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절에 가장 친한 친구인 최학영(청도)과 바둑을 두었다.
겨울이 아니면 둘은 잘 만날 수 없다. 청도 각북에서 감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12월에 나와서 2월이 되면 다시 각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설전에도 2일 10판정도 두었는데 내가 더 많이 진 것 같다.
그래서 어제는 무서운 하수가 되자라는 책에서 몇 가지를 보고 가서인지 3:1로 내가 이겼다.
오늘 또 만나기로 하였는데 ....오늘은 어떻게 되려는지
철마식당이란 곳에서 만나서 소주 한잔 하고 점심을 먹으면서 바둑을 둔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분은 15년전부터 아는 집이다. 최사장이 알아서 같이 간 것이다.
금호강 화랑교 아래 삼학1호라는 식당을 하였는데 방학이 되면 가끔 가서 식사도 하고 바둑을 두었는데 이명박이 4대강 사업을 할 때 금호강가도 정리를 하면서 철거되어 만촌공원 아래로 왔다가 다시 옮긴 자리가 지금의 자리인데 집을 사서 왔단다.
청기와 집 두인데 조용해서 좋다.
우리는 작은 방 하나를 독방으로 바둑을 둔다.
어제는 갔더니 설이 지났다고 강정과 과일까지 내어주었다.
오래전부터의 인연으로 가면 커피 먼저 주신다.
그래서 우리도 마음놓고 바둑도 두고 식사도 한다.
'오작교의 행보 > 내가 한일 할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8,8회 (0) | 2017.02.09 |
---|---|
1월과 2월의 건보료 차이 (0) | 2017.02.07 |
바쁜 하루 (0) | 2017.02.04 |
이렇게 살고 싶다. (0) | 2017.01.31 |
세뱃돈 (0) | 2017.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