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재미로

이상한 국경

吳鵲橋 2020. 12. 25. 20:45

1968년도 경북 경주시(당시는 월성군)양남명 상계국민학교에 근무할 때

산중턱에 있는 운대리란 마을 가운데 길을 경계로 한 쪽은 경북 운대리 한 쪽은 경남 운대리라고 하는 마을을 가보았다.

당시에는 신입생을 조사하러 마을로 나갔었는데 행정구역은 경남,경북이었지만 학구는 경북 상계학교였다.

말만 듣다가 가서 보니 참으로 재미있는 마을이었다.

한 집인데 윗채는 경북. 아랫채는 경남 땅인 가정도 있었다.

마을만 이런 것이 아니라 국경도 이런 곳이 있었다.

 

국경이 알 수 없는 곳도 있다.

16년전에 캐나다를 관광 갔었을 때

천섬이라는 섬이 많은 강을 가 보았는데

세이트로렌강인가...

강의 가운데가 미국과 경계라서 어떤 섬은 캐나다섬. 어떤 섬은 미국섬이라고 하였다.

섬마다 거의 집이 있었는데 미국기가 걸려 있으면 미국섬. 캐나다 국기가 걸려 있으면 캐나다섬이라고 하여 신가하였다.

내가 탄 배는 캐나다 배였지만 앞에는 캐나다기를 배 뒤에는 미국기를 달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강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을 다니는 것이었다.

그러니 나는 캐나다만 가본 것이 아니라 미국도 가 본 셈이 된다.

다음날 나이아가라폭포를 보았는데 이 폭포도 강가운데가 국경선이라 반은 미국폭포. 반은 캐나다 폭포였다.

여기서도 배를 타고 폭포의 물보라를 맞으려 가보았는데 미국강도 거쳐간 것이었다..

당시에 강위 다리가 300미터 되는데 모르고 가면 남의 나라로 갈 수 있다는 가이드의 이야기였다.

다리 양쪽에는 출입국 관리사무소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신기한 국경도 있다.

맥시코와 미국국경은 말뚝에다 줄 하나 걸쳐 놓은 것이다.

네델란드와 벨기에 국경

도로가 국경인 듯

건물 내부에 국경이 있다. (캐나다와 미국)

검은 선이 국경이라고 하니...

출입문은 다르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출입하는 문과 미국쪽에서 출입하는 문이 다르다고 한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국경 길 가운데 선 하나가 국경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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