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일동안 사람을 접견하고 나니 지쳤다.
14일은 오전 10시 40분에 보일러 견적보러 귀뜨라마 동대구 지사장이 왔었다.
10시에 온다기에 기다렸는데...
어디가지도 못하고
15일은 보일러 설치하러 9시에 온다기에 또 기다렸다.
어제 늦어서 미안했던지 30분쯤 늦을 것 같다고 미리 연락이 왔었다.
경동보일러가 집 건출할 때 설치한 것이었는데 따뜻한 물이 잘 나오지 않아서 교채하였다.
언제부터 집사람이 교채하자고 한 것을 기사한테 물어보니 고장이 아니라 이 보일러는 원래 조금씩 틀어놓아야 되는 보일러란다.
그래도 사용해보니 불편도 하고 오래도 되어서 최신형으로 교채하였다.
16일은 별이 거주비 신청을 하였더니 토지, 주태공사에서 확인하러 온다고 또 10시에 손님을 치루었다.
연 3일 치루고 나니 지쳤다.
별이 양곡 신청하러 3월 3일에 갔더니 주거비 신청이란 표지판이 있기에 물어보니 차상위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하여서 신청을 하려고 하니 담당자가 알아보더니 연금 수혜자라서 안된다는 것을 판단을 여기서 하느냐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구청에 서류만 제출 한단다.
그러면 접수나 시켜달라고 해서 접수 하였더니 오늘이야 확인을 왔었는데 토지주택공사에서 나왔다.
법이 이렇게 까다롭구나...
판단을 하느냐 하니 그렇지 않단다.
가구만 확인하고 다시 구청으로 서류를 보내면 구청에서 판단한다는 것이다.
보일러도 보상비 청구를 구청에 일단 넣어놓았다. 나오든 안 나오든...
보이럴회사에서 된다고 해서 동사무소에 가서 가족증명 차상위증명을 만들고 통장사본까지 제출하였다.
1개월~2개월 걸린단다.
이렇게 3일을 시달리고 나니 지쳤는데
집사람이 모임이 있다고 점심은 별이와 같이 먹으란다.
별이에게 물어보니 라면을 먹잔다.
라면을 끓이디기 문득 갱죽 생각이 났었다.
어릴 때 갱죽을 많이 먹었다.
1950년대 못 살때 더욱이 6.25전쟁직후라 먹을 것이 거의 없었다.
산나물을 뜯고 송기를 벗겨 끼니를 떼우던 시대였다.
초등학교 다닐때 점심시간에 점심먹으로 오면 묵나물죽이었다. 갱죽
어른들은 그것을 갱죽이라고 불렀다.
어떤때에는 밥 한 그릇이 있으면 거기에 김치를 넣고 멀겋게 5그릇은 만들었었다.
먹을 것이 귀하니 양식 늘이려고 그랬던 갓 같다.
그래서 오늘은 김치갱죽을 해보기로 하였다.
라면 한 개를 삶아 거기에 밥 조금 넣고 김치를 썰어서 넣어서 얼큰하게 하였더니 맛이 괜찮았다.
갱죽이란 말이 있는가 우리지방에서만 사용하던 말인가 싶어서 찾아보니
경상도 지방에서 사용하던 말이라고 나온다.
쌀은 조금 넣고 나물을 많이 넣어서 멀겋게 쑨 죽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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