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병우·안종범·'3인방' 전격 교체..책임총리·개각 유력
[the300] (종합) 靑 비서실장·정무수석·홍보수석도 경질..경제부총리 교체 거론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입력 2016.10.30. 19:20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종합) 靑 비서실장·정무수석·홍보수석도 경질…경제부총리 교체 거론]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경질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을 전격 단행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을 돌려세우기 위해 수족과도 같은 최측근들을 쳐내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한편 여당이 사태 수습을 위해 요구한 거국내각 구성 방안에 대해 청와대가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며 "이 실장과 수석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상황을 고려해 이 가운데 비서실장,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홍보수석의 사표만 수리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을 의원 시절부터 18년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정 비서관, 이 비서관, 안 비서관 등 '3인방'도 해임됐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내정됐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 지검장을 역임한 수사 분야 전문가다. 신임 홍보수석에는 배성례 전 국회 대변인이 임명됐다. KBS, SBS 보도국을 거쳐 국회 대변인을 역임한 홍보 전문가다.
그러나 아직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총무비서관, 부속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이처럼 청와대의 핵심 보직들이 한꺼번에 비는 것은 사상 초유다. 정책조정수석과 정무수석의 경우 당분간 소속 비서관 가운데 선임 보직에 있는 최재영 기획비서관, 박요찬 정무비서관의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속·총무·국정홍보비서관은 후임 임명 전까지 선임 행정관이 대신 업무를 대행한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조속히 후속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여야 동의 아래 박 대통령에게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키로 했다. 이에 청와대 핵심 참모는 "여당이 요구한 만큼 거국내각 구성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권이 거국내각 구성에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박 대통령이 거국내각을 수용하더라도 거국내각 구성이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책임 국무총리를 임명한 뒤 책임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대규모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국정쇄신 차원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후임으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물망에 오르내린다.
'문화 > 사회,민속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한 사람은 순실한 사람 (0) | 2016.11.01 |
---|---|
비리은폐 기회 준건가 (0) | 2016.10.31 |
경찰 특별 감찰 앞세워 입단속 (0) | 2016.10.30 |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0) | 2016.10.29 |
대통령 지지율 10%대로 하락... (0) | 2016.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