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하는 "식사하셨어요"를 즐겨본다.
어제(2016년 4월 24일)는 뜻있는 일을 하셨다.
특별한 경우에 있는 사람들의 식사 한끼를 맛있게 대접하는 프로그램인데
어제는 더욱 특별하였다.
21살 동갑내기가 불장난으로 아이를 낳아서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2년차 아이를 기르고 있는 남편의 신청으로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아내를 위해 식사 한끼를 대접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남편을 만난 임지호요리사와 김수로가 신청자와 이야기를 하는 중 결혼을 아직 못하였는데 내년 쯤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야외 결혼식을 올려주기로 제작진과 합의가 된 모양이다.
퇴근하는 아내가 중고 유모차 시장을 둘러보면 15000원 하는 수례도 사지않고 오는 알뜰한 장면...
생각지도 못하였던 친구들과 스텝진들이 야외 결혼식장을 만들고 분장사를 동원하여 신랑신부화장을 하고 임지호선생이 주례를 맡고 김수로가 사회를 본 조촐한 결혼식은 정말 뜻있는 일이었다.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좋은 일까지 하니 앞으로 계속 이프로는 꼭 보아야겠다.
식을 할 때 신부는 친정부모가 있었으면 하는 눈치였는데 식을 시작하기 직전에 도착하여 더욱 감동을 주었다.
김수로는 식을 마치고 식사하는 중에 유모차를 왜 사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더 헐한 것이 없는가 살펴보았다고 하는 말이 정말 알뜰하게 사는 사람이다라는 감동을 주었다.
15000원짜리보다 더 헐한 유모차가 어디 있겠는가?
요즘 젊은 여자들 15만원 아니 150만원짜리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대...
김수로는 즉석에서 그 수레를 사 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물론 중고가 아닌 새것으로...
이런 프로는 정말 시청자를 감동주는 프로로서 더 좋은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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