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인터브하다.

吳鵲橋 2023. 3. 23. 19:28

오랜만에 방송에 나오다.

2002년 현직에 있을 때 도산서원 선비문화 1기 1회 회장을 하면서 퇴계선생사당에 처음으로 여성이 참배를 하게 되었을 때 창홀하는 장면을 케이비에스. 엠비시. 에서비에스에거 경쟁을 하다 촬영을 하였다.

그 이후로는 어제 티비시 방송국에서 인터브를 하게 되었다.

며칠전에 동구기억쉼터의 직원이 반짝 카페를 하는데 와서 인터브에 응하여 달라는 연락을 받고 잊어버리고 있었더니

화요일 전남 구례 산수유꽃 구경하러 사범학교 동기끼리 갔더니 연락이 왔었다.

그래서 오후 1시 45분에 가니 이미 시작이 되었다.

구청장과 보건소장이 와서  인사말을 하는 중이었다. 끝나고 나서는 자석돌림판을 돌리면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기억쉼터 직원이 나를 방송국 피디에게 소개를 하고나니 카메라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그 때부터는 꼭두각시가 되다싶이 시키는대로 하였다.

내가 돌림판에 화살을 맞추니 구청장과 가위.바위. 보를 하라는 것이다.

구청장이 가위를 낼테니 바위를 내라는 것을 재미로 하는 것인데 이겨서 무엇하는냐 싶어서 일부러 보를 내었더니

구청장이 기 게임은 내가 져야 되는 게임이라면서 다시 하자고 하여서 이기니 가상화페 2000원을 주었다.

다음에는 베비를 뽑아서 문제를 푸는 것이었는데 뽑아보니 과일이름 맞추기였다.

ㅂ.ㄴ.ㄴ이어서 바나나 하였더니 이번에는 가상화폐 3000원을 주었다.

합해서 5천원이 되니 치매경증환자들이 하는 커피점에 가서 커피를 사라는 것이다.

블랙커피 3000원 과자 2000원어치를 사니 신분을 확인하여 운전면허증으로 확인을 하니 커피를 주는데 1번이라는 번호도 주었다.

아마 나를 기점으로 개점을 하게 된듯 하였다.

커피를 가지고 좌석에 앉으니 피디가  동구 기억쉼터를 활용한 느낌과 

오늘 치매환자들의 하는 일을 본 느낌을 물을터이니 대답하라는 것이다.

시간을 몇분 주느냐고 하니 15초란다.

15초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이런 인터브는 처음이라고 하니

되도록 간단하게 답하란다.

그리고 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브를 하였다.

그래도 1분정도는 말했는 것 같은데

집에 와서 저녁 뉴스를 보니 15초정도 나왔다.

 

말은 머리 자르고 꼬리 잘라버렸다.

"주변에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은 집에 계십니다.

그런데 오늘 여기 와보니 이분들은 밖에 나와서 다름 사람을 위해 봉사활동하는 걸 보니 아부 마음이 뿌듯합니다"

하였다.

30여년전에는 울릉도에 놀러 갔다가 1월 1일 해맏이 소감을 케이비에스 라디오 방송에 인터브 한 일도 있었다.

 

 

 

 

내가 1번으로 받아온 커피와 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