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교문화재

계룡산 갑사의 철당간

吳鵲橋 2016. 1. 6. 11:49

갑사의 철당간

내가 갑사를 보려고 한 이유는 당간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이러다간 유일하게 남은 당간도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전,각은 못 보더라도 당간만은 꼭 보아야한다) 걸음을 재촉해서 당간이 있는 곳으로 갔다.
10여분을 걸어올라가니 절간으로 가는 길과 당간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어서 무조건 당간쪽으로 향했다 내려오는 친구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였다. 5분여 올라가니 숲 속에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당간을 만날 수 있었다.
가슴이 후련하였다. 이 당간을 만나기 위하여 오늘의 답사를 하지 않았던가. 해가 숲에 가렸으나 쳐다보니 반사되어 잘 보이지를 않았다. 반대편에도 가보고 한 바퀴를 돌면서 보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용두라든지 보륜부가 보이지 않고 잘려있었다. 듣던대로였다. 상륜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생각하면서 철통을 세어보니 24개였다. 위로 몇 개가 더 있었을까를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역광이라 잘 나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당간지주쪽을 찍고 대적전으로 올라가서 경내를 대충 돌아보고 있을 때 총무로부터 전화가 왔다. 할 수 없이 다 보지 못하고 내려가면서 대충 보았다. 내가 이렇게 당간을 보려고 한 이유는 신라시대의 당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는 유일하기 때문이다.
★.당간이란 ?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국기 게양대처럼)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의 당간과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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