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나는 누구인가?

울릉도에서 3년을 보내고

吳鵲橋 2024. 10. 4. 20:26

울릉도에서 3년을 보내고

1년을 현포에 근무하고 그 이듬해 31일자로 우산초등학교로 전근을 했다. 원래 1년 미만은 전근을 가지 않는데 울릉도는 특수지역이고 우산학교가 경상북도 연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사범학교졸업자만 모으려고 한 것 같다. 그 때 울릉도는 수산고등을 나온 사람도 선생을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옛날이야기 같다. 군사혁명 전 까지는 군대에도 가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 혁명이 나고 지금까지 군에 가지 않았던 울릉군 출신 교사가 일시에 국토건설대와 군에 입대하고 나니 직원이 부족해서 임시로 83명을 모집해서 울릉도로 발령을 내니 사범 출신이 거의 없을 때였다.

여름에 연구공개를 마치고 다시 현포로 전출을 가서 거기서 16개월만(울릉도에서 3)196431일자로 영주군 단산면 옥대학교로 전출을 하게 되었다. (옥대학교 6개월 근무)

울릉도에서 2년만에 결핵이라는 진단을 받고 울릉도에서 받은 진단이 잘못 되었을지도 몰라서 그 해 여름에 안동보건소에서 다시 진단을 하니 결핵이 맞았다. 그 때는 의술이 발달되지 않아서 결핵이 걸리면 거의가 죽고 청년이 많이 걸린다고 망국병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그래서 영주에 오면서 어느 광고를 보니 공군에는 의료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군에서 병을 고쳐 나온다는 말을 듣고 육군입대가 12월이라 몸도 약하고 추워서 훈련을 받기 힘들 것 같아서 공군에 지원 입대를 해서 6개월간 근무하고 7개월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쓸모없다고 의병제대를 한 것이다. 196491일 입대해서 19659월 말일 제대해서 111일자로 영주 부석 초등학교로 발령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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