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놋다. 왕 방 연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놋다. 왕 방 연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길재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쏘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이직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쏘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 뿐인가 하노라 이직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서
백설이 만건곤 할제 독야청청하리라. 성 삼 문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서
백설이 만건곤 할제 독야청청하리라. 성 삼 문
가마귀 눈비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야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줄이 있으랴. 박 팽 년
야광명월이야 밤인들 어두우랴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줄이 있으랴. 박 팽 년
금생여수라 한들 물마다 금이나며
옥출곤강인들 뫼마다 옥이나랴
아무리 사랑이 중타한들 님마다 쫓으랴. 박 팽 년
옥출곤강인들 뫼마다 옥이나랴
아무리 사랑이 중타한들 님마다 쫓으랴. 박 팽 년
방 안에 혓는 촛불 눌과 이별하였관데
겉으로 눈물 지고 속 타는 줄 모르는고
저 촛불 날과 같아서 속 타는 줄 모르더라. 이 개
겉으로 눈물 지고 속 타는 줄 모르는고
저 촛불 날과 같아서 속 타는 줄 모르더라. 이 개
간 밤의 불던 바람의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 다 핀 곶이야 일러 무살하리오. 유 응 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 다 핀 곶이야 일러 무살하리오. 유 응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