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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은 '네자릿수' 벽 깨지나...

吳鵲橋 2021. 10. 19. 09: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번 주 세 자릿수로 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1이 전국 지자체가 자체 집계한 18일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를 취합한 결과 9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상 이 시간대 확진자 추정치와 최종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이다.

전날인 17일 오후 6시 확진자는 920명으로 집계됐으나 최종 18일 0시 기준으로는 1050명으로 공식 발표됐다.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18일 하루 확진자 수도 전날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매주 월요일 확진자까지도 검사량이 적은 주말효과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변수다.

방역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꺾인 건 분명하지만 세 자릿수 낙관론보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추가 확산세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당국 "코로나 감소세 분명"…100일 넘게 이어진 네자릿수 벽 깨질까 올해 4차 유행 이후 네 자릿수, 한때 2000명대까지 증가한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with covid19·코로나와 공존)' 시행을 앞두고 이번 주 네 자릿수 벽을 깨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세 자릿수 달성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감소세는 뚜렷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규모는 안정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확산세가 정체 또는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예방접종 효과라는 해석"이라며 "국민 이동량이나 사회경제적 접촉을 관찰하는 간접적 지표는 더 올라가거나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 접촉이 줄어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 벽을 깨고 1000명 이하로 떨어질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통상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기 때문에 19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세 자릿수 진입은 쉽지 않을 수 있다. 19일 0시 기준 확진자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다만 방역 지표를 보면 긍정적인 면이 많다. 우선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9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9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0.98→1.01→1.03→1.04→1.20 흐름을 보였다. 이후 0.89로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신규 확진 4일 연속 감소세…당국 "접종 완료율 상승 덕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1574→2027→2425→2172→1953→1594→1297→1346→1583→1939→1684→1617→1420→1050명'으로 나타났다. 4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다.

전국 이동량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동량은 '10주차(9월13일~19일) 2억4556만건→11주차(9월20~26일) 2억4993만건→12주차 2억3929만건→13주차 2억3873만건' 흐름을 보였다. 추석·개천절·한글날 연휴 여파로 인해 높은 이동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489명 늘어 누적 4040만26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