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회 모임이란 1988년도 경산중앙초등학교 근무시 3학년 담임들의 모임인데 지금 껏 하고 있다.
현직에 있을 때는 1년에 2번(여름방학 겨울방학)하였으나 지금은 계절별로 하기로 하였으나 잘 되지않고
1-2번씩 모이는데 주로 문화재를 보러 다닌다.
2013년 10월 7일에 옷골을 갔다가 광종공파 후손이 바로 우리 회원이어서 답사를 하게 되었다.
대구의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측백림
재실을 지을 때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한 탑 모양
재실의 크기가 어마어마하였다.
기둥나무를 보니 궁궐나무보다도 굵어서 관리인에게 국산이냐고 물었더니 외국산이라고 하였다.
여초선생님의 글씨이다.
西齋의 현판
글씨가 안 보던 자라서 집에 와서 찾아보았더니 據자의 속자였다.
어디에서 온 말인가를 찾아보니 論語 述而 六篇에 나오는
子曰 志於道據於德依於仁遊於藝에서 줄여서 쓴 말이었다.
도에 뜻을 두고 덕을 근거로 인에 의지하여 육예에서 즐기라는 뜻이란다.
六藝(禮,樂.射,御,書,數)
〈주례〉에는 대사도가 향의 3가지 일로써 모든 백성들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그 3가지 일이란 지(智)·인·성·의·충·화(和)의 6덕과 효·우·목·인·임·휼의 6행, 예·악·사(射)·어·서(書)·수의 6예이다. 6예 가운데서 예는 다시 5례로 나뉘어 나라의 귀신인 신기를 섬기는 12가지의 길례, 나라의 근심을 슬퍼하는 5가지의 흉례, 나라의 빈객을 접대하는 8가지의 빈례, 백성을 동원하여 그들을 통제하기 위한 5가지의 군례, 백성의 친함을 도모하는 6가지의 가례가 있다.
악에는 6악이 있는데, 황제를 칭송하는 운문, 요(堯) 임금을 칭송하는 함지, 순 임금을 칭송하는 대소, 우(禹) 임금을 칭송하는 대하, 탕 임금을 칭송하는 대호, 무왕(武王)을 칭송하는 대무가 그것이다.
사는 5가지가 있다. 첫째는 백시인데, 화살이 과녁을 꿰뚫어서 그 촉이 희게 나타난 것이다. 둘째는 삼련인데, 앞서 1개의 화살을 쏘고, 뒤에 3개의 화살을 연속하여 쏘는 것이다. 셋째는 염주인데, 깃머리[羽頭]가 높고 촉이 낮은 살이 빛나면서 날아가는 것을 말한다. 넷째는 양척인데, 신하가 임금과 활을 쏠 때에 임금과 나란히 서지 않고, 임금보다 아래쪽으로 한 자 떨어져서 쏘는 것이다. 다섯째는 정의인데, 4개의 화살이 과녁을 꿰뚫은 것이 정자의 모양같다고 한 말이다.
어 역시 5가지로 나뉘는데, 말이 움직이면 수레에 달린 앞뒤 방울이 울려 서로 화응하는 것을 말하는 명화란, 수레를 몰 때 물줄기가 굴곡을 따르면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축수곡, 거마가 군주의 앞을 통과할 때 수레를 모는 법인 과군표, 교차로에서 수레를 돌릴 때 춤추는 절도에 따라 하는 무교구, 수레로 짐승을 몰아 임금으로 하여금 쏠 수 있게 하는 축금좌가 그것이다.
서에는 6가지가 있다. 일·월과 같이 사물의 형태를 본뜬 상형, 인과 언을 합한 신(信) 자와 같이 둘 이상의 글자를 합하여 한 글자를 만들고 또 그 뜻도 합성한 회의, 한 글자를 딴 뜻으로 전용하는 전주, 상·하(下) 자와 같이 그 글자의 모양이 바로 그 글자의 뜻을 나타내는 지사 혹은 처사, 어떤 뜻을 지닌 음을 적는 데 적당한 글자가 없을 때 뜻은 다르나 음이 같은 글자를 빌려 쓰는 가차, 강(江)과 같이 두 문자가 결합하여 반은 뜻을, 반은 음을 나타내는 형성 또는 해성이 있다.
수는 9가지로 전지의 가로·세로를 고르게 하는 방전, 물물교환의 비례를 계산하는 속포, 품급의 차이가 있는 것을 고르게 할당하는 차분 또는 쇠분, 면적과 부피를 계산하는 소광, 공사에 관한 계산법인 상공, 주거와 인마의 운임을 원근에 따라 계산하는 균수, 나머지와 안분 비례에 관한 계산법인 영뉵, 방정식에 관한 계산법인 방정, 3각도형의 계산법인 구고가 있다. 그런데 한대(漢代)에는 6예가 6경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어 6예지과라 하면 6경의 과목을 가리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