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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악인 태산에 대해서

吳鵲橋 2017. 1. 30. 07:34



중국의 제1산인 동악 태산은...

도교와 민간신앙 관련된 유적은 매우 많다. 도교 유적으로는 정상의 옥황정을 비롯해 삼양관, 관제묘, 왕모지, 두모궁 등이 있다. 신선사상과 관련한 유적지로는 만선루가 대표적이다. 만선루 안에는 태초의 산신 서왕모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여기에는 여러 신선들이 배향돼 있다. 태산을 중심으로 지역의 민간신앙을 대표하는 신이 벽하원군이다. 태산 주위 곳곳에 벽하원군을 모신 사당이 있다. 산악신앙으로는 동악대제를 모신 대묘가 대표적 유적이다.

 

유불선 3교의 본질에 대해 잠시 살펴보자. 3교 모두 한족의 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종교 본질적 측면에서 보면, 유교는 유(有)를 중심으로 현상계를 설명하려 했고, 불교는 유(有)와 무(無) 사이의 차별이 없음을 강조하려 했다면, 도교는 무위자연사상에서 보듯 무(無)사상을 확립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유교가 중국의 사회, 국가의 질서, 학문․기술을 통치자의 입장에서 규명하고자 한 반면, 도교는 종교적 요소를 중심으로 서민․민중의 입장에서 밝히고자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도교는 유교에서 배격한 미신이나 도깨비, 귀신신앙까지도 신앙대상으로 포함한다. 다시 말해서 유교는 국가나 왕조라는 관료, 지성인의 입장에서 나온 교학이고, 도교는 민(民), 즉 농민과 일반 민중의 신앙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교는 중국의 일반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신봉하고 있다. 도교가 중국의 국교라고까지 말한다.

 

이와 같이 태산은 주역과 음양오행 사상을 아우르면서 유불선 3교의 종교사상을 녹아들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도 남을 만큼의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다. 그러면 자연경관은 어떨까? 유네스코에서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태산을 등재했다. 흔히 말하는 지속 가능한 보편적 가치와 태산만의 특징적 경관을 모두 지녔다는 얘기다. 가보면 안다. 동악 태산을 포함한 중국 오악은 정말 중국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