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무슨 환자가 그리 많은지...

吳鵲橋 2020. 5. 25. 16:57

11시 반에 입원을 해서 내일 수술을 하기로 지난주 화요일 병원과 약속이 되어있었다.

오늘 아침 조금 일찍 가자고 하니 11시 반에 도착하면 된다고 천천히 나섰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병원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서 깨달았다.

입구부터 차가 밀려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한 대가 나와야 한 대가 들어갈 수 있었다.

20분을 기다려도 차가 빠지지않아서 내가 내려서 주차장까지 걸어 들어가보았으나 어쩔 수가 없었다.

11시 반이 다 되어서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고 들어오라는 신호를 받고 들어가서 짐도 차에 둔 채로

2층 접수실로 올라가니 약속 시간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다시 번호표를 뽑아야 했다.

일반 환자 접수는 2345번이고 입원 약속환자는 집사람의 번호가 1024번이었다...이게 정말 오늘 접수 환자수가 맞는지...

20여분을 기다려서 검사실로 가니 혈압부터 재고 또 기다리니 혈액검사를 받는 또 20여분. 다시 냇과에 가니 복잡하다고 다른 곳에 먼저 다녀오라고 해서 물리실인가 액수실을 다녀와서 또 10여분을 기다려서 겨우 내과 검사를 받고 다시 접수부에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하니 이미 오후 1시가 넘었다. 어깨수술 한 번 하는데 이렇게 복잡할 줄이냐...

또 기다려서 겨우 면담을 하니 607호인데 보호자는 올라갈 수 없고 본인만 올라갈 수 있고 내일 수술할 때도 보호자는 오지마라고 하였다. 볼 수도 없으니...

겨우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짐가방을 가지고 수부까지만 갖다주고 집에 오니 오후 2시였다.

정말 환자가 많았다.

오후 3시경에 전화가 왔는데 저심은 식어서 겨우 한 숟가락만 뜨고 녁을 먹어야겠다고 하였다. 수술은 내일 9시에 한단다. 다행히 일찍이 하게 되었다. 

오지마라고 하지만 보지는 못하더라도 가기는 가보야겠다.  남편이 병원에 와 있다고 하면 그래도 좀더 안정이 될 것 같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