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08년 10월 26일)
11시에 하는 진품명품에서 김영준과 김영복 심사위원이 다 같이 엎(up)이란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른 프로도 아닌 우리문화재를 심사하는 심사위원이 엎하니 참으로 어울리지 않았다. 왜 이렇게 꼭 영어를 썪어서 써야 하는가?
앞으로 우리말의 격상(up)이란 말은 아마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진품명품을 보다가 4335년에 창조게릴라사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서 여기에 올려본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美國은 우리나라(아부하기위하여)가 U.S.A를 표기할 때 쓰는 한자이고 米國은 일본의 표기방법이다.
이와 같이 같은 뜻이지만 글자를 다르게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자면 청자의 가장 아름다운 색을 표현하는 단어가 비취인데 우리나라는 비색 중국에서도 비색이라고 한글로는 똑 같다.
그러나 한자로는 우리는 翡색 중국은 秘색이라고 쓴다.
그런데 일본에서 亂개발하니 우리나라도 亂개발한 것이다.
사실은 일본에서 亂이란 뜻은 우리나라의 亂이란 뜻과 다른 것이다.
일본의 亂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글자는 亂이 아니라 濫(람:마구잡이)이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난개발이라 하지 않고 마구잡이개발이란 말을 사용하는 아나운서가 있어서이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나혼자 즐기기보다 다른 사람들도 바르게 사용하였으면 마음에서다.
이런 아나운서가 많았으면 한다.
이 날 또 다른 한 가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아나운서를 보았다.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를 진행하는 신영일 아나운서였다."꿀 떡 같다"라는 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보고 역시 아나운서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꿀뚝 같다"라고 한다.)
속담사전에는 분명히"꿀뚝같다"라고 되어있지만"꿀떡같다"가 맞는 말이다.
사전이라고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사전도 틀릴 수 있고 교과서도 틀릴 수 있다.
한 가지 더 예를 들면"업은 아이 삼년 찾는다."라는 속담도
"업은 아이 삼이웃 찾는다"가 맞는 말이다. 삼년이란 시간적인 개념보다는 삼이웃이라는 공간적 개념이라고 본다.
그리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DJ,JP,YS,K군, L양, 화이트, 실버, 심지어 UP DAWN게임이니
하면서 스스로 언어의 속국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분통이 터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우리모두 언어의 주체성을 가지도록 노력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