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건강

간첩 접선 하듯이

吳鵲橋 2020. 5. 26. 17:27

학교에 가면 학생이 많듯이 병원에 갔더니 환자가 많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어제 집사람을 입원 시키려 든든병원에 갔더니 주차장부터 밀렸다.

20여분을 기다려 겨우 주차를 하고 접수부에 갔더니 10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예약을 하고 왔는데도 겨우 30여분만에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2시간여에 걸쳐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오늘(5월 26일 ) 9시에 수술실에 들아간다기에 8시 10분에 집을 나서 병원에 도착하니 9시 5분전이었다.

접수부에 김숙희 보호자라고 이야기하고 수술실에 들어가기전에 볼 수 있느냐고 하니 전화를 해보더니 3층 수술실앞에 기다리란다. 10여분을 기다리니 침대에 실려서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는데 집사람일 것이라 추측하고 간호사에게 물으니 맞단다.  힌내라는 말 한마디만 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의사선생님보고 잘 부탁합니다. 한마디 하고 간호사에게 띁나면 알려달라고 하니 2층 수부실에서 기다리란다.

2시간을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앟아 수부에 다시 알아보니 아직 수술중이란다.

다시 40분을 기다리니 연락이 왔다. 수술실에서 곧 나오니 아침에 만났던 그 자리로 오라는 것이다.

무슨 간첩 접선 하듯이 다시 3층에 올라가서 몇 분을 기다리니 나왔다.

의사선생님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니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하면서 수술충에 당신을 찾읍디다 한다. 그래도 믿을 사람은 가족뿐인가보다.

수고했다고 손을 잡아주니 집사람도 꼭 잡는다. 잘 되었다고 하니 밥 잘 먹고 잘 있다가 퇴원하라는 말만 하였다.

딸에게 전화를 하겠느냐고 하니 못하겠단다.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였다. 간호사가 무통하는 약으로 인해 그러니 이제 그것을 떼어내면 괜찮을 것이라고 하였다.

병실에서는 일체 면회를 할 수 없고 퇴원할 때 오란다. 언제 퇴원하느냐고 하니 아직 그것은 정확하게 모르지만 약 1주일정도 걸린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