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알 목요일이면 안심복지관에서 하는 서예지도는 방학을 하게 된다.
방학 1개월 동안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가까운 효목1동에 있는 기천서실에 등록을 하였다.
1개월 회비가 5만원이라고 해서 주었다.
한 달 동안 15일 정도는 나간다고 보면 하루 4000원도 안된다.
커피 한 잔 값이 안 되는 돈이라서 선듯 내고 등록을 하였다.
등록을 하고 나니 붓을 잡아 보았느냐고 하기에 초등학교때부터 잡았다고 하였으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 것 같았다.
준비물을 물으니 붓, 종이, 먹을 준비하란다.
법첩은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점과 획을 연습하고 길 영자 다섯가지 법을 익히려면 몇달간 연습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영자 팔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서실은 독특하게도 영자 5법이란다.
깜짝 놀랐으나 내색은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 들었겠지...
앞으로 두고 보면 어떻게 가르치는지 알겠지...
그러나 내 계획이 방학 한 달간인데 영자 5법까지 들어가지도 못할 것 같다.
붓은 희민이 주려고 2년전에 사놓았던 것을 좀 더 큰 것으로 교환하려고 서화사에 가려든 중이었고...
그런데 붓도 서실에서 팔고 종이도 판다고 하였다.
붓을 보니 강호로만 된 붓으로 55000원. 종이는 반절 한권에 1만원이라고 하여서
그렇지 않아도 서화사 붓 때문에 가려고 하는 길인데...
붓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더니 12만원이란다.
너무 비싸서 그 보다 아랫질인 6만원짜리로 25000원 더 주고
종이는 권당 8000원 2권을 사서 왔다.
4100원인데 별이 채움카드 잔액 7120원을 제하고 33000원은 대구체이로 결재하였다.
방학 때 시간 보낼 곳은 찾은 셈이다.
집에 와서 전에 쓰던 먹물과 먹은 학교 근무할 때 아이들 쓰라고 나왔던 조그만 먹을 종이, 붓이 담긴 가방에 넣어 두었다.
1월 부터이지만 내일 부터 나와도 된다기에 내일 오후부터 나가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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