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계의 대부 구봉서 별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선생이 27일 오전 1시59분 별세했다. 향년 90세.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으며,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1926년 평양에서 출생한 구봉서 선생은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시작해 105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후라이보이' 곽규석과 콤비를 이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오부자’에 막내로 출연 후 ‘막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0년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받는 등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꼽힌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구봉서선생이 별세했다는 소식에 그를 기억하는 누리꾼들이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코미디계의 거목이 졌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robo****는 "우리나라 코미디계의 살아있는 역사가 오늘 타계하셨군요. 우리들에게 많은 즐거움과 기쁨을 주셔서 하늘나라에서도 꼭 천당에 가셨을 거에요"라고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