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교문화재

송광사의 세월각과 척주당

吳鵲橋 2016. 1. 4. 11:24

송광사의 세월각과 척주당- 망자가 마지막으로 업을 씻어 가는 곳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사찰경내로 들어갈 정화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세속에서 묻은 때를 씻어야 하는 곳이 사찰 입구에 자그만한 집으로 되어있다. 여기에 위패를 잠시 머물게 하고 상주는 상복으로 옷을 갈아입는 곳이다.
관욕 의식을 치루는 곳인데 관욕이란 불교의 영혼천도의식 때 행해지는 영혼에 대한 목욕의례로 세속의 인연과 더러움을 씻어 영가의 번뇌를 청정한 본래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절차라고 한다.
표충사 입구에서는 보았으나 송광사에는 몇 번 갔어도 보지 못하였는데 오늘(10월 16일 영남일보) 신문에 실렸기에 다시 촬영을 하였다.
한 칸짜리 두동인데 한 동은 여자(세월각), 한동은 남자(척주당)의 것이다.
죽은 영혼도 남녀를 구별하는 모양이다.
세월은 달을 씻는다는 의미이고 척주는 구슬을 씻는다는 의미로 달은 여자의 성을 구슬은 남자의 성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속의 때를 씻는다는 뜻은 남녀의 성욕마저 정화한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그러면서 집의 방향조차 다르게 하여놓았다. 남녀의 차별을 한 것인지 구별을 한 것인지?
송광사의 세월각과 척주당
집의 격은 각이 더 우위인데 여성의 집이다.

'문화 > 불교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사가문의 보호사찰인 화암사  (0) 2016.01.04
천년고찰 무봉사  (0) 2016.01.04
속리산 법주사 특색  (0) 2016.01.04
佛足跡   (0) 2016.01.04
절로 가는 길목 16-17  (0) 201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