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4잔의 커피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지나친 커피 섭취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끝에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3일(현지시간) BBC방송을 통해 전했다.
연구팀은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과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비교한 연구에서 하루 커피 3잔을 마시는 사람이 비교 대상군보다 심장 질환이나 그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커피 섭취가 암을 포함해 간 질환에 걸릴 위험도 낮추는 등 적절한 양의 커피를 마셔서 얻는 이익이 질병에 걸릴 위험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의 메커니즘은 딱 잡아 말하기 어렵고, 커피 섭취 여부와 함께 나이·운동 습관·흡연 여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건강한 커피'를 섭취법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 3잔 마시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연구팀들은 과다한 커피 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적정량의 커피는 안전하다고 공통된 의견을 내고 있다.
다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임신부의 경우 하루 200mg 이상 카페인 섭취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카페인 200mg은 인스턴트 커피 2잔에 들어 있는 양으로 이 수준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유산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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