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 동안 한번도 검사를 받지 않기에...
매일 숙제검사를 하도록 에미가 이야기 하였는데...
수학 영어. 두 가지인데
토요일에 검사를 받으라고 하니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 해 가지고 검사를 받겠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하였더니...
조금 있다가 수학 문제지를 들고 왔는데 보니 검사할 것이 없었다. 지난주에 검사 안 받은 것 합쳐서 30여쪽 되는데
겨우 3쪽을 해왔다.
그래서 희민이를 불러서 검사할 것이 없다고 하니
급히 하다보니 건더 뛰었는 모양인데 한다.
그러면 다시 다 하여서 오너라 하였더니
또 2쪽쯤 해왔다.
그것도 반은 하고 반은 하지않았다.
희민아 공부가 싫으냐 하니 싫단다...
그러면 하지 않아도 된다 하였더니
할아버지가 나를 죽인다
공부하지 않으면 무엇을 해서 먹고 사느냐
굶어죽으란 뜻 아니가라고 울면서 항의한다.
희민아 너가 너무 힘들어하고 싫어하니 할아버지가 말 한 것이다.
그러면 공부하라고 하니 싫다고하고...
할아버지도 힘든다...
아침에 눈 뜨면 폰으로 게임을 하고 낮과 저녁시간에는 컴으로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게임을 한다.
태권도 도장과 탁구장 갈 때 이외는 게임을 한다.
심지어 식사를 하면서까지 게임을 한다. 너무 많은 게임을 하는 거 같다.
어제는 집사람이 희민이 교회에 데려다 주고 E마트에 장 볼 것이 있다고 하여 시낙 맞추어 집에서 걸어갔었다.
마트에서 전화를 하여서 물건을 사고
초밥코너에서 다음에 내가 시키거든 이 초밥을 사오라고 하였다.
꼭 이거래야 되나 아래 것도 같아 보이는데 했더니
생선이 다르단다.
글씨를 읽어보니 스시. 과어. 연어 똑 같았다. 물론 가격도 같았다.
글씨를 읽어보니 같은 것 같은데 하였더니
글씨를 읽어보고는 모양이 다른단다.
자기가 잘못 알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50년을 같이 살아도 한번도 자기가 잘못 하였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하였다.
그러면서 긍정적으로 살아야하느니...
희민이가 할머니를 닮은 것 같다.
자기 생각은 맞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고려하지 않고
양보를 할 줄 모르는 외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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