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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00명안팎..모레 거리두기-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여부 발표

吳鵲橋 2021. 1. 14. 09:04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1천명대에서 800명대, 600명대를 거쳐 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500명대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정부가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처에 더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감소세는 뚜렷해졌지만 속도는 다소 더딘 상황이다.

정부는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기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연장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537명→562명→?…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600명 아래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62명이다.

지난 12일(537명)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처럼 이틀 연속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3일(511명, 540명)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0명보다 41명 적었다. 당일 자정까지 62명 늘어나면서 최종 집계는 562명으로 마감됐다.

이처럼 하루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다소 줄었다.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93.3명으로,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 가운데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은 일평균 413.4명에 그쳤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12월 말 1천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3단계 기준(전국 800명∼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을 벗어난 지도 오래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1주간 일평균 '400∼500명' 수준까지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 선행 확진자를 접촉한 뒤 감염 전파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개별 만남에까지 방역당국의 손길이 뻗치기란 쉽지 않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