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일명 ‘위드 코로나’)을 하루 앞두고 대구와 경북에서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7명 늘어난 1만714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동구 율하동 소재 교회 관련이다. 지난 26일 신도 중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접촉자 검사에서 잇따라 확진돼 관련 누계는 119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나머지 57명은 교회 신도가 다니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등 n차 감염으로 파악됐다.
중구 소재 교회 관련으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17명으로 늘었다. 북구 소재 교회 관련도 9명이 더 나와 누계는 36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서구 요양병원 관련 6명, 달성군 종교시설 관련 3명, 달성군 일가족 관련 2명, 남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1명, 서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등으로 확진자가 추가됐다.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고 9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35명으로 지역 14개 병원에 285명, 생활치료센터에 346명이 각각 입원 치료 중이다.
경북에서는 구미 사업장 관련 35명을 포함해 56명이 추가 감염됐다. 구미 사업장은 지난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사업장 종사자 12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32명은 외국인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에 대해 집중 방역, 소독하고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
또 칠곡 5명, 포항·김천·경산 각각 3명, 경주·영주 각각 2명, 문경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일일평균 36.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2640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소중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시민들께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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