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공군생활
(1)입대 동기(動機)
건강이 좋지 않아 늘 걱정을 하면서 살았는데
1964년 12월 20일자로 육군입대 통지서를 1월에 받았다.
가장추운 겨울에 훈련을 받으려니 몸도 약한데 육군은 훈련이 매우 힘든다는 말을 듣고 병원 시설도 잘 되어있다는 공군지원 포스터를 보고 학교도 마음에 안 들고 하여 입대 결심을 한 것이다.
1964년 9월 1일자로 공군에 입대하였다.
3월 1일자로 발령받은 학교는 영주군(당시는 영주군이었음) 단산면 옥대국민학교였는데 부임 인사를 하러 갔더니 교장이 좌석분교(버스도 안 다니는 걸어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아주 산골)로 가라고 하여서 젊은 놈이 산속에 처박혀 있기가 싫어서 가지 않고 집에 와서 1주일을 기다리니 분교 취소하고 본교로 배정하였다고 전보가 와서 다시 올라가서 보니 교장하고도 사이가 안 좋고 학교도 마음에 안 들고 몸도 걱정되어서...
공군 입대시험을 K-2(대구 공군비행장)에서 쳤는데 다행히 합격하였다.
시험치르러 갈 때에도 연가를 내면서 공군 입대 시험보러 간다고 하려니 미안해서 인생문제를 해결하러 간다고 빙 둘러서 말하였더니 선 보러 가는 줄 알고 기꺼이 허락하여 주었다.
총각이고 당시에는 결혼도 25세전에 거의 할 때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