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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조 읽기 1

吳鵲橋 2016. 4. 27. 20:49



옛 시조 읽기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 듯 불고 간데없다
적은 듯 빌어다가 머리위에 부리고저
귀 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가 하노라 우 탁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느 백발 가시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우 탁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냥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 조 년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시냇물에 씻겨타고
용천설악을 들게 갈아 둘러메고
장부의 위국충절을 세워볼가 하노라. 최 영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 같이 얽혀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 방 원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 가실줄이 있으랴. 정 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