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표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다시 2만 명대로 올라오는 등 예상보다 빨리 재유행 초입에 접어들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 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19 재확산을 공식화한 정부는 오는 13일에 4차 백신 접종 대상 확대,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체계 변화, 확진자 격리 치료 연장 등을 뼈대로 한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8월에 1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 속에 사회적 거리 두기 재시행 등 고강도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 충격을 줄 수 있어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2만286명 늘어 누적으로 1849만143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5일(2만3945명)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9323명)보다 963명 많다. 통상 주말로 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1712명)의 1.89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6785명)의 2.99배에 달한다.
지난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423명)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확산과 여름철 이동량·에어컨 사용 증가, 면역 저하를 확산세의 이유로 꼽았다.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 추세인 것이 눈에 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사례는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3명으로, 전날(191명)보다 32명 증가하며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가 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5월 21일 12명까지 줄었지만, 최근에는 지난달 24일(113명) 이후 보름 넘게 세자릿수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61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1469개 가운데 11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다. 준중증 병상은 16.9%, 중등증 병상은 11.9%의 가동률을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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