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국민학교 때 받은 습자상
국민학교(초등학교) 5학년(1953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교육청 단위로 종합발표회란 것이 생겼다.
그 때 학교 대표로 나가서 받은 상장이고 글씨로서는 처음으로 받은 상장이다.
글씨 연습을 한다고 하니 붓이 훌렁훌렁하여 붓이 빠닥하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무릇 뿌리를 짓이겨서 붓에 먹기이기도 하고 실을 붓허리에 묶어서 연습을 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나만 이렇게 연습한 것이 아니고 내 친구 최사장 (한글을 아주 잘 쓴다. 전국대회에 상을 여러번 탔다. 공산초등학교 노태우대통령의 글씨로 된 비문의 해설을 쓰기도 하였다.)과 지난 10일 저녁에 술 한잔 하면서 글씨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최사장도 국민학교때 밥풀을 짓이겨서 붓에 먹이기도 하였고 실을 묶어 쓰기도 하였단다.
비슷한 연습을 한 경험을 가졌다. 그런 관심 덕에 지금 이 만큼이라도 쓰게 된 것같다.
내 생애 첫 서예상장( 그 당시는 습자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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