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고현현상

吳鵲橋 2018. 11. 29. 08:54


백흥암에 있는 추사글씨

영천은해사의 암자인 백흥암에 있는 추사 글씨
불교방송을 보다가 모니터에 나온 것을 사진 찍은 것임
'十笏方丈'이라고 하는데 읽을 때는 시홀방장이라고 읽는다.
어전 회의를 할 때 벼슬아치들이 얼굴을 가리는 것을 笏이라고 하는데 그 홀 10개로 집을 지은 것이니 규모가 작다는 표시라고 한다.
高懸現象을 막기 위하여 가운데 두 자는 조금 작게 써졌다.
양 가의 글자가 획수는 적지만 오히려 크게 써졌다.
대체로   牓書(  牓은  榜과 통한다)는 세 자일때 가운데 한 자를 조금 작게 해야하고
네 자일 때는 가운데 두 자를 조금 작게 해야 한다. 만일 한결 같으면 高懸現象이 일어나서 가운데 자가 툭 튀어 나온다. 이것은 오즈음의 三字額과 四字額을 揮毫하는 경우 반드시 알아햐 하는 것이다.세 字의 경우는 가운데의 힌 자를 조금 작게 하고 네 字의 경우는 가운데 두 字를 조금 작게 한다. 만약 똑 같이 크게 하면 가운데 글자가 튀어나와 보인다. 이것을 고현현상이라고 한다. 방서는 가운데 자가 높게 보이면 긴장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중간의 글자를 조금 작게 하여 긴장시키는 것이다.
추사다운 글씨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퍼옴)
백흥암의 山海崇深




은해사의 대웅전과 보화루
세 자인 대웅전도 가운데 자를 작게 써졌다.

             


보화루 역시 가운데 자는 작게 써졌다.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있는 불광
요즈음 불자 한 자를 길게 쓰는 것이 이 불자를 흉내 낸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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