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
왜 샛별이라고 이름 지었는지 아니...
당시 군사정권위 들어서고 한글전용을 한창 할 때여서 아빠도 한글로만 이름 지었다.
성은 오가이니 그대로 두고
샛별. 금성...새벽에 빛나는 금성처럼 빛을 내라고...지었는데
넌 한번도 빛을 내지 못하였구나.
태어날때 아주 불행하게 태어나서 그런가...
아빠가 사고를 처셔 사표를 내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때 태어나서 제대로 해주지 못하였다.
연탄연기가 새어나오는 구들...그것도 울퉁불퉁한 구둘 단칸방에서 태어났다.
병원에도 못가고 산호조리사를 불러서 태어났다.
태어나고도 젖을 먹는지 못먹는지 조차도 몰랐다.
할머니가 다음날 와서 보시고 젖 넘어가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그때부터 미음(쌀끓인물)을 먹였다...우유 살돈도 없어서...
그래 키우면서 4개월이 지나도 뒤집을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저 생육이 늦은줄 알앗는데...
그래서 할아버지가 봉화까지 가서 좋은 한약을 지어와서 먹여도 소용이 없었다.
8개월이 되어서 담당 소아과 의사에게 내가 먼저 물었다.
혹시 뇌성마비.가 아닌지요...
난 그 때 장사를 하러 이곳저곳을 다닐때인데...어느 신문을 보니 뇌성마비.라는 병이 한국에서도 발견되나 국내서는 치료방법이 없다.라는 기사를 보았기에 물어 본 것인데..
그때서야 의사가 그런 것 같다면서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그냥 키우세요 하였다.
그 때 아빠는 하늘이 노랗다.라는 말을 느꼈다.
그런데 3~4살 될때는 뒤로도 방안을 돌아다니더니
내내 누워만 있어서인지 10살쯤 가서는 자리를 옮기지는 않고 한자리에 누워서 손문 움직이드니 점점 동작이 줄어들었다.
별아...아빠가 미안하다.
그래도 오랫동안 잘 살아 주었다.
고맙다...
아빠가 별이몫까지 살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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