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노자와 공자

吳鵲橋 2016. 1. 31. 07:47



노자와 공자


       
노자가 공자보다 30년쯤 먼저 태어났다고 한다.
공자가 34세에 고국인 노나라를 떠나 노자가 있는 주나라로 가서 도교와 유교의 원조들의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공자가 노자에게 질문을 하면서 이루어진 대화를 최인호씨의 소설 유림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있다.
공자가 “예란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을 하니
노자가 “훌륭한 장사꾼은 물건을 깊숙이 감추고 있어 얼핏 보면 점포가 빈 것처럼 보이듯
군자란 많은 덕을 지니고 있으나 외모는 바보처럼 보이는 것일세
그러니 그대도 제발 예를 빙자한 그 교만과 그리고 뭣도 없으면서도 잘난 체하는 말과 헛된 집념을 버리라는 말일세“

또 어떤 설에는
공자가 인격이란 무엇입니까? 하니
노자가 비인격적인 사람들이 인격운운한다고 하였다.
다음에 공자가 윤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자가 비윤리적인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거나 노자는 신선처럼 고상해 보이는 반면 공자는 무언가 자리를 쫓아 출세 지향하는 이미지도 풍긴다.
이 때의 만남으로 인해 공자는 노자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정치적인 자리에 연연하는 해바라기 같은 지식인이라는 비판을 수없이 받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자는 흔들림 없이 현실론자로 돌아서서 왕도정치의 실현을 부르짖는다.
공자는 고국으로 돌아온 뒤 제자들에게 노자는 용과 같은 분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노자는 무위의 도를 공자는 유위의 도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공자와 노자는 추구하는 궁국적인 목표는 같지만 해법은 전혀 다르다.
노자는 현실도피의 자연주의이고 공자는 현실 참여적 이상주의자이다.
불교의 연기설인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도 없다라는 것과 같이 노자가 있기에 공자가 빛나고 공자가 있기에 노자가 빛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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