 않고 내린대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