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天地和明의 氣란 天地의 元氣이고 이것이 나누어져서 陰陽二氣로 된다. 天地陰陽의 氣는 小我를 超越하는 것이다. 일단 造化에 相通하면 天地之氣는 그대로 나의 氣가 되는 것이다. 孟子의 浩然之氣는 天地之氣이다. 한 번에 큰 힘을 얻을 수는 없다.
7) 似(닮음)에서 가장 重要한 것은 字形의 似가 아니고 用筆의 似이다.
8) 行書를 익히는 데는 왕희지의 蘭停叙의 臨書를 주로 하라고 하였다.
한 字를 쓸 때에 모름지기 筆마다 根源이 있어야만 훌륭하다.
9) 書家가 스스로 一家를 세우고 實行하게 되면 古人과 서로 대항할만한 글씨를 쓸 수가 있을 것이다.
10) 作一字 須筆筆有原本 乃佳 一筆杜撰 便不成字
(작일자 수필필유원본 내가 일필두찬 편불성자)
한 字를 쓸 때에 모름지기 筆마다 根源이 있어야만 이에 훌륭하다.
한 筆이라도 法에 어긋나게 되면 좋은 글씨가 될 수 없다.
11) 요즈음 書家들의 글씨를 보면 根據 없는 글자를 종이에 가득 채우는데 그 이유는 다만 世俗에 따라서 亂寫하고 그 根本을 硏究하지 않기 때문이다.
根本을 부여하려면 篆書와 隸書에 通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俗體에 따라서 亂寫하여서는 안 된다.
12) 처음에는 古法을 잘 取하고 다음에는 古法을 잘 버려야 한다.
取하기는 쉬우나 버리기는 어렵다. 그러니 힘들여 잘 取하지 못하면 잘 버릴 수 없다.
排泄하는 것이 健康을 지키는 基本이다. 먹는 것은 쉽지만 排泄하기는 어렵다. 먹어서 排泄하지 못하면 病이 생기는 것이다. 臨書하는 것도 사람과 같은 것이다. 心理現象도 生理現象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고 먹지 않으면 排泄할 수가 없다.
13) 骨은 아버지와 같고 肉은 어머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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