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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월 17일) 밤 12시부터 사적모임 무제한..식당은 문닫아요

吳鵲橋 2022. 4. 17. 17:34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오는 18일 0시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당장 오늘(17일) 밤 12시부터 가족, 친구, 지인과 몇 명이든 만날 수 있다.

반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밤 12시 영업시간 제한 해제는 오는 18일 오전 5시부터다. 즉 이날 밤 12시가 넘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이나 술집, 카페를 새벽에 이용하려면 하루 더 기다려야 한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3001명이다. 전일대비 1만4915명, 전주대비 7만1455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7일 62만117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고 있다. 다시 6일 만에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30만5752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893명으로 전일보다 20명 줄었다. 하루 203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방역 상황과 의료 체계가 안정되고 있다 판단하고 일상회복을 시작했다.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없앤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일반 의료 체계 전환을 위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사적모임과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지금의 거리두기 체제는 2020년 11월 7일 시작했다. 1년5개월여 만에 해제되는 셈이다.

이와 별개로 국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란 용어는 2020년 2월 29일 처음 사용했다. 당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 당부했다. 이어 2020년 3월 22일 처음으로 종교시설,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현행 사적모임 인원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2시 제한, 행사와 집회 299명, 종교시설 수용 가능 인원 70% 허용 등 규제가 모두 풀린다.

더 나아가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는 오는 25일 사라진다. 고척야구장 치맥(치킨과 맥주), 영화관 팝콘이 모두 가능해진단 의미다.

실외 마스크 해제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정부는 방역 상황을 주시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를 2주 뒤 결정할 방침이다.

또 오는 25일부터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제를 도입한다. 4주 이행 기간 동안 확진자 격리 의무를 유지하고 생활지원비와 치료비 지원을 계속한다. 4주간 이행 기간이 지나면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치료 비용은 본인이 부담(건보 적용)해야 한다.

지난 15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하루에 15만여 명이 확진되고 있고 2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고 면역 감소로 인한 재유행의 위험도 상존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며 "정부는 근거에 기반한 치료제·백신 전략을 수립하고, 방역 대응 시스템 고도화, 일상 의료 체계 안착을 통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또는 재유행 때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제부터 새로운 일상회복이 시작된다"며 "이를 순조롭게 달성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손 씻기와 마스크 작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고령층의 경우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