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부터인가 매년 울산에 있는 50년 제자가 1년에 한번씩 초청을 한다.
금년에는 대공원 장미축제를 다녀왔다.
대공원을 들어서서 한 참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하수구 덮개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모양이었다.
울산 제자에게 물으니 소나기가 와서 이물질이 하수구를 막았을때 뚜껑을 열지 않고도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듣고보니 그럴듯 하였다.
다른 도시도 본을 볼만한 모습이었다.
장미 축제장 입구
장미구경을 하고 점심은 외가지인 주전까지 갔었다.
이색적인 것을 대접하기 위함이었다.
주전 수산센터를 지나서 한 참 더 올라가다가 외쪽으로 꺾어 들어가는데 자동차길이 아닌 농로였다.
아스팔트되 되지않는 경운기가 다닐수 있는 차는 겨우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인데 이곳에 무슨 좋은 식당이 있을까 싶었는데 입구에 다달으니 수십대의 차가 주차장 두 곳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주차를 도와주는 사람이 두 사람이나 되었다. 그 때서야 범상치 않는 식당이구나 싶었는데 안에 들어서니 손님들이 가득하였다. 주차장이 만원이니 식당안도 만원일수 밖에...
오후 2시가 넘었는데고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므런치 전문 식당 같았다.
대구에는 이런 곳이 없다고 하니 선생님이 안 가보셔서 그렇지 있을 것이란다.
프런치 전문 식당은 처음이었다.
그 좁은 농로길안에 이런 큰 집이 있을 줄이냐...
주차장이 두 곳인데도 가득 차서 겹주차를 하였다.
점심으로 먹은 식단
이름도 모르고 먹었다.
식판이 두 개라서 제자가 혼자 들고 오지 못하고 종업원 한 사람과 같이 들고 왔었다.
나를 부르지 하였더니 사장이란다.
이 집은 앞으로 잘 될 것 같았다.
사장이 허름한 옷을 입고 식탁을 닦고 있기에 종업원인 줄 알았는데...
바로 식탁을 닦고 있던 그 사람이 사장이란다.
사장이 저 정도로 열심히 일하면 종업원이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나오면서 명암을 찾으니 명암을 주머니에서 내어 주는데 식판 운반하고 식탁 닦던 그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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